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황금가지 전 편집주간이자 『드래곤 라자』를 처음 대중에 소개하고,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 『듄』 정식 출판 등 한국 장르문학 저변 확대에 큰 공을 세운 이지연 님이 영면에 드셨습니다. 빈소는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그래픽노블에 대한 문의가 좀 있네요. 현재 협상중입니다. 이영도 작가님은 그간 웹툰/만화 제안을 다 거절하셨어요. <드래곤 라자> 경우는 100만 부 정도 선인세를 지급한다는 곳도 있었고, 근 20곳 정도가 제안했는데 다 거절당했어요. 그만큼 신중하게 보시지요. 그런데 이번에
<눈물을 마시는 새>의 독일의 국제도서전 공식 세일즈 후 첫 계약 제안은 폴란드였습니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물꼬거 터지며 유럽 10여 개 국가와 계약 체결하거나 체결 중인데, 전부 축구 강국들입니다. (헉...) 각국에서 보낸 편집장들의 레터도 감동적인데요, 일부를 인용하면...
<눈물을 마시는 새>를 2015년부터 해외 수출을 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지요. 올해 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훌륭한 번역가 선생님의 노력으로 4권 전체를 영문 번역을 완성했고, 서울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본격 세일즈 중입니다. 하나둘씩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이안 맥케이그가 영문판을 읽었다고 언제 출간하냐는 문의가 있네요. 예전에 언급한 적 있는데, 4권 모두 민음사 소설들을 해외 번역 출판해 주신 번역자님이 애정과 열성을 다해 올초에 번역 완료하셨어요. 이를 기반으로 현재 해외 주요 국가 출판사들과 관련 협상 중이랍니다.
이안 맥케이그가 참여한 크래프톤의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영상화를 위한 아트북 『한계선을 넘다』가 오늘 제작에 넘어갔습니다. 11월 중순에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300여 점의 일러스트와 설정 텍스트 등이 담겨 있으며, 브릿G에서도 소량 사은품 따로 제작해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반지의 제왕> 출판 때가 떠오르네요. 담당 선배가 퇴사하고 책을 마무리해서 출간했을 때, <반지전쟁>이 지배한 시장에다가 대중적 인지도도 없어서 책 판매가 지지부진했는데, 영화 개봉 전에 레골라스 사진을 신문 광고에 넣었더니 갑자기 다음날 수천 부 주문이...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 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듄』 신장판 전집. 18권의 반양장본을 6권의 양장본으로 줄이고, 반년간 원서 대조를 통해 번역 개정 작업을 하였으며, 무엇보다 양장이지만 20년 전보다 세트 가격을 10% 인하하였습니다. 초판 하드케이스 세트 한정 판매입니다. 이번주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이영도 작가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러시아 최대 출판사와 계약되었는데요, 1권을 영역한 게 컸던 듯합니다. 좀더 힘을 내서 2-4권 전량 영역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세계로 알릴 수 있다면~ 지난주 <눈물을 마시는 새> 오디오북 녹음도 있었는데요, 다음 녹음은 9월입니다.
최근에 이영도 작가님의 팬께서 결혼하신다며 청첩장과 함께 편집부에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영도 작가님께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작품에서 인용한 멋진 청첩장 문구도 작가님께 전달드렸답니다. 연락처를 따로 적지 않으셔서 이곳을 통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 되세요~!
<듄> 아이맥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소설의 전반부 중 지루할 만한 부분을 싹 걷어냈는데도, 놀랍게도 소설보다 더 내용 설명이 친절하더군요. 소설을 안 본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신 분들이 모두 엄지손가락 척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폴역의 티모시가 얼굴로 다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판의 그림 34점을 그려주신 백성민 화백님은, 작년에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중에도 열정을 다 해 그려주셨고, 수정 부분은 직접 다시 그려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자신이 폐를 끼친 게 아니냐고 걱정하시지만 독자분들이 좋아하신다고 얘기해 드렸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1권 오디오북 검수가 끝나고 2권 시작합니다. 성우분이 가끔 센스를 발휘해서 지문에는 '티나한이 웃는다' 형태로 묘사된 경우인데 저 멀리서 진짜 티나한이 낄낄낄 웃어버리는 소리가 들려버려서 저도 모르게 빵 터진 경우도 있네요. 이제 검수할 게 46시간 남았네요. orz...
이영도 작가님 신작 연재 시작 전에,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간 꽤 오래 이영도 작가님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과수농사에 관한 여러 비유가 있던 걸로 압니다. 비록 우스개라지만 실제 작가님의 집필과 무관한 사항이오니 작가님의 집필 활동 독려를 위해서라도 자제 부탁드립니다
<드래곤 라자> 오디오북 완성된 지 만 하루도 안 되었는데 <퓨처워커>니 <피를 마시는 새>를 내달라고 하시네요, 자비 없는 요청에 눈물만 흘립니다. 그러나, 이영도 작가님 작품을 모두 제작해 온 오디오 코믹스가 <폴라리스 랩소디>를 제작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전 좀 쉴게요. 후다닥.
