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있을 수 있죠. 뭐 물어보면 대부분 신나서 답해 드립니다. 그런데 지우지 마세요. 일단 지울 거 같은 낌새가 보이면 캡쳐해서 타래로 만들어볼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자기가 쓴 거 지울 거면 나한테 말붙이지 마요. 신나서 답변해준 사람 바보 만드는 거란 생각 안 해봤어요?
길에서는 원래 사람이 안 죽어요. 길에 놀러나가든 일하러 가든 사람이 많이 죽으면 원인이 있는 겁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동아건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몰리는 일이 있을 때 그걸 통제하는 걸 했어야 하는 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건데 지금 아무도 책임 안 지잖아요.
세상에… 이런 걸 숨겨?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지금 읽고 있는 사라져 가는 음식들에서 생산만 중요시여기는 단일종자만 재배해서 문제가 되는 걸 짚어주고 있어서 종자를 보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걸 홀라당 태워먹고 😰😱 얼마나 시스템이 무너진 거지?
자궁내막증은 초음파로도 찾아내기 힘들고 제일 흔한 증상이 생리 때 허리가 아픈 거. 생리할 때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산부인과 가봐야 한다. 나는 다른 수술할 때 발견되어서 교수님이 슬라이드로 여기도 저기도 다 내막조직이 있었어요, 라고 보여주심. 매년 받은 초음파 검사비 아까웠다.
한국이 더위부심 추위부심 있는 건 알겠는데 날씨란 게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 못하는 거라서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하지 말아주면 좋겠다. 영상 16도에 익스트림리 콜드라는 타이완 기상청의 예보에 비웃다가 얼어죽을 뻔한 사람이 하는 말임. 나는 영하 20도 정도에선 모자 쓰고 겉옷 잘 챙겨입으
이건 러시아에서 싀록сырок이라고 부르는 아이스크림이에요. 고열량이라 제가 이거 하루에 세 개씩 먹고 헐액검사받으니 당뇨 위험! 경고 받고 하루에 하나로 줄였잖아요. 중년여성이던 의사쌤이 하루에 3,4개씩 먹었던 말에 어린이나 간식으로 하나를 먹고 어른은 반개도 위험하다고… 🤣
내 생각에 90년대 한국인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옥색 인테리어를 이끈 것은 보루네오이다. 내가 모든 것은 보루네오로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고, 내 가설은 다음과 같다. 80년대 보루네오가 회사 이름 바꾸고 본격적으로 가구를 생산할 때 디자인 트렌드를 동부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사무소를
나도 동물사진 리트윗 많이 하는데 몇가지 하지 않는 종류가 있다. 주로 틱톡 같은 숏츠인데 애기 토끼가 빨간 과일 오물거리는 영상. 애기 토끼는 장 발달이 안 되어서 모유만 먹어야 하고 그런 거 먹으면 설사하다가 죽는다. 그 쇼츠 하나 찍으려는 일회용품 취급당하는 생명이라는 게 화가 난다.
우크라이나 주변의 벨라루스,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 다 여성 인신매매로 몰도바는 시골에 젊은 여자가 없을 정도. 그 인신매매 당한 여자들 알바니아에서 이탈리아로 가서 서유럽 전역의 사창가에 퍼집니다. 이런데도 공창제니 성매매 합법화 예로 서유럽 일부 국가 얘기할 때마다 구역질남.
저 근처에서 사는 친척이 있어서 아는데 일단 저 근처가 교통이 매우 불편함. 밥 먹으려면 좀 나가야 하는 거라, 편하려고 노인네 일자리로 협박해서 부려먹른 거. 40만원으로 20일 4인 분 밥해야 하는 게 얼마나 얼토당토 안 하고, 장본 거 들고 오가기 좋은 데도 아님. 당연히 파면시켜야!
