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교육 듣는데 화재의 분류를 종이나 목재, 유류, 전기, 고반응성 금속(인용의 알루미늄 같은 것)으로 나누던데 마지막 고반응성 금속으로 인한 화재는 물, 분말소화기 같은 수단으로 진압할 수 없으니까 무조건 도망치라고 배웠습니다.
왜 스프링클러가 없냐는 인용보고 생각났습니다.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카카오의 현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쉽게 입을 터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는 있죠. 근데 카카오가 공공서비스의 영역까지 잠식할 정도로 대책없이 영향력을 처먹어놓고는 배탈날 대책을 뭐하나 제대로 준비한게 없다는 상황이 꼴같잖고 어이가 없는거 아닌가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아는분은 알겠지만, 충격적 사실 하나. 자연계, 아니 우주에는 인간이 보는 컬러라는 색은 없습니다. 그럼 우리가 보는 색은 뭐냐구요? 그건 인간이 보는 시신경 세포에서 특정가시광선 파장을 받아들일때 뇌가 인식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다시말해 색상이란 것은 뇌의 허상이죠
30cm짜리 바퀴나 3미터짜리 노래기, 익장50cm짜리 잠자리 같은 사례를 보고 비명을 지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안심하십시오. 석탄기때와 달리 지금은 큰 육상생물이라는 생태적 지위가 차있기 때문에, 산소농도가 높아져도 다시 그런 세상이 오기는 힘듭니다.
..끽해야 바퀴가 주먹만해지는 정도겠죠!
미디어 텍스트는 해석을 위해서 이미 수용자가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는 경험과 세계관이 있는데, 그 전제 바깥의 수용자에게는 항상 이런 식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기생충을 계층간 사회적 분리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로 읽고, 건담에서 전쟁의 스팩타클에 마음을 뺏기는 그런 것.
"캡틴 마블이 힘을 얻는 과정이 너무 개연성이 없다."고 같이 본 사람이 그랬는데... 방사능 거미 물림 사고, 부작용 없는 스테로이드(슈퍼솔저 프로젝트), 방사선 피폭, 그냥 마법, 번개 망치를 휘두르는 신, 외계 원소 금속 같은 것엔 아무 태클도 안걸던게 의아했습니다.
'윗사람으로서 휘하에 있는 사람들을 확실하게 감독하고 책임지는 것이 의무'라는 행동양식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가부장의 모습입니다.
보통은 가부장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도 단물만 빨고 책임은 쏙 피하는 체리피커가 일반적이고, 어떤 체제가 제시하는 이상을 수행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광범위한 지역의 환경을 파괴하는가? = O
넓은 공간만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는가? = X
그럼 그 소수의 사람들이 골프를 통해 다른 스포츠 만큼의 건강상의 이점을 누리는가? = X
그 소수의 인간들이 느긋하게 즐기면서 지불하는 비용이 자연과 공공성에 대한 광범위한 파괴를 벌충하는가 = X
맥락도 모르고 예측도 대처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자연의 폭력을 목격하고, 거기에 도덕적인 원인을 붙이지 않으면 도저히 세계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했을 초기 문명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들이 불벼락을 맞을 이유가 딱히 없었다면 다른 이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