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하면서 생긴 마음 가짐...
회사가 자꾸 개질얼 하거나 진상 고객한테 쌍욕 들으면
1. 왜 깝치지... 활 앞에선 평등한데
2. 화살 앞에서도 이런 소리 할 수 있을까
3. 이 거리에서 맞으면 어케 될까요
이 순서대로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4. 상대는 일반인이니 무인답게 참자
하고 침착해짐
맨손으로 활을 당기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깍지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보통 암깍지를 많이 쓰는데 요즘은 숫깍지도 많이 써요.
활을 낼 때 움직이지 않게 아주!! 딱 맞는 사이즈를 끼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픕니다.
그럴 땐 골프 장갑을 끼면 손도 안 미끄러지고 덜 아픕니다 ... (본인. 손에 땀多)
- 사범님이 나의 새 활을 주문함
- 좌궁인거 까먹고 우궁 시키셨음
- 근데 그 사이에 궁력이 올라서 40파운드 됨
- 좌궁으로 바꾸는 겸 파운드 올림
여기서 문제가 뭐냐면 활 반송은 셀프라서 지금 활 들고 지하철 타고 출근 중 ** 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승마장의 말들은 거의 다 경주 은퇴마라서 서러브레드가 많다.
서러브레드와 몽골마의 보법 차이가 있는데
서양 : 대각보 對角步 (위)
몽골 : 측대보 側對步 (아래)
대각보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교차하며 딛는 보법이고 측대보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같은 방향으로 딛는 보법.
[오늘의 활터 일기]
3/30
- 중간에 활이 내 궁력에 비해 좀 약한 것 같다고 44파운드 빌려주심
- 거리 가늠 중... 과녁 코앞에 박힌 거 많음
- 파운드 올리니까 갑자기 통으로 잘 간다...
- 그래도 오늘 맞춘 건 전부 2관이야~!
- 약간이지만 전보다 실력 상승!!! 🏹🏹
우리 사범님이랑 고문님이 꼰대 문화 피해자셨어서 꼰대 몰아내려고 눈에 불을 켜신다.. 엄청 점잖으신데 손에 보이지 않는 꼰대용 쇠빠따 들고 계신 것 같음..(덜덜)
뉴비 들어오면 둥기둥기 밥맥이고 챙겨주고 나쁜 문화 몰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하셔서 좋다.
특히 여무사들 더 챙겨주셔서 더 좋아☺️
아니 자꾸 활 내는데 새 지나가서
맞출까봐 조마조마하니까 구사님들이 쟤들 그리 바보 아니에요... 이럼
글고 이 새 친구들이 날 좋으면 새당당하게 활터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걔들 자리 옮길 때까지 활을 안 쏘심ㅠㅋㅌㅋㅋㅌㅋㅋㅌㅋ
사유 : 실수로 애들 죽으면 마음도 안 좋고 일단 벌금이 나옴
지난 번에 활 교환이랑 은장도 수리 보낼 일 있어서 회사 점심 시간에 우체국 갔다왔는데 활만 거절당했다 (사유 : 1m 넘어서 로젠 택배 등으로 신청해야 됨)
👩💼 : 헐... 무기라서 안 받아주나봐...
👑 : 박스가 너무 길대요
👩💼 : 은장도도 안 받아준 거 아냐?!
👑 : 박스 이슈라니까
메뚜기 팔찌 착용했더니 다른 분들이 장군 같네~ 이러셔서 약간 우쭐. 했음
사범님은 무형문화재 이수자셔서 그런지 딱 알아보시더라,, 메뚜기 팔찌는 또 어디서 났냐길래 아는 분이 직접 만드신건데 그거 산거다 했더니 오~ 이런 거 직접 만드시는 분이 계셔? 이러심
이게 뭔지 아시는게 기쁜 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