코렐 유리컵을 좀 사려고 뒤지다가 이런 유리컵을 종종 보게 되었다. 보통 빈티지 모과 유리컵 이런 이름으로 불리던데 도대체 어디서 만들었기에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원산은 1970년대 프랑스이고 원래는 오렌지와 레몬을 표현한 물컵 또는 주스컵… 바다를 건너오면
얼마전에 무인양품에 잠깐 들렀는데 면 셔츠에 신강면화 사용이라고 큰 택이 달려 있었다. 중국이 수용소까지 만들어서 탄압 중인 바로 그 신장? 차마 신장이라고 쓸 순 없었는지 신강이라고 써서 택까지 달아놨던데, 무인양품 한국지사는 대중을 우롱하는 걸까. 그냥 택이라도 달지 말던가 하지.
종종 중식당의 식탁 위에 돌아가는 원반이 있는데, 이 원반을 lazy susan이라고 부르고 중국 발명품이 아니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에서 만든 물건입니다. 유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미국에서 1950년대 가정집에서 인기를 끌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때 이 물건은 샌프란시스코의 중식당으
90년대 성별비 개박살난 지역에서 뭘 해도 원점으로 돌아감. 젊은 여자가 없음. 아무리 뭘 하려고 해도 여자가 없고 다른 지역에서 여성을 끌어올 수가 없다. 경북에 여성을 끌어들일 만한 뭔가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거. 일단 자신들부터 들여다봐야…
흔히 여자들 두드려 팰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문장 “편한 것만 찾는”
조리원 가는 이유는 핵가족에서 태어난 요즘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아이 돌보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양가 부모 역시 키운 지 오래되었고 요즘 어떻게 키우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갓난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배우러 갑니다
타이완 차 직구하시고 싶으시다면 bokelai 이용하심 좀 편합니다. 구글 번역기 돌리면 가입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열흘 안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73차당, 산산래다, pekoe 같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요. 타이완 식자재 구매도 가능합니다. 서니힐도 입점해 있어요.
여러번 언급한 거지만 타이완의 복고적인 음료 중에 커피홍차라는 게 있다. 저렴한 홍차에 보리와 결명자 같은 볶은 곡물을 블렌딩해서 큰 주전자로 끓여서 얼음과 설탕 넣어 마시는 한국식 냉차. 이건 좀 고급버전으로 타이완 무인양품에서만 파는 결명자홍차. 타이차8호 아살모와 타이차 21호 홍운에
면 아주 춥다고는 생각 안했다고. 그런데 좀 두툼한 봄 점퍼에 니트, 머플러 정도로 타이완 겨울을 날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다가 내 패배로 끝났다. 그뒤에 절대로 타이완에 날씨로는 개기지 않는다. 어딜 가도 현지인 기준으로 생각하려 하고 단순히 숫자로 기후를 판단하지 않는다.
인도, 태국, 타이완, 홍콩의 밀크티 문화는 다 특색이 있다. 인도는 독립 이후에 밀크티가 보편화가 되는데 원래 있던 맛살라 향신료를 첨가해서 맛살라 짜이로 마신다. 태국은 밀크티에 새콤한 타마린드를 넣어서 주황색을 띤 차에 카네이션에서 나온 연유를 첨가, 홍콩은 실크 스타킹으로 걸러낸
벨라루스 민스크 지하철 냐미하역 외부에는 1999년 5월 압사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 조각이 있다. 콘서트를 보려고 모였던 젊은이들이 갑작스런 천둥번개에 근처 지하철역으로 피신하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53명이 희생되었다. 한국은 이태원을 어떻게 추모하는가. 아니, 추모 자체를 안하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가 멋지단 소문에 중년인 친구들이랑 보러 갔다. 아직 제대로 물들지 않았지만 엄청난 크기에 놀람. 그리고 밥집을 수소문해서 용문역 근처에 있는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이란 걸 먹으러 갔다. 버섯 샤부샤부를 주문하면 버섯수프와 약초밥을 주는데 버섯수프가 너무 맛있어서
나무성애자는 요즘 고무나무나 합판으로 만든 가구가 비싼 거 보면 좀 당황스럽다. 고무나무는 하드우드에 묵직한데 결이 안 이뻐서 고급수종이 아니다. 블랙 러버우드 하면서 광고하는 거 보면 당혹스럽다. 보통 고급목재는 하드우드라고 해서 단단한 나무 종류인데 월넛, 오크, 마호가니, 티크, 로즈
향을 즐긴다면 타이완에서 가볼 만한 향당. 도관에서 쓰는 향이 아니라 본격 향을 파는 거게. 특히 향 오일을 파는데 향이 진짜 고급스럽고 가격도 향수에 비교하면 저렴한 편. 하나 사면 진짜 오래 쓴다. 타이완에 지점이 여러개가 있는데 가오슝에서 시작한 가게라 가오슝쪽에 많이 있다.
