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때 힘들때 친구가 해줬던 말이 참 위로가 됐는데, 인생은 2차원에서 그려지는 선형, 비선형 함수가 아니고 나선형 (the upward spiral)으로 성장한다고,,
열심히 했지만 제자리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땐 정말 제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은 같은 각도지만 더 높은곳에 있는거라고
혹시라도 나폴리 오거나 올 예정인 님두락 제발 Pescheria Azzura라는 식당 와서 꼭 먹어줘라.. 이거땜에 나폴리 와도 될 정도로 미쳤다 증맬루 숙소 주인장한테 추천받아허 먹으러 왔는데 진짜 평생 인생 맛집을 만났다. 낮에는 직접 잡은 고기를 팔고 저녁 7시부터 식당으로 운영하는데
크고 나서 느낀 건데
가장 대단한 사람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이 해야할 것을 매일 반복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는 큰 일을 해낸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할 일을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꾸준히 해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크면서 알게 되었다.
꾸준한 보다 더 대단한 힘은
친구랑도 어제 통화하면서 얘기햇는데 해외에서 살면서 3개월, 1년, 3년, 6년, 9년 이렇게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구,,
3개월차는 언어적인 한계나 여러 기반을 다지는 어려움에서
1년차 때는 애매하게 적응한 상태에서 찾아오는 외로움
3, 6, 9는 내가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겟다
아 이 페이퍼 개웃겨 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모든 저자를 1저자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적은 페이퍼인데, 저자 및 모든 정보를 구분할 수가 없음 ㅋㅋㅋㅋ equality 를 선택한 대신 readability를 포기한,,ㅋㅋㅋㅋ
Every Author as First Author*:
난 심지어 첫 미박 지원 떨어지고, 본지 일주일도 안된 당시 연구실 포닥 박사님이 나한테 미국박사 왜 하냐고 박사할 필요없다는 식으로 나한테 조언하심^^..
조언해달라고도 한거 아니고 그냥 뭐하냐길래 대답했던거뿐인데.. 걍 말안듣고 줏대있게 밀고왔더니 됐자너 지금 미국에서 박사하잖어
⭐️논문 읽는 tip⭐️
그냥 내가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읽어보아야 합니다!
글쓰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런 연구를 했고, 이런 방법을 취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abstract부터 conclusion까지 핵심 방법론이나 주제와 같이 중요한 말을 계속 읊어주게 됩니다
어제 교수님이랑 대화 웃겼음 ㅋㅋㅋ
나: 나 정말 돈 쓰는거 재능있는듯
교수님: 그럼 너 내 아내랑 만나봐야할듯, 우리 아내도 돈 쓰는거 잘한다 어디 쇼핑가면 기가막히게 젤 좋고 비싼거 고름
나: She has a good eye
교수님: 맞아 ㅇㅇ 그래서 날 고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으로 얼른뜨고 싶어...!!!!
근데!
사실 한국이 편하고 너무 좋아
하지만!
다 때려치고 한국 뜨고 싶어
그러나!
그냥 친구 가족들과 복닥하게 살고 싶어
However!
여기서 살자니 한숨만 나와
But!
미국 간다고 뭐가 다를까 싯팔
Nevertheless!
한국은 뜰래
진짜 내 마음은 .. 뭘까?
흰 옷에 음식이 튀었을때 바로 닦아야 깨끗하게 지울수 있는것처럼 절대 다수의 문제는 미리하면 할수록 수습하기 쉽다는걸 요즘 깨닫는중..
집안일도 미리미리 해두면 어렵지 않지만 쌓이면 감당하기 힘든것처럼, 인간관계도, 일도 매일 조금씩 해두면 감당가능하지만 미뤄서 하려면 부담되는것
하 한국에서 다이어트 못하는 이유를 이제 깨달음 진심 모든 음식이 탄수화물 및 탄수화물을 부름 ㅋㅌㅋㅋ
소세지빵이랑 쪽파크림빵 먹는중인데 빵도 너무 미친 맛이고 ㅠㅠㅠ 엊그제 먹은 감자탕도 밥을 부르고 ㅠㅠ 미국에서 밥먹기 싫어서 샐러드 먹던건 입맛이 없던게 아니라 맛이없어서 였음을
어제 여기서 감동받고 와인 대차게 먹고 쓴 글이라 가게 이름에 오타 있었네요 “pescheria azzurra”입니다
참고로 낮에는 가면 한귀퉁이에서 먹을 수도 있고 한데 저녁에 가야 제대로 먹을 수 있더라구요. 5시쯤부터는 브레이크타임이라, 되도록이면 7시에 가시길 추천!!
트친비 납부 완
ㅎ... 해외에 있는 사람들, 특히 대도시 아닌 지방에 사는 사람은 예외라고 생각함. 영사관 있는 도시라면 다른 얘기지만. 그나마 독일은 영사관, 대사관 여러개라 좀 나은데도 난 영사관 가는데 2시간 걸림... 그러니까 내가 미국 중부 어딘가에 산다던가 러시아 산골에 산다던가
받고 혹여라도 우버기사에게서 불쾌한 경험 당하셨거나, 내리기엔 조금 심리적으로 위협적인 상황인 경우, 일단 목적지까지 가시고 추후에 신고 넣으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현장에서 대응하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경우, 추후에 신고하면 우버에서 환불해주고 조치 취합니다
사실 지식(박사논문)은 맥거핀이고, 그 과정에서 압도당하고 두려워하고 좌절하고 우울증걸리고 도피하고 데드라인이 임박하자 포기하고 쪼끔만 대충 써서 내자 타협하고 이 가라가 어떻게든 되는구나 어리벙벙 모자를 쓰고 서니 어느새 인간이 새로 빚어져 있는... 그게 박사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언어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서 사람들 만날때 뭔가 소외될 수 있는걸 박사란 타이틀이 알게 모르게 상쇄시켜준다는걸 너무 많이 느낌..
말못하는 바보로 생각할거 박사라는거 아는순간 사람 대접해주는 느낌…? 내가 너무 overthinking하는걸 수도 있지만 확실히 난 다르다고 느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