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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친구가 책상 앞에 딱 붙여 놓으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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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그 어떤 잡음도 저 여성을 방해하지 못했다는 것. 거대한 승리이고, 너무 소중한 메시지이다.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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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2021년 블랙윙 랩 연필은 복사와 스캔에서 유령처럼 사라지는 색연필이다. 절판된 책이나 어렵게 구한 복사물에 줄 긋기 망설여질 때가 있는데 이 색연필로 줄 긋고 메모한 건 복사나 스캔에서 사라진다. 주로 건축 설계에 사용되던 연필 종류를 블랙윙에서 대중적으로 만들었네. 신나게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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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다들 자기를 어떻게 견디고 사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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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흐엉. 아기고양이 앞발 엑스레이 사진이래. 너무 귀엽잖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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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불교에서는 부모자식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이에게 베푸는 건 자비가 아니라 자기애라 한다고. 발골 전문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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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엄마가 시장에서 본 일로 전화. 그냥 전 사먹어! 중년 남자가 큰소리치며 전집으로 들어서더니 가격을 듣고는 태도가 돌변해 뭐 이리 비싸냐, 그냥 재료 사다 조금 해라 하더라고. 순간 전집 주인이 "당신 와이프 일당보다 안 비싸!" 고함을 쳐서 전집에 있던 여성들 환호. 전은 사갔어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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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오늘은 세계 코끼리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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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왜 이렇게 수술 부위가 아픈가, 하고 찾아봤다. 요약하면, "우리 몸은 1기압으로 고정된 상태여서 외부 기압이 내려가면 몸 안에서 몸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커지는데, 상처가 난 부분은 일반 피부보다 약한 탓에 압력을 더 크게 받게 되어 통증이 생긴다"고. 관절통, 두통도 이런 기상병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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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말 한 마디로 하루가 기억되기도 하는데 오늘도 그럴 것 같다. “2022년 팬톤 컬러가 ‘베리 페리’라니, 내년은 당신의 해가 될 거예요.” 너무 좋아하는 Very Peri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블루. 용기 있는 존재감과 창의적 사고의 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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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는 닫아도 룸살롱 영업은 허용하는 나라, 겨우 재개된 스포츠 경기에서 리얼돌을 관중석에 앉히는 나라, 형 집행 중인 성범죄자 모친상에 조문이 줄 이으며 건재를 과시할 수 있는 나라, 송환요청 중인 세계적 성범죄자를 출소시켜 보호하는 나라. 이쯤되면 성착취사업이 국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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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심상정은 여전히 소중하다. 유독 외롭고 힘들었을 이번 대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그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그가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건 안다. 고생했다고, 지지하는 이들이 2.5%만은 아니라고 전해주면 좋겠다. 후원은 자정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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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몇 년 간 만나온 여성노인들 중 그 누구도 열심히, 성실하게 살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사는데도 세계의 자리를 잃는다면 그건 구조적으로 잘못된 것이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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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 첫 날, 옆 자리에 앉은 노인에게 6살 아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아이: 몇 살이에요? 노인: 74살. 아이: 어, 그럼... 형이라고 부를게요. 노인: 그래. 악수할까? 선생님들: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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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능소화 밤 그림자가 파랗게 뚝뚝 흐를 것 같던 담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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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슨생님들, 책 정리하실 때는 북티슈 하나 사서 쓰시면 좋습니다. 검색하면 구매가 어렵지 않을 텐데, 저는 간단한 책수선 용품, 종이 중성화 스프레이 등을 같이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을 이용합니다.(여기서 제일 탐나는 건 책 소독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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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상하게 조용하다 했더니 혼자 데칼코마니 놀이 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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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years

