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만화계에는 여러 협회가 있다. 그 중에 내가 사는 도시에 베이스를 둔 작은 협회도 있는데, 메일링 가입을 통해 작가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조언을 나눈다. 세금, 출판 계약, 외주 가격 등. 법률자문인도 활동하고 있어 작가활동 하는데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만화계에는 여러 협회가 있다. 그 중에 내가 사는 도시에 베이스를 둔 작은 협회도 있는데, 메일링 가입을 통해 작가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조언을 나눈다. 세금, 출판 계약, 외주 가격 등. 법률자문인도 활동하고 있어 작가활동 하는데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번은 대형 출판사 한곳이 부당계약을 조건으로 여러 작가에게 동시에 제안서를 보낸적이 있었다. 메일링 덕분에 금방 소문이 퍼져 작가들 모두가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고, 계약서를 고발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결국 해당 출판사는 작가들에게 사과하고 프로젝트를 접었다.
여기엔 매일 하루에 10건 이상의 질문이 오고간다. 나와 친구들도 덕분에 수많은 부당계약을 사전��� 알아보고 협상, 거절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는 첫해 회비를 면제시켜주며 졸업과 동시에 협회에 가입하게해 교류와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한다. 한국만화가협회가 이런 여력이 없을까?
파리 유명 독립서점 사건 이후 느낀게 많다. 여남 할것 없이 일정 연령대 프랑스 예술계 좌파들이 공유하는, 아트가 최우선이라서 그 뒤에 감춰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못들은척 하는 태도. '나의 투쟁'에 함몰되면 저렇게 되는구나, 자칫 잘못하면 나라고 나중에 저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생각.
술자리에서 대꾸할 타이밍 놓치고 씁쓸하게 돌아오는 길. 나만 마이너리티라서, 아무도 내 대신 안 싸워줘서, 스스로 어깨 쓰다듬어 주는 중. 혼자서 뭘 어쩔 수 있었겠니 하면서... 이런 날은 나같은 외국인 동료 만나서 같이 욕하고 울고도 싶은데, 막상 만나면 너무 좁은 동네라 그럴 수도 없는게..
《릿터》 30호가 내일 출간됩니다. 새로운 구술 시대의 도래. 사라진 말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말의 현재와 현재의 말을 탐색해 보는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우리에게 도착한 말’입니다. 정기구독자 분들께 선발송되었고, 오프라인 서점에선 화요일 이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15
@UE_SeoulABF
에 참가합니다💈
이번 언리밋에는 André Derainne 작가와의 듀오 테이블에서 진,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원화, 프랑스어판 그림책 등과 새로 만든 에디션들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입니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B-13을 찾아주세요🎉🙈🎉
종종 ‘작가님 작품 표절한 것 같아서 보냅니다’ 하는 디엠을 받는다. 신경써서 알려주신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내가 이 이상 어떻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직접 가서 당신이 나 베꼈지 해야하나 ? 누군지 공개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사과문을 받아야 하나 ?
2021년 2월 19일부터 서울의 킵인터치와 부산의 영주맨션에서 LTW 기획 전시 «오늘들»이 열립니다!
«오늘들»은 2020년 창립 이후 새로운 예술계 커뮤니티 모델을 실험하는 루이즈 더 우먼의 소통과 교류의 과정을 드러내며, 각기 다른 개성과 성향을 가진 동시대 여성 예술가들의 오늘을 조명합니다.
얼마전 지진 피해자 서포트를 위해서 티셔츠를 만들자는 제안이 왔다. 티셔츠 제작비가 떨어지기라도 한건지 점점 더 자주 제안이 오는데, 의도가 좋아도 재활용 의류가 아니면 만들고싶지 않다고 매번 정중하게 거절하는 중. 그렇다고 굿즈를 아예 안 만들고 있는건 아니지만, 줄이려고 노력중이다..
좋아하는 작가님을 표절한 일러스트를 실어준 잡지에 항의메세지를 보냈고, 알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유의하겠다는 답장을 받았음. 다른분야 잡지에 어쩌다 실린 것도 아니고 명색이 일러스트 전문 잡진데 모르고 실었을리 없지만, 최소한 이제 같은 작가를 쓰는 일은 없을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