타이완도 한국처럼 산이 많아서 저지대인 해안가에만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처럼 일자리가 타이베이에 몰려있음. 괜히 귀신도란 자괴감 섞인 농담을 하는 게 아님.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애가 모는 택시를 가오슝에서 탔을 때 충격받았다. 타이베이는 빈집도 많고 사회초년생이 타이베이에서
곽원익의 150주념 세트를 어제 먹어봤다. 한국 다식이 꿀로 단맛을 내서 좀 진득한 편이라면, 이 세트는 맛이 가벼운 편이지만 차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재료의 맛도 살리지만 현대인 취향이라서 맛의 밀도가 좀 가벼운 편. 작아서 부담이 없는 편이고 버블티맛 같은 좀 귀엽고 재미있는
History repeating. According to
@nashaniva
#Belarus
has banned the sale of “1984” and ordered all copies to be removed from bookstore shelves by May 19. The book was banned in the former USSR until 1987.
In the early 1900s, UK and US women often ran Tea Rooms, an acceptable form of employment in a limited world for females, which soon became subversive spaces linked to suffrage campaigns and women's rights
#WomensArt
오설록은 일단 차를 너무 팬시하게만 접근하지 않나 싶다. 일단 차회사인데 차가 좋아야지. 후발효차라고 하는 차는 정체성을 잘 모르겠고, 가향차는 정말 끔찍하다. 패키지는 고급스러운데 돈값 못한다. 오설록은 자기네 회사 물건을 선물용으로만 생각하는 듯함. 이러니 차 마시는 인구가 안 늘지.
헤결에서 예쁨을 담당하는 서래의 집. 미드센츄리의 가구, 식기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아라비아 핀란드의 코스모스 캐서롤 그릇이나 아라비아 핀란드의 카이라 슈거볼(커피설탕프림 삼종), 티크 손잡이가 달린 커피팟 등등. 티크 책꽂이 오른쪽 옆 바구니엔 생강편이 들어 있는 게 매우 한국적
혹시 주변에 누가 수술을 앞둔다던다 수술 직후에 선물할 거 찾으신다면 유산균 추천합니다. 항생제 때문에 장내미생물이 파괴되어서 이하생략. 유산균은 가급적7종 이상 있는 게 좋데요. 전 고양이들과 ㅅㅇㅅ 유산균 먹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정류도 다양해서요. 고양이 설사에도 잘 듣더라고요
애기 우는 소리는 참을 수 있는데 중년남자의 그 큰 목소리는 참기 싫다. 중년남자들은 다 훈련소 넣어서 사람을 배려하는 사회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 지하철에선 다리를 벌리고 앉으면 안 되고 걸으면서 담배 피면 안 되고 타인에게 하대하면 안 되고 등등등… (젊은남자도 다를바 없다만)
집에서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물건 살 때 그 물건이 뭐로 만든 물건인지 알아보는 방법인 듯. 가령 스웨터를 사면 스웨터가 캐시미어처럼 부드러워도 아크릴이나 레이온으로 캐시미어처럼 만든 걸 수도 있는데 캐시미어라고 소재도 확인 안 하고 믿고 있다던가 레이온을 실크로 착각하는 것도 봄.
프루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반투명한 젤리를 어릴적에 엄청 좋아했는데 그 식품의 이름이 나타데코코nata de coco라는 건 아주 나중에야 알았다. 알고보니 코코넛 워터를 발효시켜 만든 거. 코코넛칩이나 코코넛 워터와는 좀 다른 맛이라 이게 어느 부위일지 궁금했는데 발효식품이었다.
