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에가 만약 귀살대에 들어갔다면
이런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선별시험은 기유, 사비토와 함께 치루진 않았고, 좀 더 수련한 후에 시험을 치르러 갔을 거예요. 어찌저찌 합격하고, 기유가 수주가 된 후에는 기유의 츠구코가 되지 않았을까요? 미즈에가 더 성장해서 수주가 되길 바랐을 것 같아요.
@드림주는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나요, 아니면 편식하는 것이 있나요? 식사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미즈에는 당근을 엄청 싫어해요. 특유의 쓴 맛 때문에 어릴 때부터 편식했는데, 우로코다키 씨의 도움으로 다진 당근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됐답니다🤭 기유와 함께 먹을 때 당근 들어간 음식이 나오면
미즈에는 어릴 때부터 기유, 사비토와 사이가 안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유와 사비토는 미즈에를 딱히 싫어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아직 어린 미즈에가 할 수 있는 못된 짓은 무시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는 것정도 뿐이었으니까요. 둘은 그 나이치고 어른스러운 편이었던데다, 미즈에는 1살
미즈에는 머리가 꽤 긴 편인데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쭉 길렀을 것 같아요. 묶는 일도 드물고 거의 항상 풀어헤치고 있는데, 자포자기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난 어차피 귀살같은 거 못하니까.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우로코다키 씨만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겠죠..
평소처럼 기유미즈가 카마보코대를 잡으려고 하던 중에 기유가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미즈에가 기세에 휩쓸려서 같이 뛰어버린ㅎㅎㅎㅎ 미즈에 본인도 뛰자마자 아차 싶었을 것 같아요.🥹 기유도 놀라서 착지 후에 제대로 자세 잡을 시간도 없이 미즈에 받느라 우당탕탕~ 넘어져버린 상황이에요
2학년이 된 기유는 일과가 끝나고 미즈에가 등교거부와 동시에 자퇴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미즈에의 집에 찾아갈 것 같아요. 부모님끼리도 친하다보니 예비 열쇠의 위치도 속속들이 알고 있었겠죠. 다급하게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는 2층에 있는 미즈에의 방으로 달려갔어요.
미즈에는 이불에 파묻혀 애착인형을 껴안고는 울고 있었어요. 미즈에가 눈물이 많은 거야, 기유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달래달라는 듯이 큰 소리로 과장스럽게 우는 모습만 알았던 탓에...눈이 충혈될 정도로 울면서도 숨소리만 겨우 내는 미즈에의 모습이 기유에겐 꽤나 충격이었을 것 같아요
미즈에는 12살에 선별시험을 포기한 이후, 호흡을 단련하는 것도 포기한 상태라..사실상 전투원으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마 귀살대를 막 입대했을 때의 탄지로보다 약할 거라서...
하지만 귀살대if처럼 계속 단련했다면 십이귀월 하현을 상대로 버티는 것 정도는 가능했을 것 같아요.
어린 동생이기까지 했다보니..그냥 아직 어리네. 같은 감상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둘다 고작 성격 나쁜 어린아이를 미워하기엔 이미 오니에게 너무 큰 상처를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미즈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둘을 향한 질투나 열등감이 크게 티나지 않았거든요. 미즈에 본래 성격이 원래 살가운
편이 아니다보니..
그래서 사비토의 죽음 이후, 미즈에가 크게 화를 냈을 때, 기유도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조금 틱틱대긴 해도 이렇게 적나라한 원망을 쏟아낸 적은 없었으니까요. 기유는 자신 때문에 미즈에가 큰 상처를 받아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버렸어요. 사실 기유의 탓은 하나��
미즈에와 화해하고 나서도, 미즈에에게는 네즈코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을 거에요. 왜냐면 기유에게는 미즈에의 의견보다 자신의 책임감과 미즈에를 지켜야한다는 보호 욕구가 우선시되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도 미즈에는 귀살대 소속이거나 이었던 적이 없으니까 책임져야할 이유가
아껴줄 수 있기 때문이었죠. 거기다 연인이라는 이름은 여차할 때 미즈에를 지킬 명분이 되기에 충분 했으니까요. 결국 기유는 미즈에의 고백을 받아주었고 둘은 연인이 되었어요. 하지만 미즈에도 바보는 아니니까요....기유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어요. 다만, 그럼에도
않았죠. 그러다 좋아하는 마음이 숨길 수 없을 만큼 커졌을 때, 꼴사납게 울면서 고백해버렸어요. 울면서 사랑을 말하는 미즈에를 보며 기유는 꽤나 당황했을 것 같아요. 미즈에가, 나를..? 하지만 곧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기유가 미즈에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미즈에를
스스로가 먼저 기유를 놓아주기엔.... 너무 사랑하니까요...그래도 기유는 겉으로 보기엔 꽤나 괜찮은 연인이었기에 위태롭지만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어요. 그 행복이 깨진건, 기유와 우로코다키 씨가 탄지로와 네즈코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걸...미즈에가 알게 되었을 때였어요.
미즈에는 좋게 말하면 철이 없었고, 나쁘게 말하면...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이었어요. 그래서 사비토나 기유의 사정을 알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질투와 열등감만을 표출해왔어요. 마치 세상에서 힘들고 가여운 사람이 자기만 있다는 듯이. 그런 미즈에를 성장시킨건, 카마도 남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