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젊고 어린 친구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빈둥대는' 하루를 소중히 여기세요. 인생을, 하루를 낭비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날을 가지려고 해도 가지기 어려워요. 늘 쫓기듯 살죠. 그러니 지금의 그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날도 즐겨요. 그건 낭비가 아니랍니다.
가나에서 온 커플. 한국이 너무 좋아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깜짝 프로포즈를 하고싶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 제가 동행해 같이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냥 관광 촬영인듯 진행하다 결정적 순간에 그가 꺼내든 반지..! 한번뿐인 순간을 담을 수 있어 저도 즐거웠답니다. 둘이 행복하기를..!
프랑스가 나치 치하에 있던 시절. 숱한 목숨을 살린 위조범이 있다. 당시 그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으니, '지울 수 없다'고 알려진 신분증 서류의 파란 잉크를 지우는 능력이었다. 그는 신분증에 적힌 유대인들의 이름을 바꿔 줌으로써 수용소에 끌려가는걸 막을 수 있었다.
Adolfo Kaminsky’s talent for creating realistic documents helped children, their parents and others escape deportation to concentration camps, and in many cases to flee Nazi-occupied territory. Kaminsky died on Monday at 97.
며칠전 유퀴즈에 나온 크라잉넛의 한경록씨가 젊을 때는 막 다 비판하고 반항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사람들이 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단걸 자꾸 이해하게 되버려서 화내기가 어려워졌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공감이 됐다. 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는걸 나이 들수록 알게 된.
나는 욕 많이 먹어봐서 이젠 그 정도는 별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이런 식으로 강한척하는 사람중에 실제로 속이 멀쩡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천번을 당해도 다시 한번 읽고 들으면 똑같이 아픈 것이 악한 문장의 힘. 그 말의 절반 수준만 자기가 들어도 못견딜거면서, 남에게 쓰지 좀 말아요.
저도 여러번 이야기했는데 이게 참 재미있죠. 원래 스마트폰 시대가 오기전에는 가로 사진이 '정'방향 사진이었고, 세로 사진이 약간 사파랄까ㅎ 대부분 사진가들 사진 비중을 보면 가로 위주였거든요.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세로 사진이 주류가 된거죠. 폰으로 사진을 보는 시대가 되다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아무 이유없이' 싫어합니다. 이유를 대지만 결국 나중에 갖다 붙이는 것에 불과하고요. 저는 이걸 그냥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봅니다. 왜 저 사람이 날 싫어할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이러면 답이 없는게.. 그냥 싫어하는거거든요...ㅎ
세상에는 나처럼 모든 일에 느린 사람들이 있다. 나는 10대에는 뭘 해야 하는지 몰랐고 20대에는 나에게 맞지 않는 것들만 골라하며 세월을 보냈다. 30대에 드디어 내 평생을 걸 일을 찾았고 40대가 된 이제서야 조금 그 일을 잘해내고 있는 단계가 되었다. 젊을때 못했으면 나이 들어 하자. 괜찮다.
대혐오의 시대.. 라는 표현 자체가 사실 소수자들을 향한 비아냥의 의도가 적지 않죠. 여성, 성소수자등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더니 그제서야 갑자기 세상에 혐오가 가득하다, 우리 싸우지말고 지내자 하는거잖아요. 본인들이 알지도 못하고 혐오하고 살때는 마치 태평성대였던 것 마냥…
오랜만에 황리단길을 걸어보는데 너무 교토스러워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교토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경주는 경주만의 전통이 있는데 이렇게 무작정 따라하기만 해서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따라만 하면 모르겠는데 그 덕분에 경주만의 개성은 밀려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내일(1.10) 부터 출근시간
#4
호선 열차 한 칸,
의자 없이 달려요!🚇
내일부터 의자가 없어도 놀라지 마세요! 혼잡도가 높은 4호선을 시범사업 대상 호선으로 선정하여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 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해 혼잡도 개선 효과를 검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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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자서전이 출간되며 그의 업적이 알려지게 되었고, 같은 해 뉴욕타임즈에서 짧은 다큐를 만들어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큐의 도입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물론, 내가 한 모든 것들은 불법이었다. 그러나 합법이라고 하는 것이 인간성을 송두리채 위협할 때, 우리는 싸워야만 한다."
호빵맨의 원작자 야나세 선생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인생철학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창피를 당하는 일을 해왔다는 말이 저에게 용기가 되곤 했답니다. 저 또한 다른 작가들이라면 가오가 살지 않는다고,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짓들을 많이 해왔지요. 직접 제 힘으로 사진을 알려야했으니까요.
남 진행자가 ‘왜 여자들은 서로 칭찬을 잘하냐’고 의아해하는데 늘 마음에 들지 않던 한국의 단면이었다. 특히 남자들이, 괜히 친한 사이에도 하고싶은 말 반대로 욕하며 ‘친한 표현’ 하는거. 어린 시절 외국에 살면서 칭찬이 입에 붙어 한국에 돌아와 똑같이 하니 비꼬는거냐는 반응이 많아 놀랐었다.
핀란드는 북유럽중에서도 가장 할게 없다.. 심심하다.. 외롭다.. 몇킬로를 걸어도 사람 안만난다.. 한국인과 안맞는다 등등 부정적인 얘기를 보았다. 물론 3개월밖에 살지 않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이유들로 핀란드를 좋아했다. 혼자 지내길 좋아하기에 밤이 긴 것도, 사람 없고 고요한 것도 좋았다.
옛 부모님 세대일수록 외식은 돈낭비, 집에서 해먹는 것이 '절약'이라고 찰떡같이 믿고 계신데 대부분 이런 분들은 요리하는데 들어가는 노동, 시간, 노력을 '공짜'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라. 그러니까 무조건 쌀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는 삶의 방식에 따라 그게 꼭 싼 것만은 아니다.
통잔 잔고가 바닥일땐 뭔가 사고 싶은게 생겨도 ‘저게 정말 내게 필요한가’하고 고뇌를 하게 된다. 그런 고민을 거치면 사실 대부분 물건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것들이라 안사게 된다. 그러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은 좀 꼭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고 그래야 행복한 것이다.
인생에서도 트위터에서도 그렇지만... 어떻게 한 사람의 모든 면을 좋아할 수 있나? 심지어 우리의 부모님도 우리가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내가 공감하거나 배우고 싶거나, 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일정 있다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조금 있어도 관계를 끊지는 않는다.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
이런거 볼 때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지금 군인들을 가장 무시하고 비하하는건 여성들이 아니라 같은 남자들이에요. 그렇게 중요한 일은 하는데 처우는 바닥이고, 갈구고 때리고, 서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는 그 환경을 만든건 기존의 군인들, 국방부, 바로 남자들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