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현쌤 청첩장 돌리면
무현이는 본인한테 여유가 없어보여서 다른 사람이랑도 연애 안 하겠지....생각해서 조금 안정될때까지 존버타던 여성지인들 다 1863594명 솜씻너됨
해저기지 들어간다더니 갑자기 해저기지 난리나고 겨우 돌아왔다 생각했더니 겨우 n개월후 청첩장 날라옴
해무트
늦은 어린이날 해량무현
평소 (무현형 앞에서만)얌전하고 잘 따르는 옆집 어린 해량이 예뻐해주는 고3 무현
어느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엄마랑 같이 걸어오는 해량이 마주치고 반가운 마음에 인사함 근데 평소 박무현 얼굴만 봐도 저 멀리서 달려오던 해량이가 엄마 뒤에 숨는거임
연습생 길게 한것 치고 수상할정도로 순수한 박무현
이에 처음 같그룹 되고부터 무현이형은 서치 안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하고 은근하게 음지 못 보게 통제한 리더 신해량
정작 본인은 해무가 흥하는 cp이며 그룹내 누구누구 조합이 인기 많은지 전부 알고 있음
(이 트윗은 해무트였습니다
그 말 듣고 기운 차린 해량 어린이
유치 하나씩 빠질때마다 자기 다 컸다며 옆집형 갖다주기 시작
해량어린이는 자기나름 이제 어른이라는 어필인데 올해 입시 성공하고 치대 신입생 된 박무현 입장에서는 조그만 이빨이 너무너무 귀엽고 역시 조숙해도 애기는 애기라고 생각함(비극의 시작)
해량씨는 그런 뜻이 아니었을텐데 여분의 이불도 안 주고 무슨 애기 재우듯 눕히고 잠든게 생각남
편안한 향에 잠들기는 했지만 잠들기직전까지 무현씨랑 같은 샴푸향..이런 생각에 뒤척인 연하 상대로
내가 무슨짓을ㅠㅠ퀸베드라 넓긴해도 해량씨 워낙 크셔서 불편하셨을텐데 이런 걱정이나 하고 있음
데뷔부터 너무 요란하니까 여기저기 견제도 많았음
신해량 연생때 다른조 사토랑 싸웠다 인성논란, 서지혁 학생때 담배폈다(성인되고 폈습니다) 멤들 머리채 다 잡히는 와중에 혼자 제일 덜 잡히는 사람이 있었으니..박무현임
까려고하는데...까도까도 미담만 나오니 그냥 단순하게 나이로 머리채잡음
뭘...뭘 본거지?
니가 본게 뭔데?
다들 수근수근하고 그날 밤에 해무판 계정 다 자물쇠 걸리고 터지고 난리남
신해량도 뭘..보신거지? 생각해서 나중에 물어봤는데
이름 석자,그룹명 정확하게 치고 제일 위에 올라온 글들만 조금 읽는거 보고
많은건 못 보셨겠구나..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함
아 박바다군도 자동급식기 뚜까패는 고영이면 어쩌지
무현쌤 바다 밥주는거 자동급식기로 바꿨는데 배고프면 자동급식기 냥냥펀치로 후려치 고영
근데 아빠 닮아서 똑똑함
나중 가면 그냥 패는게 아니라 사료 쏟아지는 부분에 손 넣어서 한알씩 빼먹음
울면서 다시 사료통으로 바꾸는 무현쌤
신해량 연습생 처음 들어왔을때 나이차고 들어온데다가 얼굴어그로가 장난 아니어서 시비 많이 걸렸는데 제일 연생 생활 오래한 박무현이 다른애들 말리고 도닥여서 차단해주고
박무현 본인도 나이먹고 가능성도 안 보이는데 아직도 제발로 안 나갔다 이런 소리 들으면서도 꾹 참고 자기 신경써주는거
그런데 이제 데뷔하자마자
서치 안 하시는게 좋겠다고 반응이나 그런거 궁금하시면 자기가 알려드리겠다는 신해량
신해량 표정도 걱정..이런 표정이라 아 나이도 많은데 어린애들 모인 데뷔조에 끼어들어와서 혹시 악플보고 상처받을까봐 해량이가 리더로서 걱정하는구나 해서 안 보게 됨
그러다가 운 좋게 같이 데뷔하게 됨
다정한만큼 상처도 잘 받는 사람이라 걱정도되고 아이돌이라 어느정도 표정관리가 되긴 하지만 친한 사람끼리는 거짓말이나 표정관리가 잘 안 되는 박무현이라..
