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이 2층으로 되어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아여~_~
계속 서로 떠밀리고 부딪히며 소리내는 그릇들을 보면서..나도 살다보면 누군가와 부딪힐 수밖에 없을거고 그때마다 소음이든 화음이든 내겟지...이왕이면 좋은 화음을 내는 사람과 더 부딪히고싶다...그런 생각을 햇습니다
에효 정신차리고 도서관이나 가자...
불안하면 불안한만큼 더 읽어야돼...모르는게 많은 것 같아서 창피하면 그걸 상쇄할만큼 공부하는거 말고는 할 수 잇는게 없음
나는 공부머리도 없고 영리하지도 않은데 시간 때려부어서 노력하는거 말고 뭘하겟음-.,- 그렇다고 겨우 이런걸로 관두기도 싫으니까..
나에게 필요한 건 늘 거창한 구원이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살 이유를 주는 사랑할 대상이엇으니 그걸 충족시키기에는 현실의 연애보단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는 덕질이 더 안전하고 편햇던듯...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지만 내가 가진 미지근함으로는 이정도가 딱...뜨끈하니 좋아요
알티 타길래...독서노트 쓰는법은 이 트윗과 블로그 봐주심 돼요~_~
근데 솔직히 이런데 정답은 없고 그냥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음 될 것 같아요. 사람마다 책 읽는 목적이나 취향, 방법이 다르니까...저는 대학원생이고 전공 특성상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해야해서 이렇게 읽을 뿐입니다...
학부시절에 교수님이…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을 종종 학생들에게 해주셧는데, 그게 수분섭취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해야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까…가 이유였다. 하루종일 앉아서 글만 쓰면 그것만큼 건강 닳게하는 게 없다고.. 다시 생각해도 피와살이되는 조언임
걱정도 되지만 일단 나는 열심히 햇다...그건 변하지않음
대학원 입학하고 대략 600권의 책과 수백편의 논문을 읽었고 수십편의 글을 썼다
잘 가다가도 넘어진 것 같은 아픔과 부끄러움이 찾아오면 도서관 23번서가 구석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서 삼십분이고 한시간이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기도햇는데
나는 문창과를 다녓고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창작에 매달려 있었음.. 앉아서 종일 쓰는 작업만 하다보면 내 전부는 모니터와 노트 안에만 있고, 정작 앉아서 쓰고있는 현실의 나 자신이 사라져간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다. 몸이 닳는 것보다 마음이 빨리 닳았다. 그걸 못버텨서 소설을 그만뒀다…
요즘 독서할때 쓰는 방법
책 읽으면서 바로 독서노트 쓰다가 최근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그냥 쭉 읽고 나중에 옮겨적고 잇음..
처음엔 포스트잇에 쪽수, 기록할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해두다가 이제는 조그만 수첩 하나 사서 거기다가 메모해가면서 읽는 중. 확실히 읽는 속도가 빨라졋어요
올해 독서노트에는 추가된 것이 하나 있는데...그건 바로 ‘단어 목록’
브라이언 딜런의 책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로 정말 단순하게, 단어들을 수집해두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 아주 괜찮아보여서 내년부턴 그렇게 해봐야지 생각했고 올해 노트 맨 뒤의 일곱 장 정도를 남겨서 인덱스로 구분해두었다
수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수어교육원’을 검색하셔서 본인 거주지역의 수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들어보시면 아주 좋아요
수강료도 저렴한 편이었고(지역마다 다를 수도 잇음) 온라인강의도 있고, 특히 농인 강사분들도 계셔서 농식 ���어를 배울 수 잇는 점이 좋았어요 완전추천👍
이상한거하지말고 아이돌들이 수어교육용 영상 한번 찍어주심 좋겟어..왜냐면...
수어에서 중요한 것: 빠른 손동작과 다채로운 표정<<후자가 생각보다 정말 핵심인데, 그래서 아이돌이 수어를 너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배우는 내내 햇음... 그들은 각종 손하트마스터+표정연기의 달인이시니깐
갠적으로 외로움에 관해서는 벤야민의 글이 가장 와닿앗던듯..외로움이란 결국 반향적 감정이라는 말...
“사랑하는 사람이, 비록 그가 나와 닿지 못하는 서로 다른 장소에 있더라도 나와 같은 시간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외로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냥 집에 있는 아무 비누 잘라서 써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런건 두꺼워서 자르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컷팅하고 남은 수제비누 모아서 파는 거 사서 쓰고 있어요. 얇고 부드러워서 잘 잘리고 가격도 합리적! 저만큼에 삼처넌밖에 안함 굿굿(당연하게도 광고는 아닙니다...)
1992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역시 큰 인기를 누린, 패니 플래그의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새 표지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절망적인 삶에서 벗어나도록 서로 이끌어 주는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의식과 깊은 사랑까지 보여주는 이 책은 여성주의 소설이자 레즈비언 소설의 현대 고전으로 꼽힙니다.
괜찮은 산문집 찾기가 꽤 까다로운일인데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남
사실 이 책은 어떤 구절을 찍어 올리기 조금 망설여졌는데..멋진 구절 하나에 꽂히는 글이 아니라 느리게 흘러가는 문장의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그래서 전문을 읽어야만하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선오, 미지를 위한 루바토)
이번에 나온 릿터(48호) 메인 타이틀이 “내 추구미 ㅇㅇㅇ”이길래 재밌을 것 같아서 읽어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와
추구미라는 놀이 도구로서의 밈적 분석, 추구미와 도달가능미 사이의 자조라던가... 들뢰즈를 경유해서 나와 추구미 사이의 분열을 창조로 끌어내는 양선형 작가의 글도 재밋엇음~_~
읽고있는 책 추천~_~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를 쓰신 김은주 선생님의 페미니즘 철학 입문서인데 소개하고있는 철학자 라인업이 정말 좋고...문장도 약간 강의하는 듯한 말투?로 쓰여서 큰 어려움없이 잘 읽힘! 나는 오드리 로드에 관한 내용이 필요해서 일단 6장부터 읽는중인데
이거 완전 삽페(zapffe)얘기잖아
이런 입장을 보통 반출생주의라고하는데(삽페가 대표적)흥미가 잇으신 분들은 필로소픽에서 나온 토머스 리고티의 <인간종에대한 음모>를 읽어보시길
지적 유기체로서 인간은 단순한 삶을 부당하게 여기는데 그것 자체를 완전 비극으로 보는 입장이라...
읽고있는 제인 베넷의 책 정말 좋은데요...너무 좋아서 빨리 못읽는 중 하놔 지금 이렇게 꼼꼼하게 뜯어읽을 시간이 없는데;;
그치만 내가 그동안 관심 가져왔던 대부분의 논의들이 이 책에 다 나와...스피노자나 들뢰즈 가타리 철학이라던가 정동 이론, 라투르나 랑시에르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알티된김에..다들 계간지 많이 봐주면 좋것어요
왜냐면...이거 정말 돈 안되는데 킵고잉 하는 거라고 들엇음,,,그치만 계간지 정말 좋고 또 필요하기도 하니까..ㅠ
창비(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사(문학과 사회) 민음사(릿터) 등등 대형 출판사는 다 하고잇으니까 본인 취향대로 고르심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