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 wants to change the world
Everybody wants to change the world
But no one, no one wants to die
-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by My Chemical Romance
난 이거 SBS 생방송으로 봤는데
패널 아자씨가 "우리나라 피티 세련됐다 외국인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자화자찬한 뒤에 (뭐 그럴 순 있음 국뽕이 하루이틀임?)
사우디랑 이탈리아 보고 "경쟁국이다보니 좋은 평을 해줄 수 없다" 이말 대놓고 하는거보고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씨게 느낌
딸이 2월 14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보길래 밸런타인이라고 했더니,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란다…
별 x같은 밈이 생겨가지고는, 이제 어린애들까지 쓰잘데기 없는 사형선고일 같은 걸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순국일은 아느냐 하면 몰라…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게 아니니까 그럴 수 밖에
중년 여성 게임 캐릭터 이야기하는데 누군가 자꾸 '닭장'이라고 하길래 "닭장이 무슨 뜻인가요"하고 물었더니 "내가 말하긴 껄끄러우니 직접 찾아보세요"라는 답이 왔다. 아니 본인 입으로도 무슨 뜻인지 말하기 껄끄러우면 그렇게 노래를 부르듯 하는게 맞나요 이 밈적 삶이여....
데드풀은 암환자 캐릭터라고. 그로 인해 외모에 크게 영향을 받고 정신질환까지 얻은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캐릭터라고.
제4의 벽을 넘는 조크 캐릭터지만(이것도 정병과 연관 있는 설정) PTSD가 복합된 외모 컴플렉스만은 예민해서 복면을 결코 벗지 않는 것이 데드풀의 정체성이라고.
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다양성 담론에는 인종/종교등 엄청나게 많은 요소들이 얽혀있는데도 이걸 PC란 단어 하나로 뭉개지게 함으로써
그걸 논의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종의 지적 게으름을 유발하고 있지 않나 함
(저 문제의 글쓴이도 ㄹㄹ웹의 손가락 숙청에는 비판적이었음)
어제 합정의 모 카페에 앉아 일하는데 음악이 넘 좋아서 샤잠 돌리고 스포티파이로 켰더니 이 카페에 나오는 음악이랑 뭔가 연결을 해주겠다는? 메시지가 뜨더라. 플리 공유인줄 알고 오케이 눌렀더니 카페의 음악이 내 핸드폰으로 재생이 되는데 내가 멈춤 누르 카페 음악이 멈춤;;;
작년 원축 테러예고나 서코 칼부림 예고에서 보이듯이, 살인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고 여부와 상관없이 온라인에서 아주 적은 비용(i.e. 함부로 입 털었다 잡혀서 ㅈ된다든지 하는 이런 "비용"이 실질 바로 체감되지 않음)으로 소요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고무되는 사람들이 있는 듯
남녀의 근력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난다는 건 둘째치고라도, '육체노동'에 '근력'이 필요하다고 꿋꿋이 믿는 자체가 일을 안 해봤다는 증거다. 육체노동에 필요한 건 요령과 경험이지 근력이 아님. 평생 노가다한 60대 반장하고 갓 들어온 20대 잡부하고 누가 더 일을 잘 할 것 같나.
"주류집단이 견지하는 특정시대 인물에 대한 어떤 서사에 금이가는 것에 경기를 일으키는 게 비단 관성이나 국뽕 때문일까?"란 질문이 더 그럴듯해 보이는.
단적으로 말해서 이런 "팩트체킹"이 수정주의자들의 발판으로 쓰인 적이 한번이라도 없었는가...라고 물어보면 (안)재밌는 대답들이 나오겠죠
기생 패던 안중근 의사처럼, 사람은 입체적으로 보아야함.
야수의 심장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던 김재규도 과거엔 일제 육군에 들어간 친일 경력이 있으며 박정희에게 뇌물로 주기 위해 파텍필립에 19000만달러 짜리 시계를 주문한 적도 있음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고 누구나 어둠은 있음
속칭 "차이나게이트" (aka 조선족 게이트)나 "페미게이트" 문서도 2024년 현재는 설레발이라는 기조로 작성되어 있는데 위키러들도 쓸데없는 자존심은 있어서 "멍청이는 사실 우리였다" 엔딩 각 보이면 피할 줄은 압니다.
