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사이클을 배우기 시작한 김민경이 거듭 균형을 잃고 넘어지자 속상해서 눈물을 보이니 코칭을 해주던 김원경 선수가 못 타도 된다, 안 타도 된다, 근데 해보지 뭐, 한번 도전해보자고 위로하며 “이건 과정이에요. 실패가 아니라”고 건넨 격려의 말에 나도 뭉클하더라.
이 사진이 화제였다고 하더라. 무릎수술을 받고 퇴원한 뎁 씨가 침대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길에서 구조해 입양까지 하게 된 고먐미 다섯 마리가 하나둘 모여들더니 집사를 지켜줬다고 한다. 고먐미들끼리 평소 사이가 안 좋았는데도 이렇게 캔따개를 위해 함께 모인 거라고. 스윗한 고먐미들.
오대산 국립공원에는 로드킬 당하는 동물 1위 다람쥐를 위해 ‘도로 위의 다람쥐를 보시면 반드시 서행해주세요'라는 플랜카드를 붙였다는데 다람쥐는 도토리를 모으는데 정신이 팔려 차를 피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몸이 길어 체온손실이 커 많이 먹고 빨리 소화를 해 도토리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퇴근을 했습니다.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합니다”
울려퍼지는 합창처럼 괜찮아 잘 될 겁니다. 5년 동안 애쓰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하나씩 똑똑 분리할 수 있어 소량만 마시고 싶다거나 야외, 캠핑용으로 유용한 화이트와인, 코스트코 스택 모스카토. 4개의 미니와인이 겹쳐져 있는데 쌓다, 포개다란 뜻의 스택와인이라 떼냈다 도로 포개는 것도 가능하다. 약한 단맛으로 차게 해 와인 한 잔 즐기고 싶을 때 시원하게 똑 마시기 좋다.
“뭐든지 너무 절실하게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야. 까짓것 너무 힘들면 가다가 난 샛길로 새면 그만이지. 거기도 길인데 안 그래? 그게 작아지는 것보다 훨씬 나아. 너 그 샛길도 아무나 가는 거 아니다. 거기까지 가본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거야“
<웨딩 임파서블> 중에서.
이국종교수는 어릴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았다는데 한국전쟁때 장애를 얻은 부친의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들고 병원에 갔지만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단다. 그러다 만난 한 의사가 아버지가 자랑스럽겠다면서 정성껏 치료해주고 진료비도 받지 않았다고. 그 계기로 의사가 될 ��심을 했다고 한다.
장거리 연애 중인 독일 할아버지랑 덴마크 할머니 커플이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됐지만 포기 않고 국경앞에 마주앉아 매일 데이트했다더라. 오후 3시 할아버지는 5.5km의 거리를 자전거로, 할머니는 13km를 차를 타고 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매일매일 데이뚜데이뚜했다고. 낭만적이야🥰
기혼 연예인들이 나온 라스 재방송에서 ‘자신에게 배우자란?’이라는 마지막 질문을 던지자 출연자들이 차례로 ‘최고의 친구’니 ‘내 인생의 대표님’이니 훈훈하게 답하는 가운데 강주은님이 “우주만큼…”이래서 와 낭만적인 표현 나오려나보다 두근대고 있었는데 “우주만큼 큰 채무”라곸ㅋㅋㅋ최민수갘
와 보건소 남공무원이 여성상대로 불법촬영을 123회나 했는데도 고로나 스트레스 고려해서 집유.🤦🏻♀️ 아니 여자들은 아무리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단 거나 왕창 먹거나 소소하게 금융치료하고, 귀여운 동물 찾아보며 푸는데 어떤 한남들은 여자 때리거나 죽이고 불법촬영으로 풀고 또 그걸 이해받네.
궁둥이 씰룩대면서 백팩으로 쏙 들어가 업혀다니며 남녀노소에게 예쁨받는 댕댕이 너무 귀여움. 지하철 안에서 무아지경으로 자는 거 리모콘 뺏으려고 하면 내 안 잔다고 테레비 켜놓으라는 우리네 아버지같고 막. 끝무렵에 댕댕이 업은 집사 옆얼굴 끄트머리에 웃음 묻은 거 잠깐 잡힌 것도 좋더라.
라디오에서 아내 출근후 재택근무하는 자신이 잔뜩 쌓인 설거지를 했다며 아내가 퇴근해 보고 궁디팡팡해주겠죠? 라는 사연이 나왔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그렇게 해보시라고, 그러면 어느날 배우자가 알아줄 날 올 거라면서 여성들은 늘상 산더미같은 집안일을 하는데 궁디팡팡 못 받지 않냐는 디제이.
지난번 우리말겨루기에서 장노년 남성 출연자를 독려하고자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환히 웃으며 응원영상을 보내왔는데 그걸 본 출연자가 한숨을 푹 쉬더니 “지들만 좋자고 애도 안 낳는다“며 썩은 표정을 지어 내가 다 어이없었다. 기껏 시간내 응원해준 자식에게 그것도 방송에서 그게 무슨 무례인지.
