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조사는 처음 볼 땐 사건 위주로 읽다가 그래서 망무 언제 이어지는데???에 집중했는데 재탕할수록 남망기의 사랑도 잘 보이지만 위무선의 무자각 감김 상태인 걸 다시 아는 게 재밌음ㅋㅋㅋㅋ 독자들마다 의견은 분분할 수 있음 작가님이 남망기의 시점도 배제했지만 위무선도 딱 언제부터
근데 함광군 너무 청초하고 아름다우심
왜 이릉노조가 소설에서 꽃 2번 던지고 술 흑기사해줬는지 알 것 같음 진짜 무선이가 어릴 때부터 망기한테 치대고 불꽃 플러팅하고 초딩 남자애처럼 군 이유가 있음
왜 무선이가 자기를 돼지에 망기를 배추에 비유하는지 알 것 같은 절세미남
남망기는 마도조사 세계관에서 오버스펙 남주이긴 함
-고소 남씨 둘째 공자: 정치에 간섭 안 해도 됨
-아버지가 종주: 보통 어머니가 가문의 죄인이면 자녀들의 입지도 안 좋은데 남망기는 그런 거 전혀 없음
-숙부가 남계인: 부모님이 양육 못하면 제대로 교육 못받는데 아주 완벽한 교육받음
여러분 그거 아세요 사실 "내일 봐"는 무선이가 망기에게 먼저 말했어요ㅋㅋㅋ
근데 이제 마지막에 망기의 대사 "위영, 내일 봐" 마도조사를 끝내니까 완벽한거죠
마도조사 읽으면서 독자들은 망무의 7년과 2달을 함께했는데 "위영, 내일 봐"를 말하기까지 13년의 시간이 담긴 걸 아니까요
남망기와 위무선 둘 다 부모님이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건 맞음....
근데 둘의 차이는
강풍면과 우자연의 유언에 위무선은 없었고
남계인과 남희신에게 남망기는 큰 죄를 지어도 내치지 않고 지켜야 할 가족이었음
계편33대와 3년의 폐관수련은 겉으론 처벌이지만 실상은 망기를 가문에서 보호한거임
장색산인이 왜 하인이었던 위장택이랑 떠나듯이 결혼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 말이 소설에도 있었는데요
전 이 장면 보고 이해했습니다ㅋㅋㅋ
잘생겼지 다정하지 내 말 다 들어주지 늘 내 곁에 있어주지
이런 남자랑 결혼하죠
오드에서 위장택이 망기랑 성격 은근 비슷함
위공자 하는 장색ㅋㅋㅋ
위무선이 남망기에게 준 작약의 꽃말은 "청춘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인 동시에 헤어짐"이라서 "장리초"라고도 부름 (드씨에서 무선이는 뜻을 알고 던졌음)
함광이릉 시절 무선이가 던진 작약이 서로에게 품은 연정이자, 이릉으로 떠나는 무선이로 인한 이별이라고😢😢복선미침
근데 위무선과 강징이 갈라선다는 떡밥은 마도조사 다시 읽으면 곳곳에 있음
1)수학시절: 같이 술 마시고 규칙을 어긴 강징 섭회상 등 소년들은 책벌받지 않고 위무선만 책벌을 받음(이릉노조 고립 떡밥)-반대로 남망기는 위무선에 의해 의도치 않게 규칙 어기자 함께 책벌을 받음-같이 책임을 짐
묵향 3작품 중 자기 퍼컬에 맞는 작품 진득하게 판다는 트윗이 맞말이라고 생각함ㅋㅋ
사반-마도조사-천관사복 다 재밌게 읽었지만 내가 마도조사를 진득하게 파는 이유는 4권이란 분량 대비 메인커플 러브가 제일 많다고 느꼈기 때문!
동갑내기만의 티키타카와 입덕부정기 무자각 쌍방이 맛있음...