신해량도 음지문화도 팬들의 팬심의 형태라는건 알지만 혹시 보고 자기를 어색해할까봐 막은거임
그렇지만 박무현이 보기에는 될성부른 떡잎같은 완성형 얼굴로 늘 침착한 표정만 짓던 조숙 어린이가 앞니 두개 없는 모습으로 축 쳐져서 입 꾹 다물고 있는게 너무너무 귀여움
근데 여기서 귀엽다고하면 삐질것 같아서
와 우리 해량이 이제 어른 이가 자라겠네? 해량이 다 컸다 해줌
하는데 고개 푹 숙이던 해량 어린이 드디어 입을 여는데...
".....먈 햘껌미다..."
평소 (무현형 앞에서만)어른스러운(척 하던) 해량 어린이한테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혀 짧은 소리가 나온거임
어른스러운척 한다고 어서 배운건지 다나까체까지 쓰던 해량 어린이의 혀짧은 소리에 동공 커진 박무현
작고 귀여웠던 껌딱지가 자기 피하는 제스처에 은근 서운한 박무현
해량이 어머니랑 인사하고 헤어지려고 할때까지 뒤에서 박무현 훔쳐만 보고 안 나오는 해량어린이, 어머니는 재밌다는듯이 호호 웃고만 있음
보다 못 한 박무현이 숙여서 해량이랑 눈 마주치고 해량아 오늘은 형이랑 말 안 할거야?
그럼.. 혼자 일어나는건 너무 죄송하니 같이 일어나기로 해요!
신해량은 그 말에 '그럼 그냥 피곤한 사람 둘이 되는게..?'라는 생각이 들지만 졸려서 눈도 반쯤 감긴 상태로 이것도 안 된다고 한다면 자지 않겠다!라는 느낌의 박무현을 보고 깨울 생각도 없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함
매일 출근할때마다 인사하고 가끔 같이 식사 하고 주말에 만나기도 하고 집에 놀러간적도 있고
이정도면...썸? 아닌가 생각했음
그러나..
박무현과 만나 식사 하던 어느날 박무현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해량씨 같은 친구가 생겨서 기쁘네요 친구가 많지는 않았거든요ㅎㅎ
은근 낯가리는 고양이 바다가 펫시터랑 놀 수 있을까..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것도 약간 꺼려지고..
고민이 고민의 꼬리를 물고 있을때
요즘들어 이상하게 피곤해 보이는 선생님을 제일 먼저 캐치한것은 선생님을 남몰래(선생님빼고 다 아는)짝사랑 하는 2층 종합격투기 체육관 관장님
낮에 더 놀아주시면 좋을거라는 처방만 받음
피곤한 사회인이라 매일 퇴근 후 밥 주고 30분~1시간 놀아주고 화장실 치우는것도 겨우 하고 있었지만..
같이 많이 못 있어줘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펫티비 돌려보면 낮에는 거의 자고만 있는게 안타깝기도 해서 퇴근 후 더 많이 놀아주기 시작한 무현쌤
너무 해맑게 얘기해서 자기도 모르게 굳은 해량
but, 그런 연하의 반응을 착각하고
아...이런 아저씨가 친구라고 해서 조금 기분 나쁘셨을까요 죄송합니다 그냥..친해진것 같아서 기쁘다는 얘기였습니다
멋쩍어하는 박무현의 반응에 바로 아닙니다. 저도 지금 제일 친한 사람을 말하라면 무현씨입니다
그거 보자마자 서지혁이 완전 당황하면서
지현아 미안해 울지마 온갖 사과를 다 하는데
그 사과 들으니까 지현이가 완전 눈물샘 터진것처럼 엉엉 우는데
지혁이가 완전 사색이 되더니
너가 울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미안해 내가 잘못 했으니까 제발 울지마 지현아
이러다가 잠 깸
그 놀아주는 과정에서...박무현은 놀라고 맘
우리...바다가 저정도로 뛸 수 있는 고양이였어?
신해량의 현란한 낚시 솜씨에 완전히 날라다니는 박바다
치과의사가 하루종일 드릴을 들고 일하다가 집 와서 홀홀 날리는 낚싯대로는 성에도 안 차던 박바다를 만족 시킬 훌륭한 스킬을 가진 남자 신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