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일화
내가 진짜 진짜 아끼는 친구(소설전공)에 대해서 시를 쓴적잇음
(욕하지마라 나름 순수햇던 시절이엇다 물론 동의도 받음)
교수님도 진짜 잘썻다 하고 막 칭찬하고
나 스스로도 마음에 들어서
친구한테 바로 보여줌
근데 그 친구는......
미안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겟다고 했다 ㅜ
사실 지금 상태도 몇년간 간절히 이루고 싶었던 수준임
우울삽화 와도 밥먹고 약 먹고 할일하고
운동가고 일상생활 영위할 수 있는거
며칠에 한번씩 몸살 오지 않는거
(알고보니 공황이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무서운 사실은
일상생활을 잘해도 우울할 수 있다는 거 ㅠㅠ
아무 말 안하고 속으로만 쌓아두고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 vs 날 전기고문하지만 무슨 생각하는지 다 말하고 감정공유하는 사람
후자랑 친밀감이 더 잘 쌓일 것 같기는 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일정 수준 이상은 무리라서 그냥 나랑 비슷하게 덤덤한 수준인 사람 찾는듯요
sns는 실제 노력대비 쉽게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서 생존에 꼭 필요한 정서적 지지를 받기는 쉽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덜하게 되서 안좋다 하는듯..?
필요한 지지를 얻고 그 힘을 바탕으로 사회성 어쩌고 관계 형성 및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하는것가틈
“나는 사람도, 한번 망가져본 사람이 좋더군요.”
일본 여성 배우 키키 키린이 남긴 말이다. 그는 왜 망가져본 사람이 좋다는 것일까. “한번은 자기의 밑바닥을 본 사람이 좋다는 거죠. 그런 사람은 아픔이 뭔지 알기 때문에 대화의 폭이 넓고, 동시에 넘어진 자리에서 변화할 수도 있거든요.”
정병max일땐 글자도 못 읽고 (트위터도 못했음) 넷플릭스 일반예능 아무것도 못 보고….. 책을 읽을 수가 없어서 책 읽어주는 라디오 듣고 매일매일 딱 3페이지만 억지로 읽고…. 주변에서 더 조급해해도 부처의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니까 이젠 주5일 글쓰기도 가능해졌어!
인팁들은 일단 사회적인 정상성 그런 기준에 강하게 앍매이지 않고 자기 기준과 판단력으로 세상을 바라봐서 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듣는게 넘 재밌음
그리고 함부로 남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럴 수있지~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더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아~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면 혐오 못한다는 말 진짜 공감감
남동생도 원래 트레이서 레즈라서 싫다 이런 말햇는데 나랑 여자 연예인 이상형 월드컵하고 난 이런 사람이 이상형이다 이런 연애가 좋다 얘기하고 나니까 많이 달라짐 그리고 역시 레이디들의 마음은 어렵구나 싶엇대 ㅋㅋㅋㅋㅋㅋㅋ
윤하 콘서트 후기
음질도 좋고 컨텐츠도 많고 완전 짱이었다
윤하 진짜 귀여우심…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귀엽지????? ㄹㅇ 말하는 거 하나하나 행동하는 거 하나하나 귀여우심… ㅠㅠ 그리고 노래실력도 짱이었어 어떻게 그렇게 파워풀하고 알흠다운 목소리로 부르시는거지.. 넘 즐거웠따
첸쏘맨 덴지 나카타 카비처럼 누군가랑 관계만 맺으면 하면 구원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모든 걸 구원할만큼 좋지도 않고 오히려 정말 좋으려면 상대방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차곡차곡 쌓아야 하는 거고… 그것만 희망으로 삼았는데 무너지고 빠개질 거 보여서 너무 기대됨
어떻게 느꼇냐하면... 그 당시 애인이 저한테 두두야 이 정도는 할 줄 알아야해 자 잘보고 따라해봐 라면서 분리수거하는 법 알려줬거든요? 근데 똑같이 따라해봐도 못해서 애인이 날 포기(...) 했었는데
최근 알바에서 그때 배웠던 대로 분리수거를 샤샤샥해서 꼼꼼하다 칭찬받음~
가장 힘든 점은 내가 아직 가족들한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점
어쩌면 한국 사회 특성상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 ㅜㅜ
그리고 가족들이랑 다시 친해지면서 또 나를 함부로 대하기 시작한다는 점
어릴 때처럼 자책하진 않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아직도 벗어날 수 없다는게.. 날 무력하게 해
상담쌤도... 웬만하면 딱 잘라 정의 안하시는데 우리 가족이 날 너무 가스라이팅해왓다구 하심.... 가족들한테서 물리적으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행복함 ㅠㅠ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진 어른과 함께 이야기하고 보니까 우리 가족들이 너무너무 이상하고 이젠 전처럼 휘둘리지않을거야ㅠㅠ
나는…. 풀배터리 받고 기타저타 자아찾기 여행으로 내가 그 부분이 딸리고 부족하다는 걸 인정했는데….. 노력만으로 커버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였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게 내 한계라는 걸 절대 인정해주지 않음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adhd가 감기취급당한다는 그 트윗처럼
아ㅠ 울아빤 진짜 선천적으로 남의 감정에 공감?을 못하는 것 같은데 사과해야할 상황에서 남이 곤란해하는 걸 보고 깔깔 웃거든...? (머릿속에 소시오패스 이딴거 생각나는데 애써 외면하는중) 근데 아빠가 권력이 잇는 자리에 올라가서 너무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 같아(나포함 ㅅㅂ)
상담쌤이 님 이제 혼자 버티는 건 ㄹㅇ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의지하는 법을 배우세요!!! 해서…
일단 여러 사람한테 돌려돌려 얕게 연락하는 전략을 세움
근데 얕고 가벼운 관계가 많아져봤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그게 잇음
진지한 이야기도 못하고
하지만 모두랑 진.대할만큼 친해질 순 없잖아ㅠㅠ
체인소맨 좋은 점
덴지같은 역대급 남캐 만들어놓고
2부에서는 덴지 같은 여캐 주인공으로 내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덴지같은 남캐까지는 그럴 수 잇어도 비슷한 여캐… 이거 쉽지않은 일임
이 인간은 여자기안(당사적표현)들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주는 사람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