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이 당연히도 야구를 사랑하겠지만
나는 특히 야구를 사랑하는 이 팀의 베테랑들에게 눈물이 난다
손가락 맞고 얼굴 감싸쥘만큼 아파도 나올 선수가 없어서 추스리고 1루로 걸어가는 허도환
포수가 없다는 말에 바로 불펜장으로 가서 유영찬과 싸인 교환하는 연습하는 김현수
5월을 당신
케이시 켈리
2019년 엘지 트윈스에 입단하여 모든 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불펜투수가 부족한 팀을 위해 완투패 피칭을 하던, 팀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던 투수
그리고 오늘
2024년 6월 25일
투구수 102개 9이닝 무사사구 피안타 1개 3K
무실점 완봉승
엘지에는 케이시 켈리가 있습니다
홍창기는 요즘에 뒤에 든든히 받쳐주는 2번 타자가 없어서 그런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느낌이 타석에 설때마다 강하게 느껴짐
평소라면 참았을 공도 오늘 갑자기 붕붕스윙으로 삼진 당하질 않나 공 오래 보고 끈질기게 출루하던 사람이 1회 첫 타석 1 or 2구딱 밥먹듯 보여줌
솔직히 올해 윤승이가 진짜 이례적으로 눈치 많이 주는 거임. 응원단장이 제일 잘 알겠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 응원소리가 너무 작다고 같이 크게 응원하자고 구라가 아니라 매 홈 경기마다 계속 얘기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막귀막하고 응원도 안하고 앉아서 처먹기만 하는 사람들 너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