마도조사는 진짜 신기한 작품임
분명히 처음 볼 때는 위무선 대사량이 거의 60~70%라 압도적이고 남망기의 시점이 잘 안 드러났는데
오히려 재탕할수록 남망기의 속마음은 잘 보이는데 위무선의 속마음은 잘 모르겠음
대사를 많이 말하는 거에 비해 속마음이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잘 안 밝혀줌
묵향동후 작가님 마도조사 개정판 후기의 인터뷰 내용에서 수학 망무부터 도륙 현무 17세 망무까지 싹 다 플러팅으로 생각하고 L 쓰신 거였음ㅋㅋㅋ영어권에선 아예 flirting(플러팅)으로 번역됨ㅋㅋ
마도조사 1권 L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견 많던데 재탕할수록 L천지예요
사랑 없이 L 표현함
방금 원작 운몽 외전 에피에서 놀라운 해석을 봄
배가 기운 것=마음이 기운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
남망기가 먼저 마음을 기울인 걸 수도 있지만 위무선이 먼저 마음을 기울인 걸 수도 있다
근데 둘은 신경 쓰지 않고 현재 입맞춤에 집중함. 누가 먼저 좋아했는지 신경 안 쓰고 사랑하는 망무
마도조사는 인물별로 장르가 달라짐 사실 난 그런 생각도 해봄
망무의 사랑은 15세~22세까지 이미 서사가 다 있었고 헌사 후 2달 동안 위무선이 자기 사랑을 자각하기 과정이면
마도조사 본판은 섭회상이 섭명결을 위한 정치복수극 빅피처임 망무의 지독한 사랑이 섭회상 입장에선 다 장기말일 수도
"예전처럼" 이란 말이 너무 좋다
수미상관 구조인 게 수학 시절 무선이는 늘 "남잠, 나 좀 봐!"를 외치고 망기는 무선이를 바라봤음
=> 마도조사 본편 끝에서도 무선이는 "남잠, 나 좀 봐!"를 외치고 망기는 무선이를 바라봄
둘이 맺어지면서도 변하지 않는 관계성으로 작품의 시작과 끝을 맺음
남망기는 대사도 분량도 과거편엔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마도조사의 서술자인 위무선에게 절대로 안 밀리는 엄청난 존재감을 가졌단 것이다
과거편엔 다른 가문이고 무선이랑 만난 횟수도 많지 않은데도 망기가 작중 분위기를 담당하고 독자들 기억에 남음 무선이한테도 존재감이 엄청났나 봄ㅋㅋ
마도조사 권두 일러스트(천이백님)가 너무 좋은 게 1권에선 장색산인 위장택과 있던 위무선이 약 30년 후엔 4권에서 남망기랑 결실을 맺음-겨울 같은 무채색 배경에서 남망기랑 이루어진 후엔 노을 배경+자유로운 새들+둘만 있음=>위무선의 세상이 가득차고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아니 마도조사 애니 2기 bl 없다 생각했는데
죄송합니다 조카인 금릉이 "함광군은 이릉노조랑 사이 나빴다면서요" 앞에서 부인 이릉노조의 누명에 대한 변론하는 고귀하신 남편 함광군
그리고 그걸 보고 마음이 동하는 위영
위무선 표정 보고 아 뭐야 마도조사 2기도 달달하잖아!!!!!!
드씨 소극장 무심기 편
드씨가 마도조사 미디어맥스 중 가장 원작 구현도가 높음
무선이는 온녕에게 자기 자식은 자기랑 달리 예의바르고 조용하고 규칙 잘 지키고 키크고 잘생기면 좋겠다고 함. 온녕은 이때 남망기인 걸 눈치채고 "그런 사람 본 적이 있다"고 함. 무선이의 무자각 취향=망기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와 미래를 보지 못한 인물들이 마도조사에 많은데 동의함
강풍면 우자연 부부도 그런 느낌🤔
첫사랑인 장색 못 잊음+반강제로 결혼한 강풍면이 무선이를 대하는 태도 때문에 우자연은 강풍면과 사랑나눈 적도 없는 장색에 열등감 느끼고 강징에게 전달됨
운몽 강씨는 결말도 파국
작품 해석 글 보면 감동적일 때가 많은데요😊 전 마도조사 글 구글에 서치하다가 운몽 외전에 나온 대사가 '남망기가 먼저 좋아했든 위무선이 먼저 좋아했든 둘은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사랑을 나눔으로써 망선의 서사는 흠없이 완결났다는 묵향작가의 암시다' 는 글 보고 정신 못 차렸어요...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망무의 진짜 대주주는 묵향 작가님이다ㅋㅋㅋ
외전에서 원래는 사금경 일지 더 쓰려다가 '소년시절의 망기와 무선이는 서로를 어떤 방식으로든 신경 쓰고 있었다'를 알려주려고 연방 외전이 탄생했다고 함
연화오 미래나 위무선<->강징 남희신<->남망기 떡밥까지 다 깔아주심
마도조사는 읽을수록
남망기는 사랑이 많은 사람 같다고요
어머니 건물 앞에 연방 줄기 갖다놓거나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울거나
난장강 2차 토벌에서 유일하게 남계인 신경 써주고
폐관한 남희신에게 꾸준히 찾아가고
사추에게 진짜 형 아버지처럼 대해주고
토끼들도 정성껏 돌봄
진짜 가족을 사랑함
