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문빈 좋아했음 baby 노래 진짜 닳도록 들으면서 문빈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했음 너무너무 예쁜 사람이었어
팬처럼 열렬하게 덕질하진 못했어도 그냥 늘 소소하게 응원하는 그러고 싶어지는 사람이었는데.. 그냥 이 영상 속 차은우에게 너무 고맙다 둘 다 행복했으면
확실히 오빠가 지금 날 너무 좋아해줘서
더이상 걔 스토리를 보거나 새 게시물을 봐도 예전처럼 울고 그러지도 않고 거의 아무생각이 안드는데
어쨌든 이십대에 얘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서 절망적임
오빠는 왜 하필 전남친을 아직도 좋아하는 날 좋아하게 된걸까
범인: 심기섭.
살인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얼굴만 아는 사이인 여사친을 모텔에서 살해 후 커터칼 3개로 16시간에 걸쳐 뼈와 살을 완전히 분리, 살점을 잘게 썰어서 다 하수구로 흘려 버리는 방식으로 유기한 희대의 악마새끼임. 근데 사람들이 이새끼 이름도 잘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고
내가
지금 3년만에 살이 찐 건 내 탓이 아님
좀 절망스럽긴 한데..
오빠가 맨날 파스타마라탕만두쿠키수플레닭갈비성심당메추리알장조림햄버거두찜라면샌드위치온갖디저트및카페음료를 만들고시키고먹이고
만날 때 꼭 미니케이크타르트를 최소 한개씩 사와서 입에 집어넣으니까 그럼
엄마는 흡족해 함
애초에 첫줄부터 말이 안됨
‘부인’에게 ‘다른 남자’와 ‘성관계 동영상’ ‘촬영 강요 및 판매’
이럴거면 결혼을 왜 함?
저 짐승만도 못한 삼대를 멸해야 할 놈에게 결혼이라는 건 내 맘대로 착취하는 성노예를 들이는 걸 법적으로 인정받는 일임?
사랑은 없을지언정 최소한의 상도덕은 있어야지
계속 개강이 하고 싶어서
디데이를 보니까 두 달 남은거임
분명히 하고 싶었는데 기분이 안좋아짐
그래서 왤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젠 야작하다 새벽 언제라도 들어가서 쳐자고 씻고 내가 먹고 싶은 게 항상 있고 없으면 해주는 오빠랑 오빠의 집이 없음
야작정신피폐를 감당해주는 인의식주가 사라짐
아니 확실히 대화가 잘 통하고 정말 열심히 산게 느껴지고 미래에 대한 비전들이 있고 각자의 전공에 대한 얘기가 잘 통하고 공감도 잘해주고 잘챙겨주고 정말 다 괜찮은 사람들 친구로 좋은 인연 만들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걍 계속 음 그새끼랑도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만 듬
나는 진짜 오빠가 좋음
도얀이가 말했던 안정형 연애처럼
오빠는 더없이 안정형 연애에 최적화된 사람이라
사람 자체만 두고 보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사람임
딱히 헤어질 것 같지도 않고 3,4학년에 어케 사귈지도 훤히 보임
근데
..
그거랑은 별개로 올해 걔 재수가 성공하면 난 또 무너질 것 같음
어제 진짜 한 3분? 만날 줄 모르고
한 10분 만나는 약속이어서
걍 새로운 조합으로 화장도 하고 싶고 해서 하고 나갔단 말임
근데 나중에 전화할 때 술 먹으러 갔는데 그냥 아까 왜 그렇게 예뻤지? 진짜 레전드였다 이런 생각 하느라 집중 못했다는 거 듣고
음! 이 화장법이 먹히는 군! 계속 해야겠다
아니 들어보삼 얘들아
첨에 내가 몇학년이냐 했는데
대학원생이라 했음 여기까진 ㄱㅊ
근데 내가 1학년이라 하니까
나보고 제발 재수아니면 삼수생이라고 해달라는 거임
그래서 내가 안타깝지만 현역이라고 함
내가 다시 몇살이냐고 했더니 25래
근데 방금 실체를 알게됨 타래 이어서
이제 전화를 끊음
많…..은 얘기를 했고
뭐라해야되지
난 진짜 하나도 안불안함
ㄹㅇ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이 없음
그리고 진짜 오빠의 내적인 면이 마음에 듬
생각하는 것들이랑 말해주는 것들 그런거..
내가 생각한 거 만큼 충분히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인게 말할 수록 느껴짐
내가 원하는 것
:1지망 대학 합격, 예쁜 옷과 멀쩡한 피부,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는 시간,연락 잘되고 나만 바라보는 미남,가득찬 설렘과 희망
내가 가진 것
:2~3주 간격으로 들이닥치는 시험, 회색추리닝과 다 뒤집어진 피부, 쉬는시간 오분,멘탈 흔드는 웬수같은 새끼, 부담압박절망우울감
근데 나는 진짜 그래
고딩 때 물론 열심히 공부 수행 했지만
고3은 진짜 안했고 온 힘을 다해 쏟아부은 적도 없고 한계까지 밀어붙인 적도 없고..
늘 벼락치기에 모고도 내 원래 능력으로만 보고
그 흔한 단어조차 외워본 적이 없으니까 아주 가끔 아 좀 더 열심히 해볼걸 하다가도돌아가면 똑같을 듯
계획 없이 신난다고 폭죽을 냅다 터트린 것도 아니고 폭죽 사용하겠다고 회사 측에서 사용계획서 미리 제출해서 송파경찰서 측 허가 까지 맡았는데 그럼 뭘 더 어떻게 할까요
야구 경기 진행하시는 선수분들 한분한분 찾아뵙고 미리 허가 받은 폭죽이지만 시끄러울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해야하나요
나는 씨발 입시를 니랑 보낼 스무살만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정작 지금의 나는 고등학교 때랑 다름없이 하루하루 밤샘만 하고 니는 재수하면서 알바하고 좆같은 새끼야 좋은 대학 와도 니보다 좋은 사람이 없다고 그딴 핑계 댈거면 니도 보란 듯이 나보다 더 좋은 데를 가던가 왜 그지랄로 살고 있냐고
졸업하면
그 친하던 초중고 다 같이 나온 남자애마저 전부 다 끊을거라고 그렇게 말하던게 진심이었으면
그 뒤에 바로 나는 남길꺼냐고 물었을때 그럴거라고 말하던 것도 지켜야되는거 아니야?
나는
나는 아직도 스쳐가는 한 줌 소식만 들어도 마음이 ���픈데 이게 어떻게 나를 위하는거야
아 벼락치기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개빡침 진짜로
시험이 뭔데; 니가 뭔데;;;;;?
당장 내 앞에 킹사이즈 호텔 침대와 넷플과 카라멜팝콘 뽀송한 잠옷과 이불 아무것도 할 게 없어 다음날 오후까지 텅 빈 16시간과 새벽1시의 적절한 시간대 그리고 같이 놀 남친을 데려다 놔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