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수 때문에 빡친 재벌공의 마음 십분 이해함...어쩌다 소라게 한 마리를 얻어키우게 되었는데 첨엔 그냥 죽겠지 하고 플라스틱 통에 내버려뒀더니 기어이 얕은 모래와 사과껍질로 버티면서 살아나길래 고민하다 유리 사육장+고급간식+쉴곳+장난감을 마련해줌
근데? 이새끼가.. 오늘 도망을 침..
난 그냥 엄마가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는데 잘 몰라서 실수하셨다고 생각해... 나이들수록 세대 차이, 정보 차이가 커지면서 점점 소통이 줄어들게 되잖아. 신경 쓰고 관심 가져도 어지간히 심도있게 이해하기는 드물지. 마음 추스리고 잘 얘기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셨으면 좋겠다.
@suduckCM
어제 쓰려했던 썰을 좀 풀자면
춥고 외로운 겨울길을 걷는 꿈을 꾸는 베인. 걸어도걸어도 끝이없고 위태로운데 적대자가 끊임없이 달려드는 가혹한 꿈이었음. 다치고 얼어붙은 상처부위를 붙들고 발을 질질 끌면서 언젠가 이렇게 죽을거라고, 자기가 죽인 자들처럼 죽겠지 하고 담담하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