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황한 일
같이 간 언니 : 데이비슨은 타율이 왜저래?
나 : 홈런 아니면 삼진이라서요
데이비슨 : 응 안타 보여줄게
같이 간 언니 : 오 진짜 삼진이네
나 : 커피쿠폰처럼 삼진 모으면 홈런쳐줘요
7회에 홈런쳐줌¿
나 : ㅎㅏ 삼진 쿠폰 또 어케 모으노
데이비슨 : 응 기프티콘 홈런
오늘 엔씨 대기록의 날인데
저도 대기록의 팬인 것 같아요
24년 직관 전승
박민우 1호 홈런 직관
5월 유일 홈경기 승리 직관
김주원 홈 만루홈런 직관
8연패 끊은 사직 원정 직관
데이비슨 끝내기 역전 투런 경기 직관
손아섭 2500안타(by홈런) 직관
시원(cool) 선수 데뷔 천 홈런 직관
그래도 나는 영원히 박민우 좋아해야지…
한때 거포 2루수 병에 걸려서 홈런스윙으로 삼진 왕창 먹었지만
코로나 때 사고치고 성적까지 꼬라박을 때는 창피하기도 했지만
집중 안해서 쉬운 타구에 실책할 때는 정말 쥐어박고 싶었지만
베테랑이라는 사람들 다 팀을 떠날 때 종신엔씨 외치며
오늘부로 박민우 지지를 철회한다 오늘부터 지지관계에서 벗어나 박민우와 나는 한몸으로 일체가 된다 박민우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박민우, 나의 2루수.
박민우, 나의 테이블 세터.
박민우, 나의 날쌘돌이.
박민우, 나의 마산깡패.
박민우, 나의 프차
박민우, 나.
오늘부터 엔씨 다이노스 지지를 철회한다.
오늘부터 지지 관계에서 벗어나 엔씨와 나는 모르는 사이가 된다. 엔씨에 대한 공격은 오직 엔씨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엔씨, 모르는 팀
엔씨, 초면
엔씨, 변비타선
엔씨, 초구딱
엔씨, 식물빠따
엔씨, 연패
엔씨, 해체
엔씨,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