단지 그 눈치가 작동을 심하게 안하는 것 같은 경우가 더 많은 게 문제지
남성향 오타쿠 서브컬처의 페미니즘 비평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 보자구요. 첫 트윗에서는 남성향 오타쿠가 어떤 "집단"으로 뭉뚱그려질 수 없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쪽에서는 내전조차 불사할 태세로" "적" "이적행위"같은 굉장한 집단성을 말하고 있는 트윗 타래에서 시작하죠.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신의 진정한 형상이 뭔지를 두고 다투는 3대 교파가 치고박는 챕터가 있는데요 ("별의 수도원"이었던가?)
여기서 주인공이 100년치 빛을 한순간에 비춰서 신의 형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날로 3대 교파는 갈라져서 각자 자기 수도원을 세우고 끝납니다...
@gkb4482
지나가는 과객입니다만, 전 이 그림 자체도 처음 봤을때 (의도는 알지만) 뭔가 거북했습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만으론 작가는 자신을 허우적대는 사람에게 이입한건지, 아니면 아늑한 구명정에서 이들을 관람하며 이죽대는 시점에서 그린건지 모르잖아요. 후자라면 함의부터가 180도 뒤집혀버리고요
근데 나 초등학생 시절만 해도 누군가를 "돈이 없다"고 놀리는 건 진짜 다른 욕이 떨어졌을때 최후의 발악으로나 지르는 최약체 취급이었다.
뭐 "재산보다 품성이 우위다" 이런 교조를 동원할 필요 없이 그냥 직관적으로 "어쩌라고? 그래서 나한테 그 돈 던질거냐?" 식의 시큰둥한 반응만 끌어냈다고.
풍자가 작동하려면 1) 소비자가 액면 그대로 보지 않을 정도의 리터러시가 있거나 2) 아니면 적어도 묘사 자체가 "내가 바보취급 당하는 경험"과 직접 연관이 되어야 하는데 (= 이게 나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란 위화감 정도는 느끼는 것)
진퉁 바보는 그렇기에 전자와 후자 모두에 면역인(...)
내용에 마냥 분개하기보단, 명색이 대학원생인데 저 지경이 될 때까지 옆에서 브레끼 걸어주는 사람이 1도 없으면 대체 학부/졸업반 시절엔 뭐하는 녀석이었을까 고찰해보게 됨.
(처음부터 없었다면 의외로 측은한 경우일 거고, 있었는데 다 떨어져나갔다면 그건뭐 자업자득이고...)
트친분들 리퀘에 요상한게 들어온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십쇼 커미션도 아니고 뭔소린지 모르겠으면 걍? 안그리면 됩니다. 미안할것도 아니고 신경쓸것도 아닙니다.
전 지난 n년동안 메두사 비키니 리퀘를 주기적으로 받았습니다.
이 트윗을 보면 또 메두사 비키니 리퀘가 오겠죠
안그려줄겁니다.
난 진짜 빈말 못 함
학부모: 아이가 학원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나: 네, 숙제를 전혀 못 해오네요
학부모: 숙제를 못 하고 학원만 다녀도 실력이 느나요?
나: 잘 안 늘죠
학부모: 학원을 위한 과외를 할까요?
나: 그런 학생들 많죠
학부모: 학원을 끊고 과외만 할까요?
나: 그런 학생들 많죠
저도 남자지만, 가끔 보면 사내들은 DIY에 대한 몹쓸 망상에 가까운 환상을 갖고 일을 벌이는 경우가 있어요. 전문 인력을 불러서 처리해야 할 일도 재료 사놓고 어찌저찌 뚝딱해서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일을 벌여 어설프게 마무리 한 뒤에 '봐봐 하면 되잖아' 하며 만족하는 경우가 많죠.
받고, 일부 잘 소비되는 소수성에 대해서도
"특정 *소수자* 정체성이 나타낼 수 있는 면모들중 거부감이 드는 것은 싸그리 정서적으로 분리시키고 내가 숭상하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정체성들만 체리피킹하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힘있는 주류-다수에 대한 맹목적 추종과 다를 게 없다.
이거 얼마전 탐라에 떴던 게임제네레이션의 가챠게임 리뷰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저 "밈"은 리터럴리 "인풋만큼 정직하게 아웃풋이 나온다"란 뜻이 아니라 적어도 "인풋의 대가로 받은 것을 (현실처럼) 도로 뺏어가지는 않는다"는 뜻에 가까움
(엄밀히는 이것도 착각이긴 한데 암튼)
음...확실히 통번역쪽이 괜히 여초가 아니란 생각은 드는데 (요즘은 뜸하지만 가끔 관심때문에 국제행사 통역 씌운거 찾아보는 편)
예전에는 이걸 "남자는 직업안정성 때문에 기피한다"거나 "여성이 고음에 유리하다" 이런 분석이었는데 요몇년 국제회의 통역 들어본거 기억에 남는 건 다 여성이었다.
