그저 덩쿨일 뿐인데 왜 민원을 넣어도 시청에선 치우지못하고 애써 변명만 하던건지
덩굴을 손으로 뜯으며 놀던 옆자리 날라리는 왜 행방이 묘연한건지
평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알아먹지 못할 말만하던 동네할아버지가 왜 가로등 앞에서만 숨을 죽이며 떨었던 건지
난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아님;;;;;, 절대 아님 제발;;;
살인자ㅇ난감 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해 아니다 라 전하는 이야기고
주인공의 장애인~약자혐오는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단죄를 빙자한 살인을 저지르는 주인공의 비인간성을 꼬집는 거임
주인공이 말하는게 다 작가생각이 아냐;;;
사실 훈련병 사망사건 관해서는 이게 당연한 사고의 흐름인데 지금 유튜브도 그렇고 커뮤니티 전체가 그놈의 성별갈등에 눈이 멀어서 사건의 본질 자체를 흐리고 있음
'여'중대장이 벌인 사건이 아니라 겨우 중대장 따리가 지 기분대로 똥가오 부리다가 터진 사건으로 이해해야지...
칠책 정도면 피지컬만 딸리지 중세판 개상남자 아닌가
취향이랑 한참 먼 여자만나서 낳은 딸셋 다 멕여살려키우고 동족들 삥뜯기지 말라고 노조도 만듦
심지어 아내랑 별거한 것도 폭력이나 외도가 아니라 오해가 터진건데 주변에 설명하기 귀찮아서 내가 불륜남이라 둘러댐
이점마저도 개상남자같음
그러니까 시슬이란 캐릭터는...장명종의 수명을 타고나 단명종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잖음
자긴 어린아이를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주변 사랑하는 이들은 너무 빨리 늙어가고 프리나그는 독살로 요절함
이 아무리 사랑해도 좁히지 못했던 종족간 격차가 시슬을 미쳐버리게 만든 진짜 이유인 거임...
라이오스가 변태또라여도 매력적인 주인공인 이유는 다 떠나서
결국 닥쳐오는 모든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라는 거지. 근데 그 능력이라는 것도 무슨 나혼자만무한치트 같은게 아니라
사회에 녹아들지 못한 아싸의 세상을 달리 보는 시선 이었다는게 캐릭터를 완성해낸 거임.
성남시장 시절부터 토건 뺨 개때려서 태영건설이 조폭설 뿌려댐
경기도지사 시절 신천지한테 상상도 못한 선빵을 침
당대표 시절 의료법 개정으로 의협한테 미운털박히고
중졸로 검정고시이력때문에 같은 당내 의원들한테도 시기당함
이재명의 생은 언제나 기득권과의 처절한 싸움으로 가득차있다...
던전밥 유명하길래 애니메이션 본 적 있음. 1화도 끝까지 못 봄. 미안하지만 여캐를 어떻게 쓰는 작품인지 보면 하차 여부 한 순간에 결정됨… 일본 애니에 뭐 대단한 걸 바라겠냐마는 던전밥은 여캐를 너무 달달 볶던데. 스토리 전환점에서 전환할 구실을 여캐의 ‘민폐’ 행동, ‘감정적’인 행동으로
라이오스는 만화에서 줏대없는 무골호인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사실은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관심사나 주장은 직선으로 밀어붙이는 단호함도 갖고 있는데
이번 14권에서 그런 단호함이 가장 잘드러난 부분이 마르실을 연행하려는 카나리아를 막는 시점임
이제 평생 책임질 수 밖에 없음🤭
체인소맨 1부는
"공포와 욕망을 이용한 무서운 지배의 힘으로도 굴복시키지 못한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고받는 아가페적 사랑"이라는 인간찬가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
그걸 세상 제일 드럽고 유치한 장면으로만 전달해서 사람들이 으아악하고 뒷걸음질로 도망치게 만듦
사실그걸즐기는거같음
근데 이거 다시 볼수록 웃긴 부분이
마르실, 슈로가 느꼈을 거 같음 감정이 저거라는 점임 ㅋㅋㅋㅋㅋㅋ
마르실:
베프가 취준 때려치고 노숙생활하게 한 놈이 이놈인가... 아 씨 그와중에 은근 닮았네
슈로:
썸 좀 탈려는 거 다 방해하는 눈새오빠놈 좀 안 꺼지려나...아 씨 그와중에 은근 닮았네
홈랜더랑 MAWS의 슾맨 둘다 슈퍼맨을 기반으로 리디자인 된 캐릭터들인데
홈랜더는 이민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돌려 미국사회를 선동한 트럼피즘을 상징하는데 반해 MAWS의 슾맨은 바로 그 이민자의 외로움을 대변한다는 게 재밌다
이민자 이슈가 미국에서 얼마나 뜨거운 감자인지 보여주는 대목인 듯
남초에서는 남자였으면 벌써 구속당했다느니 여초에서는 남자였으면 신상공개도 안됐을 거라느니 진짜 양쪽다 작작 좀 해라...
이정도 참사에 신상이 털리고 욕쳐먹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고 군대는 원래 처벌이랑 해명에 쉬쉬하는 구시대적 집단임 그 둘이 공존할 수 있단 걸 좀 인정해라...
님들은 만화, 영화, 글 등 창작물을 볼 때 어떤 관점을 우선해서 보시나요? 상당히 추상적인 질문이지만 인물과 대사 외에 가장 먼저 인지하시는 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학술적인 관점의 종류를 차치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들려주시면 정독하겠습니다… 그냥 단순히 궁금해졌음 남의 이야기가 듣고싶음
결국 던밥 결말에 카블루랑 라이오스는 절친한 군신관계가 된 거 잖아요?
이런 이야기는 보통 군주가 추종자를 시험하거나 추종자의 짝사랑으로 시작하는데 이 둘은 카블루가
"이 ㅅㅂ새키 죽여버릴까"로 시작해서 라이오스에 대한 희망을 쌓아올렸다는게 웃겨서 좋음... 뒤틀린 삼국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