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나 오늘 꾼 꿈 기억났어 나한테 무슨 작은 상자가 있었는데 거기다가 소설책을 넣으면 무슨 결말이든 해피엔딩으로 바꿔주는 거임ㅋㅋ그래서 슬픈 결말 책들을 다 거기 넣었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소설을 넣었다 꺼냈는데 결말에서 주인공이 자살함... 주인공이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었나봄ㅠㅠ
아 걍 존나 디즈니 세계관에서 살고 싶다 존나 걍 밥먹을 때 신문 볼 때 자고 일어나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걍 다 노래해 ㅅㅂ 나 잡으러 오는 놈도 노래하고 도망칠때도 노래하고 빡칠 때도 노래하고 슬플 때도 노래하고 ㅅㅂ 업무 메일도 걍 노래로 해 직무 교육 지시 사항 다 노래로 하자
나를 해쳐서라도 엄마에게 상처주고 싶었던 적 있거나 엄마가 한번이라도 나를 무서워하거나 한번쯤은 나한테 사과하길 바란 적 있거나 제발 말 걸지 말라고 소리질러놓고 진짜로 나를 내버려둘까 봐 조금 불안했던 적 있는 딸들은 에에올 보면 계속 움... 내 탐라의 온갖 딸들이 조부투파키이에...
스파게티 면 끓일 때마다 처음엔 일인분 정도를 넣음 하지만 거기서 의심이 피어난다... 이게 진짜 일인분이라고?? 너무 적은데?? 하면서 ㅋㅋㅋㅋ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더 추가한 다음 다 끓이고 보니 삼대가 먹어도 남을만큼의 면을 보고 약간 절망함..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매번반복함
내 친구도 더보이즈 보러갔을 때 선우랑 영훈이 눈코입이 진짜 너무크고 눈이 너무 또랑또랑해가지고 그들만 눈에 들어오고 현재는 그냥저냥 흐물흐물했는데 11명을 한 5 분정도 보고 있으니까 현재 지나가면 그순간 어…ㅅㅂ 방금 뭐지?!?! 방금 신이 지나갓다 하면서 휙 돌아보게 된다해서 개웃겼음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책임을 지고 싶고 남탓하기 싫고 휘둘리기도 싫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없어도 이미 지나간 일들이나 내가 하지 못한 선택이나 다른 가능성 같은 걸 생각하면서 시간 버리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 내게 다른 인생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싫다
책 얘기가 나온 김에...
내가 넘 좋아하는 프랑스 그래픽노블 <모든 공주는 자정 이후에 죽는다>
9살 루루는 맨날 공주놀이를 하느라 노란색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수영장에서 처놀아.. 좋아하는 형이 왕자역해줘야함.. 루루 얘기도 좋은데 루루 누나가 실연당하고 일부러 오일안바르고 과태닝해
트친들이랑 실제로 대화할 때도 밈을 말로 표현해서 써서 걍 트윗하는 거 같음 진짜요???
나: 어떠캐 그럴수가 잇어요 나 지금 솜사탕 물에 씻은 너구리야...
트친: 진짜라니까요 저 그때 완전 저만 혼자 신나고 분위기초상집이라서 피자 들고 왔는데 집 다 불탄 사람 됐잖아요
이러캐 대화함
좋아하는 표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연성러에게 팔리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냥 사적인 감정 없이 비지니스라 아무 기분 안 드시나요 아니면 약간 다른 사람에게 팔고 싶다는 기분이 드시나요? 그… — 저.. 돈을 좋아해서... 그냥 기쁩니다.. 그 연성러가.. 좋아집니다..
2023년 한나 선정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바로 주문 갈긴 책 (2023년에 출간된 책X, 걍 2023년에 읽었다는 뜻)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폴 벤느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