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우물파기 미션에서 음...아무래도 군인들이 삽질은 그래도 좀 해봤갰지? 나머지 여자들이 군대도 아닌데 삽질을 할 일이 뭐가 있겠어;; 했는데
운동 : 씨름판 다질 때, 비치 카바디 항 때 모래판을 직접 다집니다
소방: 소방차가 자주 빠져서요 삽질을 할 일이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명절마다 동태전과 굴비 등등을 먹고 목에 가시 걸려서 응급실 오는 환자들 진짜 많은데(나 전공의 때 추석 당직날 하루 25명까지 뽑은 기록을 세웠음) 이비인후과야 외래에서 바로 뽑을 수 있지만 후두내시경으로 안보이면 식도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내과에서 내시경을 해야함
나도 일이 너무 많아서 치어살다가 (트위터에서 예전에 본) 어떤 일을 할 지 말지 고민이 될 때 1. 돈, 2. 명예, 3. 즐거움 이 중에 2가지가 충족되면 무조건 하고 최소 한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다 라는 걸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나서부터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함.
오늘 결혼식 다녀왔는데 신부가 어려서 그런가 완전 신세대 결혼식이었다. 포토앨범도 인스타사진들이고 신랑입장할 때 도깨비 주제가(...)가 나왔고 신부가 입장할 때 신부 친구들이 ��파람과 소리를 지르며 존나 예쁘다(!!)고 소리를 질렀으며 친구 축사는 정말 진솔하고 겅쾌했다.
오늘 동료원장이 출근하는 날인데 cctv보니 간호사가 자기 아이데리고 출근했네...봐 줄 사람이 없었나봄. 가까운데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을텐데...근데 보니까 간호사들이 번갈아가면서 애 봐주고 애가 처방전 프린터에서 나오면 자기가 뽑아서 주고 있네 ㅋㅋㅋㅋㅋ
난 요즘 뉴스 보면서 정말 놀라는 게 미국에서 바이든이 당선되고 이제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제까지 이걸 안하고 있었다고?!!?
오늘 뉴스 : 이제부터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 이것도 여태까지 안하고 있었다고???
고모가 이비인후과 의사인데 돈이 많아서(아님. 이제 막 개업했고 빚더미에 앉아 있음) 엄청 좋은 집에 살고(동생네가 더 크고 좋은 집임. 근데 우리집이 신축이라 집에서 엘베 부를 수 있음. 그걸 보고 엄청 감명받은 울 조카 ㅋㅋㅋ) 그 돈으로 고양이를 키운다고 했대ㅋㅋㅋㅋ
이번에 개업하고 나서 1달쯤 지났을 때 였나. 간호사들 다 퇴근 시키고 병원 마감하고 컴퓨터랑 기계 다 끄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 할아버지 분이 병원 문열고 들어오시는 거임. 내가 진료 끝났다고 내일 오시라고 했는데 저녁에 동태탕 먹다가 가시 걸렸다고 너무 아푸다고 하셔서
정희진의 공부에서 지나가는 말로 나왔던 이야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이번 정부가 R&D 예산부터 도서관, 예술가 등등의 후원 예산까지 모조리 삭감하고 있는데 그게 이 나라 총 예산에 비하면(특히 지가 써제끼는 돈 액수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닌데 이렇게 원성이 자자한데도
여성의당 플로우 돌아가는 꼴을 보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난다. 여성들이 모여 뜻과 힘을 모아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 건 내가 그렇게도 원하던 거였는데 하는 꼴을 보니 그렇게 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설사 그런 힘을 갖게 된들 저런 시혜적 태도에서 여성들의 연대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봄.
잘은 몰라도 결혼 전에는 애안낳아도 된다고 하다가 결혼하면 송혜교도 생각이 바뀌겠지 이랬는데 예상외로 애 안낳을 의지가 강하니까 갈등이 심해지지 않았을까 싶음. 내주변에도 저런 케이스 몇 있는데 남자들은 참 나이브하게 당연히 여자는 결혼하면 애를 가지고 싶은 모성애가 생길거라�� 믿더라
나 중학생 때 처음으로 야외수영장 갔는데 한 시간동안만 4-5번 이상 물 속에서 내 성기 주변을 누가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ㄹ었다. 처음엔 착각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잠수해서 멀리서 와서 만지고 도망가고 그러더라. 그 때부터 수영장도 싫고 남자새끼들에 대한 혐오도 급상승함
내 친구도 직장에 상사가 다른 직장 퇴직하고 왔는데(나이 60넘음) 그 분야에 경험이 많아 이것저것 알려주고 직원들한테 커피나 간식도 자주 쏘고 친절하길래 아침마다 집에서 커피 내려서 텀블러에 담아서 한잔씩 나눠줬더니 나중에 점점 이상한 선물(립스틱 같은 거)을 하기 시작하고
김지은씨가 안희정에게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라고 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랬지. 말도 안된다고. 김지은씨도 마음에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고. 그래놓고 박원순 보좌관이 웃으며 아침 마라톤에 가족이랑 식사까지 했다고 자기도 좋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은 없네
페미세요? 라는 질문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권력이라고 인지조차 못하는 알량한 새끼들에게 페미면 어쩔건데? 이거보다는 헉 설마 님은 성차별주의자세요? 이런 경멸조로 답하���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블랙펜서에서 나온 so primitive...이런 어조)
리튓) 얼마 전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중년 남자환자가 왔었는데 약 처방해주고 침구류에 신경써야 집먼지진드기(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항원)에 덜 노출될 수 있다고 했더니 농담조로 뭐야 내 비염은 와이프잘못이었네 와이프를 족쳐야겠구만 이러더라. 순간 나는 표정관리가 안되어
나 수면제를 5년 넘게 매일 먹고 있는데 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부작용이 어찌도 내성에 별의별 이야기를 한다. 근데 난 정말 수면제를 안막고 불면증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일하던 그 시잘의 간강상태가 훨씬 안좋았었어. 수면제 먹으면서 감정의 평화, 명료한 의식 등등 얼마나 많은 걸 얻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