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이나 부자면 국힘당 찍을 수 있지만....이란 소리를 하는 데 틀린 말이다. 자꾸 이런 소리를 하니까 부자면 국힘당 찍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생기는거다. 재벌이면,부자면, 종부세 내면 나라를 팔아도 되나? 이웃을 팔아도 되나? 혐오의 씨앗을 뿌려도 되나? 돈 있으면 부도덕해도 된다는 뜻인가?
치아와 콜라 얘기가 나와는 한마디 더 하자면, 콜라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콜라에 치아를 담가놓고 부식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이거 완전히 잘못된 실험입니다. 누가 콜라를 입에 몇 시간~ 몇 일을 머금고 있나요. 거의 바로 삼키죠. 그리고 저 실험은 입 안 환경과도 달라요.
아마도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내가 기억하는 남자 허세의 끝판왕은,
디스커버리 채널이었나. 어떤 문명의 이기없이, 빤스까지 벗긴 남녀 참가자를 무인도에 떨궈놓고 일주일간 버텨내는 걸 찍는 생존 프로그램이었다. 남성 참가자는 여러 특수 부대에 몸을 담았던 이로 터질것 같은 근육을 가진,
축제에서 딸애 친구가 무알콜 음료를 사먹었단 소리를 들었다. 모르는 분들이 많던데 무알콜 음료도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건 불법이다. 알콜의 유해함을 떠나 음주 습관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파는 당신들도 ‘무알콜’이라고 이름 붙인 의도가 있지 않은가. 아니라면 음료수를 팔면 될 일이다.
그림을 그리겠답시고 짐 두 개 들고 서울에 올라왔다. 가난한 20대 때 고시원을 전전하다 인천으로 내려가 구했던 저 단칸방은 화장실이 밖에 있는, 10평도 되지 않는 곳이었다. 아무리 넷플릭스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준다고 해도 나는 저 방에서 안나가고 버틸 자신은 없다.
저도 인상깊었는데 말을 짧게 해 전달하겠습니다. 양해 부탁합니다. 보통 주어진 임무를 능숙히 처리하는 걸 지능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기술임. 체스를 잘두는 로봇은 그런 기술이 뛰어난거지 지능이 있는게 아님. 테드창은 의도와 그에 따른 선택을 지능의 본질이라고 봄. 기술은 의도가 없음.
말 나온 김에 출판계의 이상한 관행을 하나 더 말하자면, 그림 그리는 분 중에 글 솜씨도 뛰어난 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려는 분들이 많은데…..왠만하면 그러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삽화있는 책을 제작할 경우 글작가 인세 10%와 외주 삽화 제작비 2백만원~5백만원 정도 입니다.
가슴샘(흉선)은 폐와 폐 사이, 심장 바로 앞에 있다. 이 나비 모양의 기관이 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오랫동안 오리무중이었다. 과거엔 심장이나 혹은 그 부위의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거나, 혹은 면역 세포의 무덤 정도로 생각했다. 그 중요성은 1960년대 이후 면역학이 발전하고서야 밝혀졌다.
문준용 서울시로부터 창작지원금 1400만원 받은걸로 기레기들이 난린데....
사실, 우리나의 창작 지원금은 굉장히 치사한 돈이다. 저 돈은 수익도 아니고, 한푼도 남김없이 전부 작품활동에 써야 한다. 일일이 영수증 첨부해야 하고, 지원 안되는 것도 많다. 나 같은 경우는 대중교통비는 됐지만,
3년 만에 집 값이 6억 원 가까이 올라서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니까 집을 팔려고 보니, 거주 기간이 3년이라 양도소득세가 3억 원 가까이 나와서 너무나 억울하다는 서울 아파트 2채 소유자 A씨. 메이저 언론에서는 이렇게 집 팔고 세금 내면 바보라는 선동을 아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기가 막히다.
암은 흡연, 자외선 같은 환경적인 영향, 발암물질로 인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는 개념에서 최근엔 그냥 세포 분열 과정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돌연변이의 우연에 의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돌연변이는 환경적인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연변이는
아무리 건강 이데올로기가 투박하다 해도... 70대 후반 노인이 암 ��린 걸.. 살아온 생활습관의 결과다.. 라고 해석하면 안 되죠. 어찌보면, 그 나이까지 안 걸린 게 어떤 생활습관의 결과일지도요. .. 좀 그래요. 건강, 중요하긴 한데.. 뭔가 강박이 윤리가 되어 타인의 삶을 너무 쉽게 정리하니..
