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코리아] RM, 자유
"[Right Place, Wrong Person] 앨범은 마치 해변 같다. Right과 Wrong, 국적과 문화, 인디와 메이저, 장르와 형식의 경계는 사라지고 그저 RM이라는 해변에서 철썩인다"
@rollingstonekor
아름답고 강렬한 RM의 정규 2집 리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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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Crazy>는 지민의 이야기에서 시작돼 그만의 젠더리스한 보컬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섬세하게 직조된 지민만의 노래. 영어 버전이 ’번안곡’처럼 들리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독창성이 있다. 모티프가 된 영화로 문화적 공감대도 넓은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성공적인 데뷔작.
#LikeCrazyNo1Hot100
BTS의 그래미 노미 결과를 "수상 불발"로 해석하는 건 잘못됐다. 국내에서 단 일주일 활동하고, 제대로 된 프로모션도, 월드투어도 하지 않은 앤솔로지 앨범으로 그래미 3개 부문에 노미되었다는 것은, BTS의 작은 움직임에도 세계 음악 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과 (+)
K팝 확장성의 한계는 팬들에게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을 쓰게 만들어 덕질을 즐겁지 않게 만든 본인의 책임인데, 이 상황의 타개책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팬들을 적폐로 모는 것으로 끝내다니. ’라이트 팬’은 있다. 너무나 많다. 기획사가 기대한 만큼 돈을 안 쓰니 보이지 않는 거겠지.
BTS의 영향력과 <Butter>의 성취를 명백히 인정하기에, 듀오/그룹 시상을 굳이 뒤로 미루고 상은 안 주는 식의 장난을 “또” 한 것.. 너무 격 떨어지는 일 아닌지. 수상자 발표 후 서로를 보듬는 서사까지 화제성의 미끼로 사용하는 그래미의 야비함과 구조적인 차별에 어떻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르세라핌 코첼라 1주 차 공연이 끝나고 이 트윗을 한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같은 공연을 본 게 맞냐는 인용이 많이 달려서 놀랐다. 친구들에게는 네가 르세라핌을 그렇게나 좋아하는 줄 몰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게..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르세라핌을 좋아했던 걸까... 하이브에 잘
르세라핌 코첼라 끝내준다. 기세, 박력, 라이브, 퍼포먼스, 사운드, 연출, 스타일 모든 게 좋았다. K팝 아이돌 특유의 ‘독기’라는 게 얼마나 멋진 가능성을 가졌는지 보여줌. 그들의 두려움와 극복의 서사가 얼마나 진실하고 자격 있는지 모두 납득시킨다. 멋지고 찬란한 공연이었다.
[롤링스톤 코리아] 지민, 미칠듯이
“지민의 호흡과 열기로 빚어진 첫 솔로 앨범 [FACE]는 팬들이 그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놓는다. 미칠 듯이.”
여한 없이 썼습니다. 지민의 [FACE] 앨범 발매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ollingst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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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콘서트였나? 오로지 “VIP”만을 위한 전용 출입로와 도로 통제(일광), BTS를 위해 부산에 절대 올리 없는 대상들에게 체면치레식 초대권 남발, 장애인 화장실 폐쇄, 콘서트 관객은 못 들어가는 주차장, 관객의 안전을 외면한 VIP 동선 시큐 몰빵 등 부산시는 의전 밖에 신경쓰지 않았다.
[롤링스톤 코리아] 지민, 미칠듯이
“지민의 호흡과 열기로 빚어진 첫 솔로 앨범 [FACE]는 팬들이 그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놓는다. 미칠 듯이.”
여한 없이 썼습니다. 지민의 [FACE] 앨범 발매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ollingst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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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16) 발행된 #빅이슈코리아 275호에 방탄소년단 멤버 연재의 마지막 순서, 지민을 주제로 칼럼을 썼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방탄소년단 지민]
“무대 위에서 지민은 춤추지 않고, 존재한다.
한 편의 시처럼 그의 모든 동작에는 절정과 여운이 있다.”
@bigissuekorea
@bts_twt
르세라핌 코첼라 끝내준다. 기세, 박력, 라이브, 퍼포먼스, 사운드, 연출, 스타일 모든 게 좋았다. K팝 아이돌 특유의 ‘독기’라는 게 얼마나 멋진 가능성을 가졌는지 보여줌. 그들의 두려움와 극복의 서사가 얼마나 진실하고 자격 있는지 모두 납득시킨다. 멋지고 찬란한 공연이었다.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는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을 넘어, 개최할 의지가 없다는 걸 보여줬던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매년 수많은 초대형 행사를 치르는 부산시가 고작 관객 5만 명 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노하우가 없을 리가.
부산시는 이 콘서트를 보러 오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인식을 안 한 것 같다. 사람. 너무 오래 서있을 수 없고, 다칠 수 있고, 콘서트 시작 전에 입장해야 하는. 일광 부지 발표 때부터 콘서트 끝까지, 놀랍도록 노골적으로 “개돼지” 취급받았다. 이 모욕감과 불쾌함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다.
[방탄소년단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가 전설이 된 이유]
"방탄소년단이 콘서트 내내 전한 격정에는 벌써 시작된 그리움과 다함없을 열정에 대한 맹세가 사무쳐 있었다“
사랑과 영혼을 담아 썼습니다🫶
KOR
ENG
@rollingstonekor
@BTS_twt
BTS는 K-pop 가수로서가 아닌, BTS 그 자체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이 만남을 통해, 바이든은 아시안 혐오 범죄 해결에 대한 정부의 철학과 의지를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보여줬고, BTS는 음악을 통한 더 큰 화합과 사랑의 가능성, 세계적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것을 외교라고 부른다.