면이 아닌 울 니트(그것도 신장의 양털일 게 뻔하지만)를 눈을 딱 감고 사오려다 기분이 상해서 내려놓았다. 우루무치는 지금 코로나로 지역 봉쇄 중에 큰불까지 났다. 그야말로 그 목화에는 피가 묻어 있다. 강제노동으로 키운 목화로 만든 옷을 강조하는 무인양품 한국지사(롯데다)를 불매한다.
타이베이에서 차를 살 때 공략해야 하는 포인트. 1. 오래된 전통 차가게(茶行)- 디화제 인근에 많음 2. 유산차방, 야오양, 73차당, 산산래다 등의 회사 차가게 - 회사마다 주력품목이 있어서 예습 필요 3. 슈퍼마켓(까르푸, pxmart)-티백, 인스턴트 밀크티, 동과차 같은 전통음료 구매 가능.
8,90년대 한국 도자기 회사들이 oem으로 미국에 수출했던 도자기들이 있는데 패턴이 맘에 드는 게 있어서 관심이 간다. 두툼하고 단단해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하다. Sango는 아직도 있는 oem으로 저렴한 가정용 레스토랑용 식기 만드는 회사인데 8,90년대 한국 도자기가 이 회사 제품을
치즈를 구워서 습기를 빼서 마치 오징어 같은 건해산물처럼 만든 식품이다. 농축된 발효의 맛과 유단백의 고소함, 왕창 넣은 소금 덕에 거의 안주라고 봐야 한다. 이 제품이 타이완에서 중화권 베지테리언 가게들로 수출되는지 파는 가게들이 좀 나오더라. 영미권에선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하네.
동방미인 들을 때마다 소름돋는데 백호오룡이나 향빈오룡 같은 이름보다 이걸 더 많이 사용한다. 특히 싫은 건 중년 아재 입에서 나올 때. 진짜 등에 소름돋음. 나는 일부러 강조하듯 백호오룡이라고 쓴다. 영국 여왕들 들먹이면서 동양의 미인 같은 차 하는 데서 오리엔탈리즘이 묻어나는데 타이완은
싸구려 울이라도 울이 합성섬유보다 더 좋은 건 가격 문제가 아니라 환경에 더 좋기 때문. 합성섬유 빨래할 때 미세플라스틱 만드는 걸 좀 생각하면서 의류 소핑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도 합성섬유 옷 입고 있고 알면서도 사는데 가급적 빨래 덜하는 방법으로, 오래 입으려고 노력 중이다.
흔히 차를 여섯 종류(백차, 녹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로 구분하는데 이것은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른 분류법입니다. 이 방법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중국의 천추안陈椽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1979년 쓴 《茶叶分类理论与实践》(차 분류의 이론과 실천)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이 방법으로 차를
@amaite_
자궁내막증은 내막조직이 자궁 밖에 생겨서 유착이 나타나는데 이걸 초음파로 발견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병이 있는 건 알았는데 매년 검진받던 의사가 못 찾았고 생리할 때 덱시부프로펜 한판 다 먹어야 될 정도로 아픈 게 비정상이란 걸 인지을 못했어요. 다른 병원 한번 가보세요.
중국전통문화나 굿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타이베이 들렀을 때 이 서점에 가시는 거 추천합니다. 종이를 오려 만드는 전지나 그해의 띠 관련 중국 도안이나 이미지들 모음 책, 호랑이 인형 등등 재미있고 신기한 게 정말 많아요.
Hansheng Books
+886 2 2763 1452
전엔 노키즈존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친구가 애기 데리고 제주도 가는데 노키즈존인지 아닌지 일일이 찾아보고 다닌다는 말에 격분함. 애기 데리고 여행 가는 것도 힘든데 노키즈존인 거 확인해야 되냐고. 엄청나게 격식 있는 곳도 아니고 카페 나부랭이 주제에 노키즈존… 비웃음��에 안 나온다.
국제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온라인 다회. 태그는
#0308
국제여성의날_기념다회 입니다. 국제여성의날은 여성의 노동환경과 참정권 운동을 하던 20세기 초반의 운동가들이 만든 기념일이고 1975년 유엔에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이날 왜 차를 마셔야 하는가는, 티룸이 최초의 여성만을 위한 사회적
옥색 식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옥색 시리즈들이 ㄷㄱ에 종종 올라온다. 그리고 보루네오의 민트그린의 신선한 충격이 한국 인테리어 업계에 해일처럼 밀어닥친 것은 아닐까. 물론 이건 내 주장이고 근거 같은 건 별로 없다. 하지만 보루네오가 한국 가구에서 최초로 색을 서용한 것은 확실하다.
