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모두에게 돌아갈 집이 있어가지고(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집이든) 사람들 사이에서 대충 공중에 붕붕 떠있으면서 시간 때우다 보면 마음을 나눈 것 같다가도 금세 사람들이 자기의 사랑하는 진짜 근원지를 찾아서 돌아가고(날 버리고!) 나는 계속 월셋방 옮겨다니면서 삶 이게 서울생활임
아니 존나 민희진 밑에서 일한 사람들 어땠겠다 저쨌겠다 이것도 전부 추측성이면서 이거가지고 물어뜯는걸로 피씨한척 그만요 ㅋㅋ 이게 제일 여혐같으심 제발 그만 ^^;; 저사람은 지금 자기 화난거 얘기하니까 당연히 씨발씨발 거리는건데 그거가지고 에휴 자기 부하직원들한테 어쩄겟네 그만제발좀
ㅜㅜ아니 걍 엔터계가 문학계 같고 예술계 같고 연극계 같고 미술계 같고 저기서 울고 잇는 저 미친 여자가 걍 내 친구들 같고 내가 한 2~3년 전에 봣던 그 사람들 같고 그 개시발새끼들이 그 개저씨들이구나 싶은데 어케 그냥 그렇구나 싶어지지가 않을수가잇으냐고 이러면안되는걸알면서도~으앙>?
난 심지어 정상적으로 나한테 더 집중해달라 나에게 더 관심을 달라고 말하는 법을 모름 그래서 그냥 혼자있는게 젤 편한 것 같음 난 혼자있을 때 제일 배려할 줄 알고 상냥하고 유쾌할 수 있는 사람임 다른사람이랑 얽히기 시작하면 계속 똑같은 깨달음밖에 없음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걍 부러움 그래서 언제나 친구 관계가 제일 좋은 거 같음 이 위치가 가장 권능적인 것 같음 연인이라는 건 내 가벼움을 들키기에 너무 쉬운 자리임 (네가 왜 거기 앉아있어?) 좋아하는 사람과는 나도 내 인생을 가지고 있는 척, 돌아갈 집이 있는 척 친구 관계로 남아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함
학력한테 지고 명예한테 지고 힙함에 지고 우정에 지고 예전 사랑에 지고 그 외의 다양한 욕심들 소중한 가족들 있어선 안되는 쪽팔림들 추억들 그런 것들의 중력에 비해서 서울에서 한 집에 1년 이상 살아본 적이 없는 내 감각과 인생 전체가 너무 가볍기 때문에 절대로 이길 수가 없고 내어줄 것임
심지어 실제로 니체는 두통이 존나심해서 집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메모하는 방식으로 글을 썼었고(걸어다니면 두통 완화됨 나도그럼) 그러한 니체의 물질적 조건이 니체의 글쓰기 방식을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걸어다니면서 핸드폰에 트윗갈기는거랑비슷함. 니체는 공책에 트윗을 한거임.
240415 #사쿠라 위버스 포스트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어요.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건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관객을 즐겁게 하는 거야?
아니면 하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인가?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죠.
어떤 무대냐에 따라서도
니체 살아있는 내내 존나 골골댔는데 힘. 힘애의 의지. 위버맨쉬 이런 철학한게 존나 ... 니체다운거같음 이열치열^^ 저 사실 단순히 니체 생전에 편두통 존나 심했다고 해서 니체 좋아하는거임 ^^ 그리고 니체 글에 느낌표 존나많은 것도 웃김 ㅜㅜ 강경한문체에 느낌표난사하는 병자 아저씨...
그리고 야스이벤트라는게 기본적으로 상대방 컨디션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발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나도 거세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당한 공포분위기의 조성임 그니까 정신적소추들은 은꼴,네가먼저유혹한거다?식의 공포없는꼴림과자극을 선호하게되는거고..근데 난 공포가좋은걸ㅇㅉ라고
근데 이성애자들 중에 페미니즘물? 먹은? 애들? 살기 좀 편한애들? 진짜 저렇게 생각함
예전에 어떤 헤녀가 이성이랑 사궈는 바이 "선언적 퀴어"라 하고 자기도 그런 식이면 퀴어할 수 있는데 자기가 퀴어특권 같은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당하게 그것을 획득하지 않기 위해 안하고잇다 ㅇㅈㄹ함
(아직도고민중) 학문이고 예술이고 현실의 지리멸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대표적으로 돈문제) 앞에서 너무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그걸 계속 할 수가 있는지... 무엇보다 어떻게들 그렇게 자기자신을 비판할 수가 있는건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자기자신을 비판할수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