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계신곳은 러시아에서 멀어서 전쟁이랑 상관없고 괜찮다하신다. 전국이 포격과 공포 속에 있는데 어떻게 그러시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그러고나서 아들을 재우러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기 전 눈물을 닦고 아무일 없는척, 웃으며 잘자라 뽀뽀했다.
그리고 왜 부모님이 차분하셨는지 깨닫게 됐다.
출산은 여자가 하는건데, 출산을 늘리려면 남성복지 정책을 펴야 한다는게 대체 무슨 소리냐. 여자목에 목줄 달아 남자 손에 쥐어주고 애낳는 도구로 쓰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 안 됨. 😱 너무 당연한 소리라 안하려 했는데, “가임기 여자는 가축이 아닙니다.” 왜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못하는거냐.
내 생각은 그래... 정시든 수시든 아님 어떤 입시제도가 나오든 가진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대비할 방법을 만들어낼거고, 근본적인 해결은 대학입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뿐. 명문대든 그냥 4년제든 2년제든 심지어 고졸이든 열심히 살면 먹고살만큼 돈받고 사는 사회가 되어야함.
지금도 저런 남자들 차고 넘친다.
1. 남자가 ‘가장’이라며 아내 리소스까지 다 빨아들여 일함
2. 아내는 돈벌며 집안일 돌보고 남편 서포트하다 지쳐 직업 포기
3. 전업주부 아내가 애 좀 키워놓으면 남편이 혼자 벌기 힘드니 너도 벌어오라함
4. 경력단절된 여자는 저소득 노동하며 집안도 돌보게 됨
이디야 충격이다. 브랜드 달고 있는 커피가게가 노키즈존 하는거 보신 분? 개인 카페야 기분 나빠도 어쩔수 없다 싶은 부분 있지만 기업이 그렇게 하는건 다른 이야기일텐데. 기업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생각 안 하는건가? 스타벅스가 아무리 일베벅스라 해도 노키즈존 하진 않잖아?
남자가 돈 더 버니까 여자가 애를 본다 (X)
장차 여자가 애를 볼거니까 여자한테 미리부터 돈을 조금 준다(O, 이게 현실임)
그 여자 개인이 실제 애를 낳을지 말지, 애를 볼지 말지, 전혀 상관 없이 단지 여자란 이유로 돈을 적게 받도록 이 사회 구조가 짜여져 있음. 그게 구조적 성차별임.
이 짤이 다시 돌고 있군요 😀 경상도말과 서울말에서 각각 어느 문법을 중요시하는지 차이점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던 사건.
경상인: 아니 어떻게 개수를 세는데 여섯개라 안하고 육개라고 해???
서울인: 아니 어떻게 십단위를 오십이라 읽어놓고 뒤에 육이 아니라 여섯을 붙일수 있어???
강화도에서 제법 유명하고 뜨는 카페인데, 노키즈존은 커녕 애들 뛰어놀기 좋은 마당도 있고 애기들 데리고 많이 놀러 오셨다. 나도 어린이날 맞은 어린..아니 청소년들이랑 왔음 ㅋ 옛날 방직공장을 카페로 변신시켰는데 공간 무지무지 넓고 꾸민것도 마음에드는데 베이커리도 맛있다. @조양방직
군대 보내놨더니 쥐꼬리만한 월급 주고 식사 부실하고 보급품 엿같고 적군도 아닌 아군 가혹행위로 정신병 얻고 자살하는게 오만배 더 큰 일 아닌가. 이런거 해결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지. 그까짓 위문편지가 뭐라고 왜 필요해. 지금이 1960년대도 아니고 부대에서 휴대폰 쓸수 있는 2021년에 말야.
한국에서 “그들이 인정하는” 상남자가 되려면 남자끼린 카페도 다니면 안 되고, 파스타도 먹으면 안 된다. 암튼 좀 트렌디한 외국음식은 대체로 금지. 또 영화보기, 공연가기, 꽃구경가기, 미술관가기, 디저트가게 가기 등등도 금지. 여행가도 남자끼린 좋은 숙소 묵으면 안 됨.