이탈리아의 한 성당에 댕댕이와 함께 예배를 보러오던 집사가 있었는데 집사의 장례식날 데려온 사람도 없이 댕댕이가 나타나 다들 깜짝 ��랐다고 한다. 장례미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그뒤로도 댕댕이 혼자 매일 미사 종소리가 울리면 성당에 찾아가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렸다고. 댕댕아ㅠ
경기도의 한 교회 목사가 신도들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는데 음란마귀 빼낸다며 성추행하고 유사 성행위시키면서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단다. 무려 1년에 60회 이상을 17년간 지속했다더라.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어 탈출해 17년만에 겨우 고발할 수 있었다던데. 이 죽일놈의 개샹놈을 어쩌냐 진짜.
시청 근처에서 근무할 때 정동길 인근 작은 카페에서 파는 진득한 초콜릿 음료를 좋아해 가끔 식사 후 산책겸 갔었는데 카페주인이 앞 손님한테 난 짜증을 그다음으로 대기하던 내게 소리지르며 화풀이한 걸 겪은 뒤 다신 안 갔다.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구매자에게 무례한 집은 미련없이 발길 끊는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전북 익산 편을 보는데 금강을 가르고 나타난 백발의 윈드서퍼 여성분 너무 멋졌다. 40년 가까이 오로지 일만 하며 살았는데 70세엔 꼭 윈드서핑을 타고 싶었다고.
“처음 넘어졌을 때 인생도 넘어졌다일어났다 좋았다나빴다 하는 것처럼 이것도 계속 해봐야 아는 거라 생각했어요”
동네 한바퀴에 선풍기부터 해서 온갖 고장난 물건을 고쳐 필요한 사람에게 돌려주는 여든 넷의 맥가이버 할아버지가 나왔다. 비가 오는 날이면 손수 고친 우산을 한아름 안고 동네를 돌며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말을 하는 표정이 한없이 기뻐보여 나까지 푸근해지더라.
“원래 그런 데가 어디 있어요? 사람이 죽어나가는 게 당연한 직업 같은 건 없어야 해요. 조선소에서 일하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하나요? 공장이든 병원이든 모조리 다 사람을 갈아넣고 있어요”
“요즘 애들은 나약해서……”
“믹서기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건 나약한 게 아니에요”
피프티 피플 | 정세랑
할아버지댁에 맡겨진 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볼보 광고인데, 장난감 자동차로 함께 놀아주려고 할아버지가 입으로 부르릉 부우웅 엔진음을 내자 손녀가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 장면이 나오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나중에 부모와 함께 소음없는 전기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아!💡
힘들게 키운 감자를 캐 도매로 내다팔았는데 기대만큼 좋은 값을 못 받아 시무룩해하며 엄마가 기별을 보내왔다. 판매하고 남은 자투리라고 우리몫으로 보내준 감자를 보니 아니 엄마가 키운 나보다 훨씬 더 잘 컸고만! 나도 아쉽다.
힘들게 정성 쏟아 농작물들 재배하는 농가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어제 우리말 겨루기에서 ‘인격에서 드러나는 됨됨이나 성질’을 뜻하는 단어가 문제로 나왔었는데 정답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됨됨이가 추악한 인간을 두고 사람이 아니라 하는 거고 제대로 살려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 거였다. 옳은 삶의 지표가 되는 게 바로 사람이었다.
평소엔 밥을 한두숟갈 먹는데 이 쌀로 지은 건 두 그릇이나 드셨다는 트친님 추천으로 산 수향미 골든퀸3호. 뜸들 때부터 팝콘냄새같은 엄청 구수한 향이 주방을 가득 채우며 입맛돌게 하는데 윤기도 촤르르하니 맛있었다. 밥의 갈변도 늦게 일어난다는데 냉동밥으로 쟁여뒀다 데워도 꼬순향 난다더라.
우리 엄마 어제 스미싱 사기 당했단다. 절대 뭐 깔라는 거 깔지 말고 링크 열지 말라고 몇 번이고 언니가 주의주고 신신당부했는데도 아들이 엄마가 부르는 애칭으로 문자를 보내 다급하게 요청하니 신분증이고 계좌고 즉각 다 내준 모성. 경찰에 신고하고 영동에서 부랴부랴 올라와 수습 중이다.
다람쥐는 겨울잠에 깊이 들지 않는단다. 지방을 축적하지 않고 겨울잠 자다 배고프면 깨어나 식량창고에 저장해 둔 도토리를 먹어 배를 채운 뒤 다시 잠을 자야 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도토리 100개를 모아야 돼서 겨울이 다가올수록 그 집착도 어마어마해진단다.
지방축적하지 않는다며 다람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