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외국인 지도자가 여성 샤워실을 훔쳐봤고, 경찰 신고된 후에도 피해자들과 가해자가 분리조차 안되었고, 무서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퇴소 결정했다는 내용.
솜방망이 처벌 국가이니 우스웠겠지. 역시나 미진한 수사엔 쉬쉬하려는 주최측이 한 몫 했을테고. 2023 한국 잼버리 재난이다.
서이초 입장문 본인 희망 네 글자에서 욕이 나온다 회사도 똑같음 이런 업무가 있는데 인재가 맡아줘야 하는데 네가 진짜 잘할 거 같은데 블라블라 네 생각은 어때? 여기서 네 해볼게요 라고 하면 내가 하고 싶어서 지원한 업무가 됨 힘들다고 하면 "아니 네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거잖아" 시전함^^
손 끝 하나하나가, 눈썹의 작은 떨림이, 공허한 눈빛과 표정의 찰나 그 모든 것들이 노래를 한다. 깊은 상실감과 고통이 덮쳐온다. 허나 위로 받는 기묘함.
"쉴 새 없이 가슴을 내리치는 이 고통은 어째서 나를 죽일 수 없나"
Kyrie eleison..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김윤아<키리에>
실무 능력 검증 없이, 여가부 해체라는 목적을 위해 자리에 앉은 장관. 가장 큰 임무가 본인 부처의 해체인 장이 제대로 일을 할 리 없다는 불신을 확신으로 만들어 줌. 여가부 해체 후 과연 어디로 임명될까. 약속 받은 자리가 있을까. 답을 찾은 기분.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임명권자에게 있다.
새로 사줄게라는 엄마 말이 너무 매정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구나. 더 나은 육아 방식을 고민하는 건 너무 좋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가 오은영 박사님일 수는 없으니까. 우는 아이의 말을 안 끊고 다 들어주면서, 그 상실을 채워 줄 방법을 제시하는게 엄마의 위로였겠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보영 배우가 연기한 명화가 인상적이었다. 원칙이 항상 옳지도 모두 선하지도 않다. 그것봐 내가 맞았지라는 증명이 제일 우선인 나를 경계해야 한다. 자신이 더 옳다는 또는 더 선하다는 믿음이 타인을 벼랑으로 내몰 수 있다. 또 다른 형태의 선민의식일 수 있다는 것.
Every good thing in this world started with a "DREAM"
"이 세상의 모든 좋은 일은 꿈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을 판타지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 행동. 품에 티켓을 품고 온 세심한 배려가 팬 분의 꿈을 좋은 일로 일어나게 한 진짜 마법이 되었구나. 덩달아 행복해진 기분.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보고 나오는 길.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흐르는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태어난 국가는 선택할 수 없었지만 사랑할 국가만큼은 선택하고자 했던 마음. 하지만 그럼에도 채워질 수 없었던 그 깊은 외로움 앞에 역사가, 그 역사를 주도한 이들의 부끄러움은 무거워야만 한다.
장기적으로 뵜을 때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한 마케팅 기획안이 상무 선에서 컷 될 위기였음 슬쩍 책상 위에 기획안 올려놓기 스킬을 썼고 부대표 오신 틈을 타 옆자리 동지에게 모니터 보이며 관련된 질문을 함 역시나 부대표가 뭐냐고 되물었고(나이스) 기획안 설명. 부대표 듣자마자 야 이건 해야지!
"학교는 아이가 용기를 내어보고 거절당해 보고 좌절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이다."
불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배워야 할 태도다. 너무나 좋은 글이다. 글의 모든 챕터가 마음을 울린다.
선고가 아니라 구형 20년... 청담동에서 있었던 사고가 겹쳐진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언북초 재학 중이던 어린이가 사망했다. 검찰은 운전자에게 20년을 구형했으나 2심에서 재판부는 5년 징역을 선고했다. 공탁금 5억 등이 이유였다. 이 사건은 5년형 보다 낮게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참담하다
수 클리볼드의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평범한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과 가해자의 부모 또한 피해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녀가 죽인 게 차라리 본인이었기를 기도할만큼의 고통을 내가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부모라는 이름이 무겁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ㅠ 나의 첫 제자들. 고교 3년간 담임이 바뀌지 않는 비극(?) 속에서도 정말 잘 따라주었던 녀석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서도 우정을 이어나가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그 추억 속에 못난 쌤의 자리를 내어준 것도 너무나 고맙다ㅠㅠ 다 너무 보고싶네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의 노래를 좋아한다💜 자우림의 김윤아 선배님을 좋아한다고, 본인도 그렇게 굳건해지고 싶다던 샤이니 태민님!! 탬또롤님의 애정하는 아티스트가 울 언뉘라니🥹 태민님 목소리로 듣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무 좋당 언젠가 두 아티스트의 만남도 볼 수 있기를💜
친애하는 벗들에게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추천했다. 흔쾌히 관람을 하고 와서 감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멋진 사람.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벗이 존재한다는 건 살아가는데 무척이나 많은 힘이 된다. 나도 그런 벗이 될거야.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언제든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엄마 모시고 병원 가는 날. 회사에서도 이날만큼은 무조건 쉴 수 있게 해준다. 병원 올 때마다 딸램이랑 맛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떤다며 좋아하는 엄마ㅎ 좋아하시는 쇼핑도 하고 공항까지 배웅해드린 후 돌아오는 길. 사랑하는 우리 엄마,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만 달라고 기도한다.
어제 모자에 마스크에 얼굴 다 가리고 간 수달 ㅎ 병아리가 관중석에 인사할 때 맨날 들고 댕기는 슬로건 들었더니 애가 보고 눈을 의심한듯 띠용함ㅋㅋ 고맙게도 손 흔들어주고 머리 위로 냅다 하트 했더니 웃으면서 따라해줌ㅋ 순간 오잉하는 게 너무 웃겼음 ㅋ 아니 저 할미가 언제 또ㅋ .. 나여^^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ㅠ 나의 첫 제자들. 고교 3년간 담임이 바뀌지 않는 비극(?) 속에서도 정말 잘 따라주었던 녀석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서도 우정을 이어나가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그 추억 속에 못난 쌤의 자리를 내어준 것도 너무나 고맙다ㅠㅠ 다 너무 보고싶네
손열음 한재민의
piazzolla, Le grand tango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와 더불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첼로 연주곡. 후반부의 손열음씨가 연주하는 피아노 속주도 압권. 로스트로포비치 버전에 익숙해서 어떤 연주도 성에 잘 안 차는데 두 분의 연주는 생각날 때마다 보고 있다. 정말 좋아😍
간절히 원하는 건 이뤄진다고
이룬 이들은 웃으며 말하지
마치 너의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
-김윤아<꿈>
꿈을 잃지 말라고 다독이는 말들이 때론 공허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무얼까. 꿈을 꾸는 일조차 계급화 되어가는 세상은 아닌지... 그런 생각들에 잠길 때 들으면 참 아픈 곡이다.
한번 미끌어지면 다시 오르기 힘든 트레드밀 같은사회에서 꿈을 쫓으라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생각한다. 난 꿈,열정에 대한 회의론자는 아니지만,청년들에게 꿈을 팔고 싶으면,트레드밀같은 사회부터 바꾸는게 먼저다.본인이 운좋게 꿈찾다 성공했다고,도전,꿈을 강요하는 분들께 꼭 드리고싶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