근데 위무선의 얼굴 취향은 확실히 헌사 전부터 남망기가 맞는 것 같음 남희신이랑 남망기가 쌍둥이급으로 닮았는데도 수학시절부터 남망기와 남희신을 구별할 수 있었음+위무선이 남희신 얼굴 칭찬한 적은 소설에서 거의 없음+강징이나 금릉은 걍 준수하다 한줄평이 끝임
위무선 진짜 대쪽같음
3권에 좋아하는 장면이 많지만 난 이 볏짚씬에서 민가 부부의 대화도 굉장히 좋아함
망무의 관계가 급물살타는데 헌사 후부터 감정 쌓는 거 아니냐?할 수 있지만
사실 헌사 전 무선이 전생부터 망기랑 무선이가 서로 좋아했다는 걸 묵향작가님이 대놓고 힌트주심
옆집 아이=망기
부부의 아이=무선
무선이는 말이 워낙 많아서 다른 사람한테 내뱉은 말은 별로 돌이켜보는 타입은 아닌데 망기한테 니가뭔데고소남씨가뭔데 발언은 계속 후회하고 있는 게 맞음ㅋㅋ그때 꿈꾸고 잠결에서야 자기 진심을 전함
"위무선!"하니까 "남망기!"해놓곤 "남잠 화내지마"가 본심임
무선아 너 망기 좋아했구나
근데 마도조사 애니 보면 위무선이 주먹으로 강징도 금자헌도 온녕도 얼굴 때렸는데 남망기는 때린 적이 없는 것 같음 생각해보니 원작 소설에서도 남망기를 때린 적은 없음 끽해야 검술대련이었고
망기는 이상한데서 무선이 편애 받고 있었구나ㅋㅋㅋㅋ 안 좋게 헤어질 때 남망기는 꽃은 받고 갔음
그리고 무선이는 헌사 후에는 망기에게 외면당할 것을 제일 무서워하고, 금린대에서 금릉에게 칼 맞은 후 도륙현무/연화오 멸문에피/이릉노조 루트 탄 난장강 3개월의 꿈을 꾸게 됨. 그리고 잠결에 부른 남잠...화내지 마는 무선이의 그때 이릉노조 시기의 본심이 아니었을까 생각함.
마도조사 ost 중 <하이가>를 제일 좋아하는데 끝부분의 반복 구절 "이 이름없는 한곡으로서 이 삶을 허락하리라"가 대범산에서 망선을 부른 무선이의 심정일 것 같음 헌사 후 무선이가 무의식 중에 자연스레 떠오른 노래를 부름으로써 망기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2번째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도조사 2권 도륙현무편 보면 묵향 작가님이 설정을 치밀하게 하신 걸 무선이의 대사에서 알 수 있음
강징이 치료를 한 상처에 치면 골목대장 느낌으로 소리 지르고 장력 쐈으면서ㅋㅋㅋ동굴에서 남망기가 가슴 상처 쳤을 때가 더 아픈데 "남잠 너 어떻게 그래...!"하면서 가련해짐 진짜 교태다
-안정적인 지위 보장: 보통 숙부가 종주대리&뛰어난 둘째면 가문 내 권력다툼에 휘말리는데 고소 남씨엔 전혀 없다 오히려 남계인과 남희신이 매우 아낌
-직계손인데 편하게 삶: 금자헌 강징 섭회상 등은 이래저래 가문 부흥이나 정치 때문에 불행하게 살거나 안 좋게 죽는데 남망기는 그런 거 없음
그니까요 13년간 함광군이 봉란필출한 것도 무선이를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망기는 원래 어릴 때부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크고작은 일에 나서서 사람들 도왔다고 1권에 나오잖아요
망기의 사랑이 마도조사에서 드물게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도 망기가 현재와 미래에 충실한 강한 사람이니까 가능했죠
모두가 평화로워 보이는 수학 시절과 연방 외전도 자세히 읽으면 위무선과 강징은 책벌, 약자를 돕기, 수귀(기산 온씨) 등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의견이 대립함. 위무선과 정반대인 남망기는 오히려 도덕관, 가치관에서 위무선과 일치하는 유일한 인물임->위무선과 함께 하고 싶은 인물은 남망기뿐
금광요가 남희신에게 한 거짓말, 의성조가 서로에게 한 거짓말, 섭회상이 세상에 한 거짓말, 위무선이 강징에게 한 거짓말
마도조사 이야기에는 거짓말이 가득 있고, 언제나 무서운 비극을 초래했기에 남망기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고 그것을 위무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아름답습니다
운몽 외전에서 염병천병 데이트하니까 도려가 처음엔 망기 놀린답시고 "그 영감이 때리면 얼마나 아팠는데 너도 맞으려고~" 하더니 망기가 웃으니까 무선이는 "헛소리였어 나 사실 그때 너랑 진심으로 같이 놀고 싶었어"라고 고백함ㅋㅋㅋ
두 마리 토끼 다 잡기 힘든데 남망기는 대체 몇 마리 잡은거야
-싫은 사람 굳이 상대 안 해도 됨: 강징과 박선망 관련은 눈짓하니까 사추가 처신 잘해서 손해 배상함(고소 남씨의 재력)+어릴 때부터 남희신이 표정 잘 읽고 하란 대로 다 해줌+금자훈이 술 강요하면 위무선이 흑기사해줌(헌사전)+헌사 후부터 소섭이 어그로 끌면 위무선이 처리해줌
마도조사 세계관에서 가장 낭만적인 고백이 "평생 너랑 함께 야렵하고 싶어"아닙니까???
