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이 겹칠까 두려워서 그만두신 분들이나 시도조차 못 해본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창작은 하고 싶을 때가 제일 즐겁고 그 순간이 좋기 때문에 꿈꾸는 거잖아요. 페이퍼 아트는 특정 단면만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정말 매력적인 예술이에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에도 무한한 힘을 갖고 있구요.
문득 생각해보면 기괴한 걸 참 좋아했는데, sns를 시작하면서 그림이 예뻐야 잘 팔린다는 강박에 초심과 정체성을 많이 잃은 것 같다. 섬뜩하고 좋아하는 걸 그리고 싶어도 보는 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고 내게 실망하는 사람이 많아질까봐 두렵다. 언제쯤 나로서 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왜 매번 고통스러운 순간은 찾아오는 걸까요. 내가 행복을 바랄 때마다 삶은 날 더 옥죄어 괴롭히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꿋꿋할 이유가 있다면 그 작은 희망과 결코 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는 그런 존재를,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친할머니께서 추운 겨울날 빙판길에서 발을 헛딛고 넘어지시는 바람에 돌아가셨는데, 엊그제 똑같이 어머니가 지하철 계단 맨 위에서 발을 헛딛고 밑바닥까지 데굴데굴 구르시고 말았습니다.
하필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 창고까지 작품 이사를 하느라 병원에 실려가실 때 옆에 있어드리지 못 했는데..
개인 작업만 하다가 정말 감사한 기회로 상업 표지 일러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모자람이 많고 부족한 그림임에도 예쁘게 봐주시는 작가님과 출판사 덕분에 많은 힘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버겁게 느껴져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제가 이 분야에 발을 딛고
저는 ... 무서운거 .. 귀신을 좋아해요 . 섬뜩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처참하고 음울해서 더욱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거요.. 스타일 그림체를 떠나서 죽은 것을 표현하는 작가가 꿈이었어요.. 티엠아지만.... 전 제가 하고 싶은 게 정말 확고해요. 그런데 지금은 ,? 이도저도 아니네요...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이 정말 많은 양해를 구해주셨어요. 대학원을 고려했지만 전혀 그럴 상태가 못 돼서 본가로 복귀하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로 아주 작은 창고도 얻게 되었고, 작지만 여분 공간에서 작업도 할 수 있어서 올해는 첫 발을 뗄 수 있을 것 같아요. :)
활동도 잘 못하는 계정인데 몇 년째 정체되어있던 팔로워가 어느새 7만이 되었네요. 제게 정말 과분하고 감사한 숫자입니다.
옛날에는 팔로워수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눈치보고 예쁘고 좋은 그림만 올려야될 것만 같은 강박에 시달렸는데 요즘은 많이 무뎌진 것 같아요. 어떤 그림을 그리던 제
누군가는 제게 예술병에 걸린 정신병자라 칭하겠지만 전 제 예술 세계와 가치관이 좋습니다. 이걸 해치고 싶지 않습니다. 영원히 상자속에 갇히는 건 힘든 일이지만 이대로 모든 걸 껴안고 상자의 안과 바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오래 꿈꿔왔고 도대체 언제 실현할 수
작가님 말씀에 너무 동의하는 게, 어릴 적 내 꿈은 '나만 아는 예술가'에 초점이 컸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이 없는 삶에도 낭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실제로 일을 해보고 생활을 이어가려다 보니까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예술을 하더라도 돈이 없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는 구조라는 걸 쉽게
오늘 교수님과 학위 관련 상담을 했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현재를 떠나 정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조각은 잠시 내려놓게 되겠지만) 한동안 휴식과 일만 하면서 마음을 달래게 될 것 같아요. 올해는 다 끝나가지만 내년에는 전보다 많은 그림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It will be late that replying to english DM cause of my english ability.. I ask you, please translate your message to korean, if you want to be replied faster. 😢
트리를 읽었고 절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슬픔에 관한 작업을 하면서 죽음을 많이 고찰해보고는 했는데, (더 깊은 얘기는 하지 못 하지만) 죽음에 과하게 몰입될 때 그걸 단절시켜준 게 덕질과 여러분 덕인 것 같아요. 저는 여전히 외롭고 앞으로도 우울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