며칠전 유퀴즈에 나온 크라잉넛의 한경록씨가 젊을 때는 막 다 비판하고 반항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사람들이 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단걸 자꾸 이해하게 되버려서 화내기가 어려워졌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공감이 됐다. 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는걸 나이 들수록 알게 된.
<우리가 AI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
<뉴필로소퍼> Vol. 24에 실린 호주 멜버른 대학교 철학과 교수 패트릭 스톡스의 글 “우리가 AI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AI를 불쾌하게 느껴왔던 나의 막연했던 감정을 아주 명확히 집어 주었다. 이하는 스톡스의 글을 발췌, 편집 했다.
레미콘 몰 던 부모님의 자녀로서 말씀드리면 차가 큰 만큼 유지비가 졸라 나감. 바퀴 하나 가는데 100이 넘고, 현장이 험하니 금새 담. 잔고장도 많고. 1억 넘는 레미콘 차도 직접사야 함. 세금 많이 냄. 근무조건도 열악했지만 그나마 3년 전부터 조금 나아진게 민노총이 데모에 힘을 더해줬기 때문.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여러 유명인들이 집밖에 나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혹자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을 알려준다. 기자들은 까페에 앉아있는 이들을 이기적인 멍청이로 묘사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집들이 그들의 집처럼 쾌적하고 넓지 않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인간 병기. 반면, 호리호리한 여성 참가자는 부모님과 함께 어려서부터 여러 오지를 다녔던 경력을 갖고 있었다. 해변에 상륙한 둘은 제작진이 지시한 캠프까지 몇 시간 남짓을 가야 했다. 여성은 큰 나뭇잎으로 태양으로부터 몸을 가렸던 반면, 인간 병기는 근육 뿜뿜을 자랑하며 걸었고,
많은 이들이 여드름은 안씻고, 과다한 피지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씻어서 해결될 문제였다면 위생 의식이 높아진 현대에선 확연히 줄었어야 합니다. 과다한 피지는 여드름이 없는 이들에게도 나타납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여드름이 왜, 어떠한 과정으로 발생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검사의 이미지는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당장 예전 영화에 정의로운 검사가 등장하면 헛웃음이 나온다. 그건 내가 법집행 기관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법을 같잖아 하는 걸 알기 때문이다. 기자가 기레기가 된 것도, 검사가 검사레기가 된 것도 모두 스스로의 탓이다. 우리 탓 마라.
3주간 영업금지는 단지 한 달 월급 못받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그렇게 자영업자의 희생은 요구하면서 임대료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침해할 수 없는 절대 영역이라도 되는 냥 입 한 번 뻥끗 않는 국가의 자세를 탓하는 거다. 임대료만 사유재산이고, 자영업자의 그것은 사유재산이 아니란 말인가?
손가락 주름에 주름에 대한 레인 타이어 가설은 잊을만 하면 종종 눈에 띄는데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 다른 연구자가 재연에 실패했고, 아직 왜 젖으면 손가락에 주름이 생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만화로도 다뤘고, 제 만화책에도 실었는데..특별히 그 부분만 공개하겠습니다.
헐. 물에 오래 있으면 손가락 발가락 끝이 쭈굴해지는게 물에 불어서 그런게 아니라 타이어 트레드처럼 골을 만들어 젖은 곳에서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변신 매커니즘이라고. 주름 모양도 막 생긴게 아니라 쥐었을 때 골의 물을 밀어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패턴으로 진화된거라네요. 짱 멋짐!