오래 전 본가를 떠날 때, 아버지가 그러셨다. "힘들 땐 너를 잘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일을 최우선으로 둬라. 이제 네가 네 보호자다." 편지에도 남아있는 그 말을 자주 의지했는데 요즘에야 그게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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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에 의하면 고대문화에서 문명의 첫 신호는 부러졌다가 붙은 넓적다리뼈이다. 다리가 부러진 채로는 생존할 수 없는 원시환경에서 뼈가 다시 붙었다는 건 누군가가 그의 곁을 지키며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미. 그 도움과 돌봄이 문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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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70 넘어 처음 색연필을 쥐어봤다. 이렇게 부드럽고 신기한 물건을 내가 써도 되나 싶었다. 꽃처럼 예쁜 걸 내가 그려도 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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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나는 힘들다, 고로 정당하다’에서 가능한 빨리 빠져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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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모든 말에는 주술적 의미가 담기는 것 같다. 넌 내게 좋은 사람이야, 하면 내게 계속 좋은 사람이길 바라는 마음과 앞으로도 좋은 사람이어야겠다는 다짐이 동시에 교환된다. 인생의 어떤 시점에 들은 말들을 극복하거나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말은 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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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우리 모두는 난쟁이”…‘난쏘공’ 작가 조세희 잠들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 유가족인 조중협 도서출판 ‘이성과힘’ 대표는 <한겨레>에 “가족이 모두 임종을 하긴 했지만 지난 4월 코로나로 의식을 잃어 마지막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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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공부든 사람이든 사랑하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어려운 건 어렵게 얻겠다는 양심”에 기대어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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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예전 집 이웃에게 전화가 왔다. 이사오기 전, 마당냥이가 마음에 걸려서 사료와 통조림을 담아 긴 편지와 함께 부탁을 드리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왔다. 사료 떨어지면 보내드릴테니 알려만 달라고. 그 연락인가 했는데, "어제 사료랑 간식 샀어요. 걱정하실까봐 전화했어요."라고. 이게 뭐라고 울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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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종의 97% 이상이 이미 사라지고 없어요. 인간이라고 영원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쓰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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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19세기 발명품인 “stair dust corners”. <제인 에어>의 손필드 저택 나무 계단에 있었을 것 같은, 구석에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하는 니켈 조각들. 재료를 달리해 요즘도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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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밤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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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마다 그냥 정직하고 깨끗하고 고통스러운 싸움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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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나: 결혼을 왜 안 하냐는 질문을 오랜만에 받아서 말인데, 기혼자들도 대체 결혼을 왜 한 거냐는 질문을 잊을만 하면 받아? 친구: 아니. 나: 그지? 친구: 그냥 셀프로 하지. 나는 결혼을 왜 했을까? 둘이 한참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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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아...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하고 계속 이렇게 사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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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혼자 살지만 고립되지 않기가 몇 년째 비혼 친구들의 화두이다. 너무 고립되어 자아상이 틀어졌거나 더는 연결하기 힘든 세계로 간 이들과의 절연 경험이 걱정스런 고민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다를 수 있을까? 혼자 살면 어떤 면에서 보수성이 강화되는 지점이 있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그런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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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에는 ‘평화는 약자가 침묵당할 때 이루어진다’는 문장을 떠올린다. 과거는 잊고 잘 살라는 말에는 ‘망각은 권력이다’란 문장을. 짧은 문장들을 방패처럼 세우고 겨우 나를 보호하는 것 같지만 문장은 문장만이 아니어서 어떤 시간을 대비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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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끼니 챙기기가 버거울 때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얻은 문장을 떠올린다. “우리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각도 사랑도 할 수 없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척추 속의 램프, 즉 우리의 정신활동에 불을 밝힐 수 없다.” 울프는 방도, 직업도, 식사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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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표정도 표정인데, 저는 저 손... ㅋㅋㅋㅋ 손가락의 심리적 포즈 너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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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은 성격이 급하다는 오해를 종종 받는데 오래 계속 신경쓰고 있는 게 에너지 누수의 원인이라 빨리 해치우고 신경을 끄고 싶어서 그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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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주남마을 양민학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홍금숙 님에게 당시 민정당 유수호가 1989년 광주특위 청문회에서 한 말. 볼 때마다 내가 아는 욕이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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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주치의가 결혼유무 물어봤을 때 아 또 흔하고 뻔한 얘기 듣나 했으나 많은 케이스를 봐온 입장에서 아픈 와중에도 남편 밥, 아이 돌봄 등 신경써야 하는 상황보다 혼자가 회복하는 데 나은 점도 많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하셔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 흔히 혼자라는 공포는 학습된 게 많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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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그 사람이랑 친해?” “몰라. 근데 내가 좋아해.” 친하다는 건 관계고, 좋아한다는 건 감정이고. 관계는 나 혼자선 알 수 없고, 확실한 건 내 감정이고. 그래서 어떤 사람에 대해 저런 질문을 받으면 내 감정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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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여고 남고 다 일해본 고교 담임이 면담하다가 “남학생들은 선생한테 맞고도 졸업 후 인사도 오던데 여학생들은 그런 게 없다.”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아 있다. 여자 애들은 의리가 없다고. 그래, 진짜 이유를 모르고 정년퇴직한 남자선생들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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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지하철 옆자리 여성이 내 어깨에 묻은 하양 털뭉치를 떼어주면서, “고양이가 따라왔네요!” 하는 바람에, 나 처음으로 낯선 사람에게 사샤 사진 보여주고 난리남;;(두근두근 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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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참사 후 처음 용기내 걸음한 그 거리에서는 무형문화재 정영도와 여러 무속인들이 함께하는 ‘자리걷이’ 굿이 진행되고 있었다.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주고 위로하는 굿이 이어지자 샤먼들은 주저앉고 통곡하고 탈진했다. 떠나는 이들이 편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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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11월과 관련해 가장 좋아했던 말이 "11월에도 장미를 보라고 신은 인간에게 상상력을 주었지"였는데, 마당에 핀 11월 장미를 목격하고 우리가 상실한 게 신인지, 상상력인지, 기후인지 갸우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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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한국에 있는 모든 직업군이 연루되었다고 해도 안 놀랄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다 수사하세요. #엔번방이_마지막기회다