한국에서 쟈스민차라고 부르는 차는 실제로 재스민茉莉꽃잎을 넣은 녹차인데요. 19세기말 타이완에서 차를 수출하기 시작하던 때 수출품목이 쟈스민차였습니다. 당시 타이완은 제다 기술이나 훈증하는 기술 시설이 없어서 차를 배로 푸젠의 푸저우로 보내서 훈증을 한 뒤에 남양이라고 부르던
방금 마이클 폴란의 <요리를 욕망하다>를 다 읽었다. 좀 부끄러운데 다큐를 열몇번 보고 책을 읽어서 책 내용은 대충 알았는데 확실히 영상보다 더 깊은 내용이라 책을 먼저 읽었어야 했을 듯. 인류는 요리를 함으로써 제2의소화기관을 얻은 거나 다름없었고 다양한 식재료를 먹어서 더 쉽고 많이 칼로
타이베이에 기고당이라는 차가게가 있다. 하워드 호텔 아케이드에 있는 오래된 차가게인데 일본인 손님이 많다. 구십대인 할아버지 사장님은 차를 1.2그램씩 전자저울로 달아서 작은 다관에 차를 만든다. 다관은 자사호처럼 보이지만 중국에서 만든 게 아니라 타이완에서 찍어낸 물건이다.
90년대 한국에는 잡지꽂이란 소가구가 소파 옆에 얌전하게 놓여 있었다. 안에 들은 건 주로 신문. 그렇다, 서양에서 매거진 랙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이 소가구는 한국에선 신문통이 된 것이었다. 당연히 나는 신문도 안 보고 잡지도 잘 안 보지만 대신 울담요를 넣어두기 위해 이걸 찾다가 손잡이가
동방미인은 너무 오리엔탈리즘이라서 듣기 거북한지라 백호오룡이라고 부르는데 차 마시는 아저씨들은 저 이름을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다 저렇게 부르지. 왜 아저씨들이 저 차 말할 때 등에 소름이 돋는지 모르겠다. 서양에서도 일부러 저 이름 안 쓰는 차회사들이 있다. 자기네도 알고 있거든.
보커라이에서 차 주문하실 예정이라면 이 제품 강추합니다. 철관음이라고 되어있지만 청향 우롱차에 가까운 맛이에요. 오늘처럼 더운 날에 냉침이나 한번에 많이 만들어놓고 얼음 첨가해서 마시기 좋더라고요. 티백 하나에 들어있는 차 양이 많은 편이라 머그보다는 물병에 넣으면 1리터 정도 나와요.
천연섬유 집착이 있는데 얼마전에 섬유사 관련 책 보고 난 뒤에 합성섬유를 더 사용하기가 힘들어졌다. 인견, 레이온, 아세테이트, 물실크, 모달 등으로 불리는 섬유는 대나무나 너도밤나무 같은 나무로 만들어서 천연에 자연친화적으로 선전하지만 실상은 엄청난 화학약품에 절여져서 생산된다.
고지혈증이라서 약을 먹는데 부작용이 당뇨라서 좀 조심하는 편. 작년에 살 뺄 때 도움이 많이 된 건 인스턴트팟으로 만드는 수프. 토마토 양배추 양파 닭가슴살 렌틸 병아리콩을 인스턴트팟에 넣고 그때마다 있는 거 더 넣고 치킨스톡 하나 까넣고 취사버튼 누르면 끝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야채와
탐라에 음식 사진 올라올 때마다 좀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나무 손잡이가 달린 포크나 스푼, 나무 그릇, 나무 도마는 오일을 발라주세요. 안 그러면 갈라질 수 있고 오일이 나무 표면을 보호해줘서 곰팡이도 안 생겨요. 그러니까 제발 오일 좀 발라줘요. 들기름 포도씨 오일은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