큰딸이 수학 소금물 문제 풀면서 얘네는 왜 자꾸 소금물을 섞냐고 이딴거 어따 쓰냐고 불평하길래, 나중에 술 마시며 주량체크할때 유용하다고 알려줬다 ㅋ
이를테면
- 알코올 4% 맥주 1L, 알코올 6% 맥주 250mL, 알코올 13% 와인 500mL를 마시면, 알코올 18% 소주 환산으로 몇 mL 마신 것과 같은가?
실제로 ‘여자도 군대가라’하는 놈들이랑 조금만 대화해보면 쟤들은 진짜로 여자를 군대보내고 동등한 대접할 생각이 전혀 없다. 헌재 판결, 군대 환경의 불합리, 성범죄 등등 이야기 해봐야 “거봐라 여자는 열등한 존재라 군대 못 가잖아 에베베~”하면서 차별을 정당화하는게 본래 의도임.
나라의 높으신 분들: 아이가 안태어난다는데 젊은이들 결혼 시켜야겠네. 결혼만 시키면 알아서 애 낳고 키우겠지. 일단 태어나면 키우는거야 우리가 알 바 아니고 지들이 알아서 해야지. 여성경력단절? 아니 애보면 되지 여자가 왜 직업을.. 비혼모 지원? 아니 망측하게 무슨.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결혼식 왜 하느냐? 양가 부모님의 경제적 사정때문에. 저렴한 돈으로 공장식 결혼식하고 하객 많이 초대해서 그간 지인들에게 돌린 축의금 회수해야하거든.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부모님들이 돈이 아쉽지 않거나, 자식들이 부모뜻 모른척하고 밀어붙여야함. 슬픈 이야기지.
딸1을 데리고 쇼핑을 하다보면 사회의 성별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게 됨. 이 아이는 소위 여성적인 꾸밈을 싫어하는 성향. 반바지를 무릎 길이로 사고 싶어해서 같이 다녀보면 여자용은 죄다 짧막한거야. 평생 남자로 살아온 나는 여성복이 이렇게 꽉 막혀있는 줄 몰랐음에 부끄러웠음.
한국도 문화가 좀 변했으면… 이혼을 어렵게 만들어 놓으니, 마지못해 같이 사는 사실상 이혼상태의 부부가 중년 이상 부부의 기본 값이 되어버림. 그러니 자기 배우자랑 사이 좋단 이야기를 할 때 ‘평범한’ 사람들(=배우자랑 마지못해 사는 사람) 눈치를 보게 되는 어이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얼마전 내 친구 전동킥보드 타다 넘어져서 얼굴뼈 부러져 주저 앉음. 조금만 옆으로 부러졌으면 뇌 손상 올 뻔 했다고. 당연히(?) 헬멧따위는 쓰지 않았다.
운전면허 없이 타면 불법이고, 핼멧 안쓰면 불법이고, 둘이 탑승하면 불법이고, 인도로 다니면 불법이다. 근데 법만 만들고 단속은 안 한다.
피임실패의 책임을 여자가 다 지면 남자가 피임에 적극적일리 없지. 전적으로 남자의 선의에 기대는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 여자가 요구하는 피임을 거부하는 남자 강간죄로 처벌하고, 임신한 여성이 친부 지목하면 유전자 검사하여 검사비에 임신출산양육비 전부다 부담토록 법으로 정해야함.
물론 아내가 스스로 직업을 관두고 애낳고 전업주부 택했다고도 말할수 있지만 그게 정말 여자 개인의 자발적 선택이기만 할까? 거기에 남편의 가사에 대한 무관심, 시댁의 기대와 압박이 없었을까? 직장과 사회에서 여자가 애낳고 키워야지 뭔 취업이고 승진이냐 하는 분위기 없었을까?