#BTS
간조: 바다에서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 하루에 두 번 일어나며, 달의 인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네이버 사전)
<Like Crazy>의 시공간. 밤 동안 방 안으로 가득 밀려왔던 물이 빠져나간 어스름한 이른 아침. 빈 수조, 꺼진(또는 켜지 않은) 전등. 그리고 잠들지 못하는 ‘나’
BTS의 유일무이한 전 세계적인 명성과 영향력의 수혜를 입기 위해 그래미를 비롯한 산업관련자들이 얼마나 안달하고 매달리고 있는지만 보여준다. "노미 자체로 의미 있다"라는 수상을 전제한 해석도 이제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미 노미의 의미' 보다 BTS 그 자체의 의미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체 이후 최대 규모의 집합 공연 행사인 '방탄소년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 사실을, 고작 50여 일 전에 알리면서 현재까지 아무런 신뢰할 만한 준비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상식적인 행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오늘(3/15) 발행된 #빅이슈코리아 271호에 <‘방탄소년단 뷔’라는 예술>을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뷔는 탈이 좋다. (…) 뷔의 얼굴에는 시골 아이 같은 해맑음과 사람을 바짝 긴장하게 하는 서늘함이 동시에 서려있다. 쌍꺼풀 없는 큰 눈에는 광기와 순수, 호기심과 권태가 반짝인다.“
지속 가능한 케이팝을 위한 건강한 담론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자(5/11) 경향신문 에 글을 썼습니다🫶 소중한 지면 감사합니다.
@kyung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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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정당한 가격에 거래하도록 관리•감독해야 하는 주체가 오히려 시장 질서를 교란하겠다고 나선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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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5/11)자 경향신문에 하이브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 등으로 촉발된 가격 전략의 문제점과 반독과점 구조 속에 소외된 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주장한 칼럼이 실립니다. 너무 신랄한 것 같아서 원고 전송하고 다 뜯어고쳐야 할까봐 혼자 걱정했는데 다행히 진행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지민의 <Set me free pt.2>가 표현하는 '자유'는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닌 초월처럼 보인다. 몸을 느슨히 하는 것이 아닌 정반대의 완전무장. 요새처럼 단단하게 쌓은 보컬, 전투처럼 살벌한 메가크루 퍼포먼스, 웅장한 세트, 거대한 서사가 결체돼 대폭발을 향해 달려간다.
#Jimin_FACE_Is_Coming
진짜 프로 아이돌, 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이 데뷔 8주년을 맞은 지금도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가운데서 지탱하는 제이홉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빅이슈코리아 263호(11/15 발행)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똑같이 실외 체육시설에서 열렸는데, 왜 대중음악 콘서트는 안 되고 스포츠는 될까요? 왜 똑같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대중음악 콘서트는 '모임·행사 수칙'이 적용되고, 클래식·뮤지컬은 '공연장 수칙'이 적용되는 걸까요? 대중음악 콘서트 관람은 “문화활동”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케이팝은 으리으리한 신성장 동력 4차 산업 어쩌고가 아니라, 팬들이 손발이 묶여 힘겹게 노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갤리선에 가깝다. 기획사는 팬들의 헌신으로 세운 각종 최고 기록으로 언론플레이하며 돈잔치를 열고,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비웃듯 폭리의 극치를 넘은 굿즈를 끊임없이 찍어낸다.
1년 동안 마르고 닳도록 [FACE]의 음악을 들으며 생각한 것들을 담아서 글이 조금 길고 어려운 것 같지만.. 지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부족한 글이 작은 기쁨과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유롭게 번역, 인용하셔도 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지난 달에 발행된.. <‘방탄소년단 뷔’라는 예술> 후기입니다…
“저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중에 <Wings>를 가장 좋아해요. 가장 도전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 앨범에서 가장 도전적인 노래 중 하나가 <Stigma>라고 생각해요”
GQ 6월호 이용주님 인터뷰 너무 좋다.
“웃찾사가 폐지되고 파리로 한 달 동안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서른둘이었고, 코미디를 그만둬야 하나 딜레마에 빠져 있었죠..(고흐의 삶을 트레킹했던) 여행 말미에 제 안에 답이 내려졌어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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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코리아] RM, 자유
"[Right Place, Wrong Person] 앨범은 마치 해변 같다. Right과 Wrong, 국적과 문화, 인디와 메이저, 장르와 형식의 경계는 사라지고 그저 RM이라는 해변에서 철썩인다"
@rollingstonekor
아름답고 강렬한 RM의 정규 2집 리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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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 방의 아이돌 브로마이드를 뜯었지만
“어른이 되어 내 집을 갖게 되고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를 벽에 붙이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아이돌이 내 인생을 망칠까 봐 걱정했지만 나는 멀쩡하게 자라 아이돌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인생은 역시 살아봐야 안다.”
#빅이슈코리아 261호
[롤링스톤 코리아] 지민, 미칠듯이
“지민의 호흡과 열기로 빚어진 첫 솔로 앨범 [FACE]는 팬들이 그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놓는다. 미칠 듯이.”
여한 없이 썼습니다. 지민의 [FACE] 앨범 발매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ollingst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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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활동은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의 색채보다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힙하게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MZ세대의 경향과 닿아있다. 그는 이 ”힙“을 맨 앞에서 이끌며 새로움에 활짝 열려있으면서도 뚝심 있는 자기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큰 목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의 래퍼 슈가는 큰 목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본능적으로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빅이슈코리아 267호(1/14 발행)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약 1주일 후에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