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분대
"선제타격명령 (Pre-Burst Order)"
* 제약회사 "포스트젠 (Post Gene)" 에서 고용한 용병 분대. 적게는 팔다리부터, 많으면 전신을 개조한 사이보그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자가 소대급의 전투력을 갖고 있다. 분대원 각자 별개 임무를 맡으며, 대개 정찰, 지원 임무에 파견된다.
사람 일이라는 건 이런저런 관계와 상황에서 오는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당장의 AI는 시킨 대로, 정해진 대로만 하기 때문에 대처가 어렵다.
그러니 막내의 얘기는 팩트로 후려치는 사이다 반박이 아니라, HR팀과 동일한 전제에서 얘기하여 모순을 짚어주는 역설로 보인다. 거울 치료로도 볼 수 있다.
아무리 AI가 다양한 스타일로 복집한 색감을 조화롭게 표현해낸 이미지를 뽑아내더라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우리를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사진도, 그림도 모두 맥락이다. 우리는 한 장의 이미지에서 화자가 담아낸 이야기를 읽는다. 무엇을 중점에 뒀는지, 어떤 배경을 뒀는지.
엄마… 어딨어? 나 무서워…
"부인, 저희는 모든 페이지에 경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애가 책에 들어간 것도, 거기서 뭘 잘못 건드려서 통째로 내용이 사라진 것도 저희 책임이 아니며 별다른 조치를 취해드리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죠."
"아니, 그럼 뭣도 모르는 애 책임이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