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아포 정대만...
도망치다가 체력 딸릴 때마다 폼 잡으면서
훗... 여긴 내가 맡겠다... 날 버리고 떠나라... 이지랄 하고는
막상 물리고 나면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있다가 결국 들킬 거 같음...
진짜 나 버릴 거냐고 묻는데 아무도 답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 허탈하게 웃으면서
연상이 할 때 레전드 섭섭한 말
넌 내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X)
-> 이건 괜찮음
-> 이제부터 시작임
-> 오케이 가보자고 큰 지분이 되어줄게
난 네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O)
-> 이게 진짜 노답임
-> 이미 끝났음
->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 지 감도 안 잡힘
원래 상처는 연상수가 연하공에게 주는 것임... 때리거나 욕 박거나 무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나면 안되는 999가지 이유...
형은 네가 버거워... 우리 시간을 좀 갖자...
내가 네 인생에 대단한 존재가 아니야...
이런 회의주의 같은 발언으로 아기공의 마음을 와자작 스크래치 내줘야 함...
29살 정대만이 쑤우욱 시간이동 해서 17살 태웅이 만났는데 선배 손에 반지 끼워져 있어서 누구랑 결혼했냐고 집요하게 묻는 태웅이...
하는 짓이 귀엽길래 좀 놀려주려고 너보다 키는 더 크고 머리는 살짝 짧고 늠름하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말해주니까 안 궁금하다고 심통냄... 너야 너 인마
이 때 두나가 안 왔다면...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 소리 들려서 히끅 소리 내면서 입 틀어막고 훌쩍거리는데
갑자기 똑똑, 문 너머로 노크 소리 들리고 "형, 지금 밤 다 됐는데 계속 그러고 있을 거야? 밤 새도록 기다려도 천두나는 안 와. 좋게 말로 할 때 나와." 하는 목소리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