피브렐가 삼형제
첫번째 형제는 딱총나무 이력서를 달라고 했습니다. 어느 회사에나 프리패스로 들어가게 해주는 죽음을 극복한 취준생에게 걸맞는 물건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인스타에 딱총나무 이력서를 인증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었습니다. 이리하여 죽음은 첫째를 차지했습니다.
일본가서 동프 전시전 관람중에 본 ZUN 인터뷰에서
"자기는 더이상 어린시절로부터 input을 받을 수 없다보니 자식과의 경험에서 간접적���로 뽑아 output을 낸다"라고 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질문 자체는 "육아랑 제작이랑 양립 가능하나요?"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거였는데 저부분에서 괜히 숙연해지던
한국인들의 재미난 모습중 하나가
고졸, 혹은 별로 좋지않은 대학나와도 돈 잘벌고 행복할수 있고 워라벨 챙길수 있다고 하면
마치 그게 잘못되거나 무슨 질서를 어긴것 마냥
그럴리가 없다. 뭔가 다른 요인이 있었을거다
거의 불가능하다 등등하면서 약간 발끈함
마치 공정하지않다는것마냥
이게 진짜 골때리는 게 한 나라의 역사서술은 뭐가됐든 그자체로 프로파간다적 성격을 지니는 건 맞기 때문에
당연히 어떤 역사인물에 대한 지배적 내러티브를 건드리는 모든 논쟁은 "무분별한 국가주의적 왜곡을 반대해야 한다" "진실은 소중하다" 등등의 진보적(?) 당위들과 엮여서 정당화되지만
사실 재밌는 점은, 2찍한거에 정말 떳떳하면 굳이 긁힐 필요도 없다.
구국의 결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내렸으면 오히려 당당하게 배째라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데선 왜들 이리 소심한거야.
스스로도 생각없이 열등감에 굴복해서 2찍한 거 자인하는 것의 메리트가 뭐가있죠?
아니 이건 솔직히 좀 어거지 아닌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택을 철거하기 위해 굴삭기를 사겠다고 해서 판매한 것도 아니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을 이제 와서 뭘 어떻게 막아. 몰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식이면 제조자의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물자들이 이미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데.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그는 한명의 례쑬가로서 자발적으로 미치는 데 주저함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잖아.
그동안 조각가로서의 명망은 다 가식이었나! 이런얘기가 아니라...그냥 진짜 궁극의 미가 눈앞에 보이게 된 시점에서 그는 인간이 아니게 된거임 자아를 유지한 채로 광기의 하수인이 된거
나름 심각한 분위기라 예시로는 좀 그렇지만,
킹스맨 2에서 포피가 마약 합법화하라고 거의 전세계인 인질로 잡고 협박했을때 미국 대통령 가카가 "이참에 마약쟁이들 싹 다 쓸려나가고 존나좋노ㅋㅋㅋㅋ"이라고 눈치없이 설레발치다가 자기 보좌관도 약했다는 거 알고 패닉하는 장면 떠오르네요
외국겜 레딧 같은 데 가보면 얘네들도 min/maxing(최적화)에 목매다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닌데, 적어도 얘들은 그와 별개로 소위 "즐겜충"을 훈계하거나 경멸하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차이는 있다.
(아니 오히려 집착증있는게 더 꼴불견이다보니 트롤링하지 않는 한은 즐겜충은 대체로 존중받는 쪽)
@
사실 공략본을 보거나 참고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한국인 종특은 '국민 트리'에서 한발짝 벗어나는 순간 '망캐'로 찍힌다는 거임. 게임에서 스킬하나, 스탯 하나 잘못 찍었다고 파티에서 쫒아내는데 누가 그런 모험을 감당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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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오타쿠겜만 해서 이건 몰랐구나
사실 "일베어를 통제해야 한다"는 당위를 고수하기 위해서 일베어로 왜곡된 기존의 표현들을 예로 드는것은
자칫하면 "(꼭 물리적 사이트로서의 일베저장소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악의를 가진 일군의 커뮤니티에서 기존에 쓰이던 표준어에 기생해서 왜곡된 의미를 정착시키는 수법이 실제로 유효하며,
근데 생각을 해보면, 내 자식이 갑자기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그걸 바로 받아들이고 '아 내 자식은 죽일 놈이구나. 이제 정을 떼야겠다.'이렇게 생각하고 남에게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애초에 지금 가해자 어머니의 인터뷰가 왜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