KBS 뉴스

@KBSnews

5 years

[단독] 현직 방송사 기자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으로 관여한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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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2021년 7월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의 여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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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왜, 왜 그러고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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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우선 투여되는 약은 임상자료가 많이 축적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다. 지금, 우리 모두의 건강이 감염인과 감염인 인권을 위해 분투해온 이들에게 빚지고 있다. 약자를 우선하는 것이 공익이라는 걸 이보다 더 명확히 보여주는 예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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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사랑한다는 말이 상대에 따라 때로 공포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한강의 글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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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집에 올 때마다 책 읽어주는 친구가 오늘은 트위터를 읽어줬다. 자기 타임라인을 쭉 읽는 걸 듣고 있자니 점점 웃겼다. 눈으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소리로 바꾸니까 다 정신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미친 세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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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오랜 시간 절판이었던 존 디디온의 <상실 The Year of Magical Thinking>이 홍한별 번역으로 재발간되었다. "우리는 상실을 슬퍼하면서 좋든 싫든 우리 자신을 애도하게끔 되어있다. 우리의 이전 모습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을. 언젠가는 영원히 사라질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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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어제는 걷다가 이런 문구를 만났다. 무섭게 써 있었지만 실은 조금 다정했다. “우리는 모두 중력을 견뎌내는 훌륭한 건축물이다.” 오늘 내 하루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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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이태원 참사 2주기. 천도제 중에 갑자기 비가 왔다. 그날 159명의 이름을 한 번씩 불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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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작가가 자기 글에 대한 악의와 무지의 활자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 그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의미이기도 해요 선생님." 이런 말을 해주는 편집자님과 함께여서 거듭 용기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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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문의 때문에 콜센터 연락했다가. 연말 잘 보내세요, 하는 내 끝인사에 아주 잠깐 상담원이 당황하는 것 같더니, 사적 자아로 트랜스된 하이톤으로 "고객님도 꼭 잘 보내세요!" 함. 아, 이건 매뉴얼이 아니라 진짜 저 사람이다 싶은 "꼭" 때문에 웃었다. 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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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말 잘 듣는 댕댕이와만 17년 지낸 자가 인생 처음 고양이와 보낸 첫 날, 친구 집사들에게 했던 첫 질문. “부르는데 왜 안 와???”(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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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정은 배우 수상소감 듣다가. 주목 받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좋다. 자기를 가장 믿지만 또 믿지 않아서 서울을 떠나 부러 다른 작품에 몰입하려 한 배우라서 더 좋다. 누군가는 너무 늦게 빛을 본다고 하지만 지금의 얼굴, 몸이 되기까지 다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여자라서 더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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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어제 모임의 어떤 분이 그래도 한국 남자들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참 각별하지 않냐고 하셔서 마침 가방 안에 있던 책을 꺼내 읽어드렸다. "노인 학대 사건의 피해자는 여성이 7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노인의 아들이 37.5%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24.8%로 노인의 배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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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질문 형식으로 오는 모욕에 답해주지 말 것. 걱정의 형태로 오는 모욕에도 마찬가지. 못된 사람 많다. 새벽에 단단해지면 하루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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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스스로를 달래서 다시 글을 쓰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첫째. 밖에서 가벼운 운동하기. 다음으로 좋은 문학 책 읽기.”(1922년 8월 22일자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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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회복의 징후는 '싶다'에 있다. 맹렬하게 더 직진으로 돌아오는 그 '싶다'. 먹고 싶은 게 생겼어요. 엄마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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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언제나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실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오래전 어떤 책에서 본 문장을 신뢰하는 편. "당신이 어쩌다 우연히 얻은 아이디어라고 믿는 그것은 당신 뇌가 장시간 최선을 다해 도출해 낸 결과이다.(정확한 문장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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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33년 동안 ‘싱글벙글 쇼’를 진행했던 김혜영 님이 떠나기 전 손수 제작진들이 쓸 연필을 깎아 놓은 걸 봤다. 대략 서른 여섯 자루. 한 자루씩 심과 나무를 굵게굵게 다듬은 연필들을 유리병 가득 채워두고 떠나는 마음이란. 어떤 이는 자신이 부재하는 시간과 장소, 사람까지 아낄 줄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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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윤여정 님이 아카데미 수상 이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같은 친구들과 놀고 있다”고 답한 부분에서 웃음.친구의 기쁜 일에 진심으로 축하하는 이가 드물고,공공연한 성공과 사회적 위치 변화는 원치 않아도 관계의 변화로 이어지니까. 그걸 아는 이의, 늬들이 뭘 상상하는 줄 알아, 하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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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여러 학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오래전 생존의 위협에 놓인 약자를 돕는 인간의 마음을 문명의 시작이라고 믿고 싶다. 믿어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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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1 year