다른 직업에서 볼 수 없는, 의사직에서만 느껴지는 기묘한 이질감이 있다. 그것은 의사를 ‘직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사를 ‘신분’으로 생각하면 이런 의문은 아주 말끔히 이해가 된다. 왜 함부로 그 수를 늘리면 안되는지, 왜 어느 직업도 그러지 않은데 의사만은 이익이 ‘보장’되어야 하는지,
기숙사 설립,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앞장서서 반대했던 이들은 그 지역의 중장년층. 이제 자신의 안위가 걱정되니 나가지 말라고 한다. 저 닭장같은 집에서. 지금같은 시기에 까페에 앉아있다고 욕하지만, 누군가는 카페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이건 비단 20대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작은 정부 만들거라면서 국가 재산 있는거 없는거 다 팔아재끼고 있는 새끼가 정작 지 출근 할때는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하다 이 비극이 벌어졌다. 이것은 정치적 결과다. 민주주의에선 모든게 정치로 수렴한다. 대체 정치가 아닌게 무엇인가? 왜 사고가 터지자마자 다른 곳도 아닌 대검이 나서는지,
어제 오늘만 해도 국가보훈부는 이승만을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선정하고, 윤석열이는 골프 대중화 한답시고 이 좁은 땅에 골프장 30개 지으라고 지시하고, 행안부는 지역을 mbti기반으로 분류해 인구감소를 극복하겠다고 한다. 정말 이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지랄이 풍년이다.”
3년째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일을 하느라 관련 공부를 하며 느끼는 건 도무지 피할 방도가 없다는 거다.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잘게 부숴질 뿐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세상이 이럴진데 세계 갑부들이 거금을 투자하는 곳은 다름아닌 수명연장 연구라는 건 매우 역설적이다.
주로 플라스틱 PET병 만들 때, 여닫을 때 생기다니 건강을 위해서도 수돗물 정수해 끓여 마시는 게 나을 듯. 경수는 끓이면 탄산칼슘이 플라스틱을 감싸 90%까지 침전시킨단 중국 연구도 있었음. "생수 속 미세 플라스틱, 뇌에도 쌓인다… "비정상 행동 보여" | 중앙일보 "
종일 정신을 집중해서 일하고 나면 저녁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정신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쉬는 걸까요? 텔레비전을 볼 때도 시각, 청각, 기억력 등 높은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정신노동의 기준은 무엇이며,
올해 50주년을 맞는 서울독립영화제의 내년 예산을 정부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한다. 윤석열 치하가 끝나는 날 우리는 모든 걸 페허에서 다시 새워야 할 듯 하다. 정의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이전의 풍경을 되찾으려면 얼마나 지단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이젠 분노라는 말도 지겹다.
올해 프로젝트를 위해 공부하려 산 책. 뇌과학 쪽은 이상한 책도 많고, 흥미 위주의 가벼운 책도 많은데, 그 사이에서 옥석같은 책이네요. 뇌과학의 역사를 진지하게 개괄하고 있어서 배경지식을 쌓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자 매튜 코브의 다른 책도 보고 싶은데 더는 번역되어 나온게 없어 아쉽습니다.
이쯤에서 국가가 나서서 브레이크를 걸어야지 안그러면 극단적인 민족주의 광풍이 나라를 집어 삼키겠다. 민간 교류를 통해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하고, 국제적으론 정치적, 도덕적 우위를 취하면서 끝까지 일본 멱살잡고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와야지 똑같이 밥상 걷어 차버리면 공멸밖에 더 있나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가 아닌 ‘인싸처럼 이성을 꼬시고 싶어’를 첫 단추로 끼웠는데 결과가 좋을리 없다. 아니, 정상적인 사회 생활조차 못할 거 같은데. 되도 않는 인싸 따라하기가 아니라 무너진 자존감을 위한 심리 상담과, 조기 축구회라도 나가서 사람과 어울리는 것부터 하라고 싶다.
유류비는 해당되지 않았다. 영수증엔 반드시 품목이 나와 있어야 하고, 9시 이후는 안되고 등등.
가장 황당한 건 저기에 작가 인건비는 없다는 거. 그러니까 작가들은 저 돈으로 작품만 만들어야 하고, 그거 만들 때 먹는 밥만 해당된다. 미래를 위한 저축같은 건 지가 알아서 벌어야 한다는 뜻.
아무리 러프해도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만? 화학 항암제는 그냥 독극물이 아닙니다. 그럼 뭐하러 항암제를 개발했겠어요. 비소나 청산가리 희석해서 먹지. 암세포는 외부 침입자가 아닌 내 세포이기 때문에 얘만 공격할 수 없고, 그래서 화학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성인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항암제의 원리를 내가 아는 한에서 아주 러프하게 설명하자면,
독극물을 치사량 직전까지만 주입하는거다.
암세포는 성장과 생존을 위해 정상 세포보다 훨씬 많은 양분을 요구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주변에 불필요한 혈관을 생성해 양분을 빨아들인다.
때문에 독극물을 치사량 직전까지 주입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