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마! 내 엄마도 아니잖아 그래서 이렇게 나한테 막말하는거야? 나 상처받잖아. 엄마는 왜 엄마입장만 생각해? 나 애키우느라 당연히 힘들겠지. 손주한테 넙데데하다느니 애가 열경련이 오고 상태가안좋은게 어린이집 보내서라고 가정보육해야한다느니 집이 드럽다느니 왜자꾸 나대? 애봐줄꺼야?
내가 살면서 제일 잘한게 아기낳은건데 살면서 겪은 슬픔과 어려움들이 아기를 가지고 키우면서 대부분 해소되어버렸음.... ㅠㅠ 난 10대 20대도 우울하고 살기싫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서그런가 방긋방긋 징징징 예쁜아가만 보는 육아가 행복하다ㅜㅜ 세상은 어쩌면 아주 어느정도는 공평한거같기도해..
내남편은 애기 안낳으면 나랑 결혼 안한다고 함. 결혼할 이유가없다고. 그말들으면 아 나를 그렇게사랑하는건 아닌가? 조건부사랑인가? 싶은 생각도 듦. 내가 애기 낳은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남편의 그말은 기분좋진 않더라 나는 애안낳아도 니랑 결혼할라그랬는데
독박육아라는 표현 너무 육아를 벌받는거마냥 부정적이라 안쓸라고했는데.. 고립육아. 돈버느라 힘든 남편한테 쓸모없다고 말해서 미안해.. 애기입원하는게 맞는데 둘째가 어려 입원못한건데, 약을 안먹였다고하니 너무 순간 화가났다.나는 남편믿고 잠도 잘수없다는 생각에..사실 그런말한지도 몰랐음
남편은 확실히 잘모름. 내가 무슨 보부상도 아니고 나는 왜 애들도무거운데 주렁주렁 짐을 싸겠냐... 시댁을가도 친정을가도 어차피 애를 보는 사람은 나야... 그리고 애가아프기라도하면? 어른들은 애를 잠시 볼뿐. 그래서 난 물건을 챙겨야해..대체 누가 애를 봐준대? 애를 정말 돌볼사람은 나라고..
애들끌고 진짜 폐인으로 엘베타면 80-90되어보이는 할머니들이 내가 막 애 한테 화내고있는데 예쁘지 아가... 얼른 유모차 타보자 하면서 속삭이시는데 진짜 울것같았음 ㅠㅠ 오늘 90세 되어보이는 할머니는 나보고 아들딸 다낳았다고 백점짜리라고하시는데 그것도 울거같았고 그냥 울거같다 울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