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한 노인분이 창구에서 불같이 화를 내시던데 근처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3시간이나 뒤에 출발하는 버스가 어째서 다 매진이냐고... 창구 직원분은 이미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등으로 표가 동나버렸다는 말밖에 못하셨다. 응정 님 타래를 보니 생각난 오늘 ㅠ
아... 저녁 먹으러 왔는데 비대면 키오스크 주문 방식 옆에 1인 1메뉴 크게 써져있고 직원 부르려면 벨을 눌러야 하는 텅 빈 매장에 앉아있다가 생각이 났구나.. 코로나 이후로 무인상점이나 비대면 가게가 많아져서 이제 이런 일은 정말 드물겠구나 싶다 그 상황의 맥락을 읽어줄 조건 자체가 사라진
오늘 다녀왔는데 부모 자식 관계를 끊는 방법은 법률상 없다고 합니다. 유전자 확인 후 친부가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방법도 없다고 하네요.
대신 저 같은 경우엔 부양의무를 이유로 처벌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일주일 정도 관련 판례를 더 찾아서 전화로 알려주시기로 했어요.
근데 국제도서전 독자가 살린다는 말 진짜 맞는 말인 게, 오늘 체감한 관람객만 작년 대비 2배 이상이었다. 판매 부수도 2배 이상. 뭔가 작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구매해주시는 분 많았다. 독자 한줌이다, 줄어든다, 이제 책 누가 읽냐 해도 여전히 이곳을 살려주시는 분들이 감사하게도 계신다.
한국의 보편성. 흠뻑쇼의 자원낭비를 비판해도 티켓을 매진시키고, SPC의 노동탄압을 공론화해도 포켓몬빵을 연일 품절로 만들고, 용산공원 독성이 공공연한데도 방문 ��증 게시물로 인스타를 가득 채우는 것. 씁쓸하지만 이게 한국이라는 걸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여전히 어렵다.
ㅋㅋㅋㅋㅋ 이거 나도 출판 강연할 때 첫 책 준비하는 분들한테 비슷하게 드리는 말씀인데. “그 유명 남성 작가들 인터뷰 보면 무릇 작가란 하루 몇 시간씩 규칙적으로 반드시 글을 쓰고 영감을 얻으러 나가고 창작을 루틴화하라고 하죠? 신경쓰지 마십쇼. 그들은 살림을 안 하는 인간들입니다.”
세븐틴 승관 님께서 연정 작가님께 별도로 한 번 더 메시지 보내셨나 봅니다. 작가님과 승관 님 외에 아무도 내용을 모르지만(저도 물론이구요) 작가님께서 정말 위로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캐럿 분들이 책을 많이 찾아주셔서 기쁘다고도 했대요ㅠㅠㅠ 나 진짜 목숨 한 번 걸어본다
오래전 故노회찬 의원이 했던 말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 명에게만 평등하다.”
그 말을 다행히도 편집 중에 기억해냈고, 국회법을 설명하는 이번 신간은 누구든 평등하게 1시간만 일해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국제도서전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승관 님을 비롯한 세븐틴, 그리고 캐럿 여러분. 승관 님께서 추천하신 도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가 도서 차트를 역주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시각 기준 예스24 여성에세이 분야 1위, 알라딘 에세이 분야 7위, 교보문고 시/에세이 분야 10위입니다.
지난해 가을, 세븐틴 승관 님의 추천으로 다시 한번 흥행 물결에 올랐던 연정 작가님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가 해외 출판 계약까지 이뤄냈습니다. 이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힘써주신 캐럿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첫 해외 시장은 인도네시아입니다.
논란의 뮤직비디오 봤고 ‘정상성’을 향한 찬양을 어쩜 이렇게 ‘세련된 혐오’로 담았는지 충격인 와중에 뮤비 감독 피셜 설명을 들으니 더 절망적이다. 이 해석에 근거하자면 캠코더 밖의 현실, 즉 장애는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두갰다는 선언 아닌지. 캠코더 안에선 장애가 사라지거든요.
아침부터 너무 절망적인 뉴스를 봤다. 많이들 지적하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똑같은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겠다. 모든 사건은 별개로 일어나지 않고 선으로 이어져 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이번 사건도 결국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을 단순 범죄로 뭉개고 간 결과 아닐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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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책을 안 읽어서? ㄴㄴ
2020년에도 신규 출판사랑 어음 거래 필수 조건으로 걸고 유통망 정비 안 하고 덮어두기 식으로 재고 관리하다가 이렇게 된 것.
한 출판사는 재고 80권 찾으러 갔는데 정작 3권밖에 없어서 망연자실하는 중임. 77권은 어디로 갔고 그 돈은 또 누구에게 갔는가.
짤막한 소식. 세븐틴 승관 님이 추천하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는 현재 인도네시아 출판사와 함께 번역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 캐럿분들의 요청으로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연결됐으며 모든 번역 및 제작은 인도네시아 측에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교보문고는 교보그룹 자체의 자본으로 꾸준히 운영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곳곳의 동네서점은 어떨까요. 교보문고 영업이익에 놀라셨다면 동네서점도 한 번씩 살펴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인스타에서는 힙플로 유명하지만, 하루에 한 권 겨우 파는 곳이 많습니다.