13년 존버하니 2달 만에 무선이가 이렇게 절절한 고백해주고 기억력도 안 좋은 무선이가 "네가 한 말 다 기억할거야"+내 첫키스 첫관계 다 네가 가져갔어 라고 함ㅋㅋㅋ
고난 끝에 원앤온리 찐사랑 온다
마도조사 연방 에피보면 따스해지는 게 묵향작가님이 소년시절 멀리서도 서로를 신경쓰는 망무를 서술하고 싶었음+우자연과 강염리 모녀의 꼬집고 수박드세요=>기분 풀어짐 모먼트가 좋다🥲🥲연방서리하면서 남잠 거리는 무선이도 무선이 말 믿고 30리 떠나는 망기도 그때의 평화임 모두가 무사함
남망기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명확하게 설명되지는 않았음 그냥 심리가 차곡차곡 쌓인거지 그래서 둘이 언제 좋아하게 되었냐?고 하면 나는 망무는 둘 다 서로 첫눈에 반했다고 믿음 남망기는 입덕부정기였고 위무선은 무자각이었음 근데 망기는 20년 짝사랑했지만 무선이에게 13년을 제외하면
마도조사 연재 시절 묵향작가는 남망기가 수학시절 이후 위무선과 운몽에서 노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운몽>외전 뜻이 "운심부지처의 꿈이 이루어지다"라고 작가의 말에 씀
<연방>에서 소년시절 위무선은 남망기랑 노는 소원을 말했는데
<운몽>외전은 소년시절 남망기와 위무선의 꿈이 이루어짐
전 원작 재독하면 망무의 찐사랑은 함광이릉이라고 밉니다
작약과 꽃 플러팅+도둑 첫키스+금린대 술 흑기사+이릉 데이트+아원의 남아빠+복마동 첫손님 함광군+사추와 금릉 이름이 찐사랑 같아요
서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하지 못하고 안 좋게 헤어져도 다음에 또 보자를 기약하잖아요
남망기: 양아들 남원(온원)의 이름을 위무선 생각하고 남사추로 지음
위무선: 조카 금릉의 이름을 은연 중에 남망기 생각하고 금여란으로 지음
아 진짜 강징의 감초 역할이 너무ㅋㅋㅋ대놓고 "고소 남씨"를 언급함ㅋㅋㅋ심지어 남가는 사람들 중에 군자라고 했는데 누가 봐도 남망기야ㅋㅋㅋ
작가님의 웨이보+3권의 유명한 볏짚에서의 장면은 묵향작가가 위무선이 남망기에 대해 가진 감정 해석 방향의 힌트를 줌. 위무선 성격상 남망기에게 의미없이 치댄 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강징 피셜 애교부림+좋아하는 애에게 관심받고 싶어서=>무선이 역시 망기를 무자각으로 좋아한 플러팅임
마도조사 처음 읽을 때는 무선이가 망기를 사랑한 건, 무선이를 사랑해주는 망기라서 좋은건가 싶었음. 헌사 후 망기의 헌신과 다정을 보면 당연히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지!했음 근데 무선이가 "일시적인 충동도 네게 감격해서는 더더욱 아니야"라고 함
무선이도 망기라는 사람을 사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