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리버의 비정기 간행물 시리즈 에지페르체시의 첫 책으로 『가장자리를 위한 복수 노트』가 출간되었습니다! 낭독극 이후 꽤 긴 시간이 지났는데요. 모쪼록 독자분들이 이 희곡을 통해 다양한 애도의 방식을 함께 얘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소식 알려주신 씬붙님에게도 크게 감사드리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별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죽은 사람을 쫓지 말 것, 우상으로 삼지도 말 것, 자기만의 성탑을 쌓고 그 안에 갇혀있기보다 친구를 만들 것, 완전한 천국이 없는만큼 완전한 지옥도 없을 것. 비극이 태어남을 부정해주지는 못할 것.
근데 능력있어야만 먹고살수 있다는게 진짜 잘못된거 아닌가. 소위 어떤 장에서 탁월함을 인정받는 능력이라는 것은 사실 소수의 것이고, 나머지는 대충 살아도 먹고 살 수 있어야함. 그리고 사실 천재같은 건 거의 없고 대부분의 탁월함이 못하던 것이라도 꾸준히 지속해서 탁월해진 것이기 때문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예술, 소외, 검열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고 손희정님 사회로 이반지하님 김선오님 신재님이 장애와 비거니즘, 퀴어 등등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한 후 나온 첫 질문이 극좌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면 우생학이�� 나치즘 같은 것도 인정해줘야할 위험이 있지 않냐는 질문이었다.
진지하게 대학에 전공이 없으면 대학의 의미가 뭐인지 궁금하다. 그냥 학위가 필요해서 대학에 가는 거면 대학 학위가 필요없는 노동시장을 만들 생각을 해야지 왜 의무교육도 아닌 대학 학위가 모두 필요한 노동 시장을 고수하는거지? 아니면 대학 학비를 무상화하던가. 학비가 한 두 푼도 아니고.
요즘 정부가 화물연대를 대하는 걸 보면 자꾸 내 존재도 화물연대에 이입돼서 아니 사실은 정말 같지 않나는 생각이 들어서 난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짐을 싣고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데 이 사회에 이거 계속 못하겠다고 죽을 거 같은데 죽고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러니까 오래전부터, 앞으로 결혼할 일도, 아이를 낳을 일도 없고, 심지어 정규직이 되기도 힘들 것 같은 나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대적으로 부재한다는 감각이 나를 지속적으로 저 밑에서부터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마치 잘못 살고있는 것 같은 감각을 이 사회가 계속 주입시키고 있다.
테러를 당한 기분이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너무 끔찍했고, 아직도 끔찍하고, 무던해지지가 않는다. 왜 좋은 얘기를 들으러가서까지 혐오를 당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 질문 하나때문에 힘이 다 빠져서 아직도 멍하다. 그 장소에서 그 질문을 듣는 경험이 나에게 여기다 적기 힘든 살의를 가지게 한다
현재 사회기반시설을 유지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은 세금으로써 충당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재산을 명백히 약탈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사회기반시설은 전부 민영화되어야 합니다. 사회기반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만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하고 사회기반시설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프랑스 친구가 몇 년 전에 한국 놀러오는데 한국을 3주나 놀러온다고 해서, 내가 휴가 아깝지 않냐고 했더니 프랑스 가면 2주 더 쉴 수 있다고 의아해함... 나 그 해 신입이라 연차 없어서 내년도 휴가 이틀써서 주말 포함해서 3박 4일 일본 다녀온데 제일 길게 쉰 거였음...
오늘 프랑스 친구가 놀러와서 2월 계획 얘기하다가 한국에 long holiday(설날) 피해서 비행기 티켓팅해야 된다고 말햇는데 4일이나되는 long holiday 개념을 이해 못함
프랑스는 보통 매년 5주가 holiday라고..
“Long holiday가 고작 4일이라고?!“
엄청 놀람…나 막 초라해짐…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이 책에 대한 호평이 많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지는 지점들도 많았는데, 일단 등장인물들에 대해 ‘선하다’ ‘생각이 깊다’같이 표현해 놓은 장면들이 구태의연하게 느껴져서 그런 표현이 나올 때마다 너무 연령적 타자화처럼 느껴져서 찝찝했다.
작가에게 도서관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나에게 도서관이 왜 꼭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는 글 한 편을 쓰기 위해 수십권의 책을 필요로 한다. 도서관이 없다면 글을 써서 버는 인건비만으로는 그 책을 모두 살 수 없다. 그럼 당연히 좋은 글도 쓸 수 없다.
이번에도 전세대출 알아보면서 느낀건데, 법적 혼인 가능성의 유무가 이 사회에서 사람의 삶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어주는지, 그리고 부모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가족을 만들수 있는지 여부가 소름끼칠 정도로 나를 둘어싼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큰 트리거야.. 그렇다고요
대학비진학자 집단을 연구 했을 때 가장 빈번하게 들었던 피드백 중 하나가 대학 안나와도 잘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었다. 나는 그 말이야 말로 개인에게 전적으로 차별의 책임을 귀속시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성소수자여도 떳떳한 사람있어, 여자여도 높은 위치에 올라간 사람있어 이런 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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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알박기 무슨일인데요
이거 때문에 국립극단 이전시키냐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방안’을 발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소유 건물을 '20년 동안' 장기 임차하겠다고 밝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