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가 지태를 안아준건 얼굴이 잘생겨서도, 같은 처지로서 연대감을 느껴서도 있지만
추한 분장으로 숨겨놓았던 지태의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엿봐서도 있는것 같아
그래서 여친언급에 ‘역시 애인이 있구나’ 라고 했던거고...
지태는 그 사랑을 들킨게 수치스러워서 바로 빠져나왔던거고
사실 표면적으로는 마리아 때문인가? 싶지만 권기심과 차장오의 반목은 아예 처음부터 예정되어있었던 것 같긴 함. 격기반 아이들은 전부 고아지만 권기심은 정말 근본있는 스승밑에서 온갖 총애 받으며 무술을 배웠고 차장오는 밥이라도 먹는다고 아마추어 어른들이랑 맨땅에 헤딩을 했으니...
동인이 망상한 것: 지태가 마리아 옆이 아니면 잠도 못자는 것 같애ㅠㅜ 미친놈처럼 병원비 벌어오고서는 마리아 침대 옆에서 쓰러져 잤으면 좋겠다..
원작이 준 것: 환각보고 공포에 떨며 마리아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가서 의식 없는 마리아 더듬어 껴안고 가슴에 코박고 키갈 직전으로 얼굴 가까이함
격삼 여캐들은 안그런데 남캐들은 외모에 따라서 서열 정해지는게 너무 웃김요...기본적인 세계관 자체가 남캐들은 여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존재가치를 부여받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외모에 따라 여자가 먼저 간택해주는 자들과 여자를 찾아헤매는 헤매는 자들 그리고 완전히 도태된 이들로 나뉨
'키스할 수 있어 없어'
'사랑은 감염을 허락하는 것'
이거 사실상 똑같은 말...
키스할 수 있어야 연애(+성적인)상대로 볼수 있는거임
왜냐면 키스(+성관계)는 감염의 위험이 있는 더러운 행위거든요
생판 모르는 남의 침은 역겹지만 키스할 수 있는 상대의 침은 안 역겨움... 사랑하니까
'수치심을 모른다'라는 평가가 써니쟈보다는 자기자신과 마리아를 저격한거라고 생각하면 참...
길거리 체단실에서 사람을 존나게 패도, 외간남자 집에 쳐들어와 갑자기 동거를 해도, 웬 양아치한테 성희롱을 당해도 수치도 모르고 무덤덤한 마리아 보면서 지태가 엥간히 미치고 팔짝 뛰었구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