진짜 이거 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한 말. 손절한 옛 친구 중에 가족끼리 편의점 운영하던 놈 있었는데, 최저임금 오른다고 징징대서 "그럼 야간을 젊은 네가 뛰면 되잖아" 하니까 "sibal 그딴 일을 내가 왜 함" 하길래 3초간 멍했음. 자기 손 더럽히긴 싫고 인건비 안 주고 싶어하는 사업자 꽤 많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요… ‘없어서 못 판다’는 일이 저랑 작가님께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승관 님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하고, 앞으로는 한 몸으로 간주하여 승관 님에 대한 공격은 저에 대한 공격으로 알아들어 급발진과 분노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
@balcony_book
)을 통해 알려드린 리스트에서는 구매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마저도 너무 소량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부승관 님께서 위로를 받은 만큼, 팬분들 역시 충분히 위로받으실 책이라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거만하게 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책 만들겠습니다.
작은 출판사들이 원고가 없어서 책을 못내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내고 싶은 책은 산더미인데 여력이 되지 않아서 만들지 못하고 있을 뿐이에요. 가끔 '내가 원고를 주겠다' 식으로 은근히, 혹은 대놓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십쇼. 작은 출판사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세븐틴 승관 님의 추천과 소개로 공급 대란이 일었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예약 판매분이 오늘내일 중으로 발송됩니다. 현재 한글날 및 대체공휴일로 인해 각 지역 택배사마다 도착일이 다르니 운송장 번호가 뜨면 별도 확인 부탁드려요! (타래로)
도서정가제는 할인을 얼마나 할 것인가가 아니라 대형서점 공급률부터 잡아야 한다고 제발...
독립서점이 요즘 기성출판물 어디서 공급받는 줄 아세요? 교보문고입니다. 교보가 60%로 가져가서 영세서점에 차액 남기고 납품하는데 영세서점에 도서정가제 유연하게 적용해봤자 누가 이득을 보나요.
‘남에게 내 사연을 구구절절 말하기 부끄럽다’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저도 방문 직전까지 계속 숨이 턱턱 막혔거든요. 그런데 은행창구 같은 공간에서 막상 상담해보면 저랑 비슷한 사람들의 사연이 칸막이 너머로 들려옵니다. 이곳에서 저는 그저 흔한 사례 중 하나였어요.
퍼블리의 고질적인 문제점. 실무에서 뛰는 사람이 보면 아이고 싶은데, 아직 사회 경험 적은 사람들이 보면 혹할 팁을 올려놓음. 실제로 모 작가는 마감을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배운 업무 분장법에 따라 일을 배분하느라 매번 늦었다고 함. 배운 곳이 바로 퍼블리.
Halo, Carat Indonesia dan Asia Tenggara!
Apakah kalian menunggu kabar ini?
Akhirnya! Penantian kalian ada jawaban. Ya! Buku karya
@gutokimchijeon
akal terbit di Aria Media. Ada yang bisa menebak bakal terbit dg judul apa dan preordernya kapan?
Clue: tanggal bagus di bulan April
오호... 정보 전달용도 맞고요, 짧은 지식을 전하자면 보통 책표지에는 단면 코팅을 입히는데 날개 없이 단면 코팅을 입히면 코팅액의 수축현상 때문에 종이가 오그라들게 됩니다. 책 정면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측 상하단이 시간이 갈수록 들뜨듯이 오그라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날개로 접지하면 >>
당연히 바이럴 계정들은 신고해야 마땅하지만 linktree/(영단어)로 시작하는 모든 것들이 문제라는 인식이 퍼진다면 링크트리로 콘텐츠를 배포하는 창작자들은 다시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링크트리 자체 서버가 진짜로 개인정보를 빼가고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교보문고는 진지하게 웹 접근성을 개선해야 할 거 같다. pc 웹에서 책 하나 검색하려면 엄청난 딜레이를 감당해야 하고, 홈페이지가 무거워서 화면 전환도 한참 기다려야 한다. 업무 때문에 검색하는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책 사려고 접속한 독자라면 짜증나서 곧바로 예스24로 넘어갈듯.
국제도서전 1일 차 끝나자마자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재쇄 준비합니다. 해당 도서는 국제도서전에서 남은 수량 전부 판매하고 또 일정 기간 품절에 들어갑니다.
죄송합니다… 100권이면 충분할 줄 알고 아직 재쇄 안 했어요… 품절 후에는 무료배송예약구매 접수해드리겠습니다!
To ‘CARAT’ all over the world.
The language barrier is only blocking us for a moment. I'll be waiting for the day we meet over the barrier.
The full text of the notice :
Q9) 트위터 ID와 바이오 상태가 왜 그런지?
A) 초등학생 때 ‘작은물고기’라는 닉네임으로 게임하다가 자꾸 무시당해서 가장 세 보이는 ‘구토김치전’으로 바꾼 뒤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구속은 늘 꿈꾸는 사안입니다. 전두환 씨 감옥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부터 총리, 뭐 경제부처 윗대가리들은 시민들이 월 20만 원이면 매일 삼시세끼 적당한 밥 지어서 집에서 차려먹을 수 있고 가끔 육류나 어패류도 싱싱한 거 굽고 튀기고 요리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함.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물가에 손 놓을 수가 있는지.
예스24부터 교보문고, 알라딘까지 구매 걸어주신 분들께는 10월 11일 이후 일괄 발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승관 님과 세븐틴 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물 들어왔다고 해서 가격을 올리거나, 여러 가지 끼워팔기로 분위기 망치는 일은 만들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