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티알이라는 말 너무 웃긴거같아요
-환자 현재 혈중티알농도가 계속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빨리 준비포함 2시간내에 할 티알피지 룰을 함가해!!
-멤버는요?
-환자상태 급하니까 타이만이다! 내가 지엠으로 간다!! 전임지엠 필요없이 지엠피시만으로!
-알겠습니다 광쇄리 세팅해!!
갑좍 생각난건데 TRPG에서 분리된 MMORPG라는 장르가 이젠 아예 RPG로 따로 분류되어가지고 완전히 별개의 장르가 된 것 처럼... TRPG랑 ORPG도 다른 장르가 되었다는 생각을 해요. 둘이 문법만 같지 세션 내의 매너나 행동, 준비법이 꽤 많이 다르니까..(공유하는 심상도 물론 있지만)
티알피지를 만족스럽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게 레퍼런스라고 생각하거든요. 레퍼런스가 많아야 자기도 상상이 풍부해지고 뭔가 할 거리도 많이 나오고 서로 공유하는 심상도 있어야지 이야기도 활발하게 되고... (물론 같이 노는 사람들이나 성향차이 같은 기초적인 조건이 다 만족된다는 전제하에)
세션성향 정말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 티알할땐 몰랐는데 작년부터 오알 하다보니 타자속도 스토리 진행 속도 소통방법 딴짓여부 등등 신경쓰이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걸 알았어요. 초보분들이라면 진짜 무조건 그냥 여기저기 세션 많이다니면서 자기 취향 찾는게 중요하다는 이유가 이런거!!
전 사실 피드백이라는거 티알피지에서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적인 피드백은 주는사람도 받는사람도 요건이 맞아야하고, 비판과 취향상 안맞는걸 구분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적어요. 특히 기술적이 아닌부분의 피드백은 더 마음만 상하기 쉽고요. 그냥 칭찬만 해주는게 백배유익하다고 생각해요.
했던거 중에 기억에 남는 이상한 티알피지... 지금은 기억 안나는데 원시인 티알피지? 이런거 해서 사람말 하면 안되고 할줄아는 각자 이름이랑, 단어 1개만으로 모든거 처리하는게 있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아니 한마디 했다가 내 원시인 매머드에 치여서 갈비뼈부러졌음 (패널티)
암흑동화 내러티브 티알피지 케다모노 오페라(暗黒童話ナラティブTRPG ケダモノオペラ) 체험 룰로 마지막 귀향 다녀왔습니다~ 약간 뭐랄까 인외로 하는 보드게임 옛날옛적에 하는 느낌?ㅋㅋㅋㅋ 스토리 진행하다 얻는 예언(키워드)을 가지고 암흑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드는 내용의 룰이네요
어제 밤부터 수도가 얼어서 나오지 않더라고요ㅠㅜ 오늘 점심부터 세션이 있었기에 세션하고 출근하려면 일찍 씻어야했는데,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공중목욕탕을 다녀왓어요. 근데 오늘 세션이 터진거에요. 습슬한 마음으로 짓시나 하고 있는데 외부 수전이 동파로 찢어져서 물난리가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