리) 피임실패 시 임신하는 것은 무조건 여자다. 피임 효과 100%짜리 남성용 피임약 나와도 여자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낙태 합법화 만으로도 이건 해결이 안된다. 법적 처벌만 없단 거지 몸의 부담은 다 여자 몫. 여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임실패의 리스크를 남자에게도 지우는 것.
요즘 한국에선 멀쩡한(?) 커피집도 노키즈존 하는 와중에, 맥주집이 키즈프렌들리한 곳을 발견하여 소개하고 싶음. 잠실 크래프트아일랜드. 아기 손님 오면 의자 하나 빼고 아기 식탁 의자로 바꿔주고 뽀로로 수저까지 완비. 크래프트맥주도 다양하고 안주가 그냥 대충 술안주가 아니라 제대로 요리임.
근데 일제시대 끝나고도 한참을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신정만 공휴일로 했는걸. 진작에 양력이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측면도… 근데 의지의 한국인들 공휴일도 아닌 구정을 1980년대 말까지 잊지 않고 있다가 결국 정부가 두손 들고 공휴일로 지정해서 지금에 이르렀음. 문화와 관습이란게 대단하네.
난 그런덴 남자끼리 안 간다, 나는 이런거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등등.
카페도, 분위기 좋은 음식점도, 암튼 뭔가 좋아보이는 곳에는 남성성이 깎일까봐 못가는, 또는 어쩌다 가더라도 여러가지 말로 자기가 사실은 좋아하지 않는데 떠밀려 왔다는 말을 덧붙여줘야 지켜지는 남성성이란거 과연 뭘까.
꼭 공부를 잘한다고 부자되고 잘 사는건 아니지만, 자녀에게 쉽게 사업을 물려주거나 사업을 차려주거나 유학을 보내거나 할 수 있는 계층과 달리, 평범한 집안에서는 공부라도 잘 해야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짐. 근데 성적마저도 부자집 아이들이 따기 쉬운게 현실이지.
이 타래 쓰고 나서 생각났다. 내가 결혼하고 애 안가질까 생각할때 일부 어른들이 한말, “애는 꼭 있어야 한다, 애 없으면 이혼한다.”는 말. 이혼하고픈데 애 때문에 이혼 못하는게 더 불행한거 아닌가⬅️내가 순진했다.
여기 숨은 뜻은 “애를 낳아야 니가 무슨짓을 해도 여자가 도망 못간다”였던거다.
그렇다고 여자가 집에 있는게 맞다 소리 하려는건 아니고… 정말 여자가 자기 선택으로 다시 일한다면 남편도 그만큼 육아 가사 참여해야지. 이것도 치사하게 버는돈 따져서 니가 버는 돈 얼마 안되니 니가 집안일하고 애봐라 이러는 놈들 있음. (다시 말하지만 니 아내 버는돈이 왜 적은데…)
1,2에 개인이 어쩔수 없는 사회적 압박이 있었다고 할수도 있다. 그럼 남편들아 최소한 3은 당신 입에서 안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 남편 때문에 남편 지원하느라 경력단절된 아내한테, 양심이 있다면, 나 힘든데 너는 왜 집에서 노냐 너도 돈 벌어와라 소리는 안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너무나 적절하신 표현. 비슷한걸로 아이 먹을 음식을 자기가 홀라당 먹어치우거나 아이랑 음식 두고 다투는 못난 애비들 이야기 한번씩 도는데 다 비슷한거임. 그게 식탐이겠냐 서열확인이지. 지 새끼 굶겨가며 서열확인 하고 싶은 애비는 친권 박탈하고 양육비만 보내게 만들고 싶다.
10년전 이 계정을 만들 때만 해도 찌질남들이 여자들 욕할 때 "된장녀"란 말 쓰며 '허영심에 밥보다 비싼 스타벅스 커피 마신다' 비난하던 시절. 그래서 이 계정 컨셉은 "스타벅스 가는게 된장이면 내가 된장남이다"란 뜻에서 닉네임 "커피 즐기는 된장남"이었고 줄곧 스타벅스 커피가 프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