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시는 분들 퇴고하실 때 원고를 epub 파일로 만든 다음에 그걸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에 내장된 듣기 기능으로 들어보십시오. 내가 쓴 글을 누가 내 앞에서 읽어주는 듯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중복되는 단어나 너무 긴 문장 잡아내는 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반쯤은 동의하는데 옛날 사람들이라고 해서 딱히 자기 언어로 말했는가 하면, 결혼하기 싫어요 → 그런 애들이 제일 빨리 시집간대 수준의 자동반사적 회화를 하고 산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사람들이 일종의 연극 대본을 가지고 그걸 연기하며 살아가는데 대본이 너무 구리다고 자주 느꼈고....
정말로, 딱 버티고 서서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가해자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놈들은 대개 강약약강 쫄보들이므로). 구체적으로 수상하면 112에 문자신고 넣어도 좋고요, 저는 겁대가리가 없어서 전화신고하면서 쫓아간 경우도 있는데 아무튼....
이렇게 융통성 없고 실무능력 부족한 사람들이 어떻게 회사를 다니고 고위직을 독점하고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나저나 고작 그거 좀 놀렸다고 차단을 하시다니 남자들은 역시 속도 좁아요. 저게 빨래하기 싫어서 하는 헛소리가 맞든 아니든 남자한테는 대업을 맡기면 안 된다는 거죠.
저는 소설작가니까 이 이야기를 좀 더 할게요. 판타지 웹소설에서도 남캐는 반말하고 여캐는 존대(합쇼체 안됨 해요체), 여자들은 호호호 깔깔깔 꺄하핫 이렇게 웃음, 대명사 ‘그녀’를 꼭꼭 사용, 직업에도 ‘여’자를 꼭 붙여주기 ← 이러지 않으면 성별 구분 안 ���다고 악플이 달립니다.
남자 숨소리.... 변시 시험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가원에 한 명 있으면 그 한명이 나머지 여자들 다 합친 것보다 더 시끄러움 끙끙대고 헐떡거리고 난리도 아님.... 남자들만 호흡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 텐데 저러는 건 남한테 민폐 안 끼치려고 조심해본 적이 없어서잖아
"다른 사람이 무엇을 먹는지 훔쳐볼 필요가 없다. 다른 여자들과 나를 비교할 필요도 없어진다. 대신 우리의 에너지를 남성을 끌어내리는 목적으로만 쓸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의 접시 위에 얹어진 감자튀김을 뺏어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 메그 마이어스 모건
사람들이 10kg 좀 넘는 거위도 무섭다고 하면서 몇십 킬로그램인 인간 여성이 전력으로 저항하는 건 왜 이렇게들 만만히 보는지 모르겠음. 화난 거위가 안 무섭단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물어 죽이겠냐, 아니면 목을 조르겠냐? 인간 여성이 대체로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음
“미국에서는 여성과 아동 살인 사건도 놀라울 정도로 자주 일어난다. 슬픈 사실이지만, 승객을 가득 태운 점보제트기가 산에 부딪혀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일이 매달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일어난다 해도, 그 사망자 수가 매년 남편과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여성의 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난 남성과 여성의 미친 놈 비율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늘 분노와 악의의 스위치를 켜고 있고, 모든 걸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으로만 해석하는 그들은 남녀 상관없이 그냥 일베일 뿐이다. 니들의 삶엔 관심없다. 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아주 조금씩이라도 세상을 바꿔 나고가 싶을 뿐이다.
“25세의 청년이 만든 정자는 그를 만들어낸 정자 이후에 약 400번의 세포분열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지만, 50세 남자가 만든 정자는 그것보다 약 1000번이나 더 많은 복제를 거쳐 만들어진다. DNA가 한 번 복제될 때마다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계속)
유연성만 그런가. 남자가 취약한 부분(남자아이들의 산만함, 언어능력 떨어짐, 강한 체취 등)은 배려 또는 양해해주어야 할 이유가 되고 여자가 잘하는 부분은 여자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하는 것임. 노력해서 잘한 건 인정해주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열등함으로 해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