한국계 미국인 작가 스테프 차의 소설 [Your House Will Pay]가 LA타임스 도서상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상을 수상. 1992년 LA 폭동을 배경으로 흑인 집안과 한인 집안의 갈등을 그렸다는데 너무 기대된다 제목부터 '느그 집안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야 와..
이영도 작가님의 <오버 더 호라이즌><오버 더 미스트> <오버 더 네뷸러>오디오북이 출시되었습니다. 소장 정가는 10% 할인된 4500원입니다.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오버 더 호라이즌>은 4월 중순까지 7일 대여가 500원으로 책정하였으니 주변에 많이 알려주세요.
선배 편집자가 퇴사하며 넘기고 간 원고의 마지막 마무리가 한국식 '제목'을 정하는 거였고, 여러 안을 고민한 끝에 정하고 출간했는데... 이젠 20년이나 흘러 그 제목이 내 손이 아닌 다른곳에서 여전히 쓰여지고 있다는 건 기묘한 기분이네요. '반지의 제왕'이란 제목은 특허도 받았었는데 말이죠.
이영도 작가님의 <별뜨기에 관하여>가 출간되었습니다. 제작은 3주 전쯤 넘겼는데, BTS의 경이적인 앨범 제작 물량을 넘기 힘든지라 이제 출간되었네요(표지 제작사가 같은지라) . 이와 함께 단편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의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성우님들 캐스팅도 완료되었습니다.
켄 리우의 두 번째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이 출간됩니다.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에서 화제가 된 '싱귤래리티 3부작'의 프리퀄 '포스트휴먼 3부작', 실크펑크로 풀어낸 임진왜란, 근미래 드론 전쟁을 그린 단편 등 총 11편이 수록되었습니다. 2월 22일쯤 서점에서 만날 듯.
<눈물을 마시는 새>가 주목받다보니 갑자기 새 시리즈는 왜 4종이 아닌가? 라는 문의도 있네요. 이게 아마 당시 편집부의 잘못된 전달 때문이라 생각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가 완결된 직후, 황금가지 편집부에 찾아온 이영도 작가님께 편집진이 결말이 왜 이렇게 끝나는지 여쭈었고,
<드래곤 라자> 드라마형 오디오북의 후치는 남도형 성우님이 맡아주시기로 되었습니다. 상당량의 대사와 서술을 소화해야 하는지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듯해요. 수고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이루릴과 타이번 역은 <그림자 자국>과 <골렘>에서 이미 만나보셨죠? 다른 배역은 캐스팅 중입니다.
<이제 로봇들이 웃으며 우리를 죽일 수 있네>라는 가제로 검토하고 계약했던 작품의 출간 예정일과 표지가 나왔네요. 드라마 '파친코' 제작사에서 계약한 작품이기도 한데, 통일 한국을 배경으로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가 완전히 흐려진 미래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오디오북 12권이 공개되었습니다. 선공개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등 10편의 걸작 오디오북이 53인의 성우 목소리로 담겼습니다~ 대여 판매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만 이고 곧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참, 이번 <눈물을 마시는 새>의 컨셉아트 작업을 하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는 <눈물을 마시는 새>의 세계관에 매료되어, 추후 발매할 자신의 개인 작품집에도 이 컨셉아트를 넣을 수 있도록 허락을 구했어요. 2권 뒤에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크래프톤측에 물어봤다는 후문이에요. =)
다음주 22일, 월요일에는 2001년 <폴라리스 랩소디 가죽 양장본> 이후로 22년 만에 이영도 작가님의 한정판 도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브릿G를 비롯해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등에 충분한 한정판 수량을 공급해 두었으니 늦지 않게 구매하세요. 이번 아니면 더 구매할 기회가 없습니다.
갑자기 <눈물을 마시는 새> 오디오북 문의가 많네요. 어제 4권까지 검수가 끝났고, 이제 체크 후 재녹음 등을 하면 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62시간, <오버 더 호라이즌> 시리즈 10시간, <그림자 자국> 10시간쯤 되고 완독형 오디오북으로서 브금, 연기 들어갑니다. 여름에 동시 런칭 예정입니다.
이번 『한계선을 넘다』는 소설의 공식 아트북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세요. 가끔 그냥 <눈물을 마시는 새 아트북>이라고 알리는 경우가 있으신데, 공식 소설 아트북은 없고 또 앞으로도 없을 예정입니다. 작가님도 그런 방향을 선호하시지 않고요. 이번 출간된 아트북은 게임/영상화를 위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