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듄 왜 거부감이 드는지 알았다
남자애를 낳으면 걔가 메시아가 된대서 딸만 줄줄줄줄줄 낳아서 유전자 전달 수단처럼 써먹다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 남자로만 태어날수 있는 메시아를 딱 낳겠다는 그런 스토리가
어케 한녀에게 어필할 수 있음….
적어도 반제는 나에게 “I am no MAN”을 줬음
영화 초반 하코넨이 아트레이데스의 흔적을 태워버리는 것과 후반부 사다우카와 하코넨을 태워버리는 것이 대칭되면서...
진짜 폴은 하코넨처럼 살아남는 존재가 되어버렸음
프레멘을 어떻게 했나 보라고 적들의 물을 뽑아내던 자들이 리산 알가입의 말 하나에 미련없이 시체들을 불태우고있잖아
듄 파트2보고도 백인남성 구원자 개싫다는 분들한테 진지하게 잘못 보셨다고 영화 다시 보라고 하고 싶은데
저 듄 오타쿠가 관객수 올릴라고 거짓말한다 진짜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 다시 보라고 안해 이럴까봐 말을 못하겠음
그냥 어디가서 듄 봤다면서 감상 말 안하시길 바랄뿐 ..
오스카 아이작이 Here I am, here I remain 생각해간것도 드니감독 복인데, 그렇게 본인 캐릭터가 조명받는 씬을 찍은 것도 오스카 복
진심 오스카 아이작 인생 연기 인생 장면(나 선정)
저 또르르 흐르는 눈물까지.. 그리고 나중에 차게 식은 레토공작 손에서 시작하는 그 장면까지.. 예술작품
오스카가 그렇게 안 보여서..
실제 레토공작님의 나이를 인지하고 나니까 이 장면이 더 애리는거에요😭😭
'내 아들' 하는 장면까지 재위 20년이 넘어 얻은 아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그니까 하코넨들이 목을 조여가며 괴로워하는데 그 독가스 직접 내뱉으면서도 눈을 못 감았지싶어ㅠ
아트레이데스 부자 저렇게 꿀떨어지다가도 공적인 일에서는 분위기 바뀌는 그 간극 어쩔거야 아
아들의 위험한 행동에 헤이!! 하면서 혼내고, 그 아들은 yes, sir. I'm sorry, sir 하는거 진짜..
아버지와 아들, 공작님과 후계자
끝까지 모신다 아트레이데스가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