“사람들은 머리카락이란 피부가 죽어 경화된 부분이라고 이야기한다. 내 몸 중 일부는 그러니까 이미 죽은 것이다.” 다와다 요코의 <목욕탕>이 재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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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years

재작년에 친구가 관련 글을 쓰면서 더불어 알게 된 다양한 장례 방식. 고인의 뼛가루와 시멘트를 섞어 만든 리프볼을 바다에 가라앉히는 산호장, 유골을 폭죽과 함께 쏘아 올려 터트리는 불꽃장, 유골을 갈아 유화 물감과 섞어 고인의 초상화로 남기는 그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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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도서관 도서에 이 정도로 심하게 낙서해 놓은 건 처음 본다. 하나하나 비평하고 번역 지적까지 하셨는데 정작 공공도서는 혼자 보는 게 아닌 건 모르셨나 봐ㅠ 남산도서관에서 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 빌려갔던 분, 문지방에 엄지발가락 찧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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𓃰Abend𓃰

@medusa_ji

10 years

분골을 넣어 모래시계로 만드는 모래시계장 등. 그 중 마음에 들었던 게 연필장인데 유골에서 추출한 탄소로 제작한 흑연으로 연필을 만드는 방법. 한 사람의 유골로 만들 수 있는 연필이 대략 240자루 정도. http://t.co/sITd3BJW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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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어느 정도 살고나면 세상 대부분의 이야기가 자기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막 다 알 것 같고, 지루하고, 확언하고, 정주하고 싶어지는데 조심하자. 그때가 삶이 뒤통수 때리려고 준비하는 시간이야. -뒤통수 얼얼한 사람들의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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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 아니며, 휴머니즘을 언제나 초과하고 갱신해왔다. 휴머니즘은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는 믿음에 근거를 두는데, 이때 남성만이 이성의 담지자로, 여성은 상대적으로 열등하다는 성차별적 편견이 작동하여 여성의 의사결정 능력과 권리가 제한되었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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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7 years

무심코 달력을 넘기다가. 뭐 이렇게 절절하게 와닿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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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연필 자료 보다가. 1953년 12월 29일 동아일보에 실린 대학입시연합고사 기사 제목이 재밌다. “연필 소리만 사울사울” 사울사울이란 의성어는 전남 고흥에서 만난 여성노인에게서 처음 들었다. “잔비가 사울사울 온다잉.” 사울사울. 조용한 춤 같아 의태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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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얼마전 슈퍼바이저 선생님이 안아주시면서 하셨던 말. "잘 먹고, 잘 자고, 따뜻합시다." 누군가 혼자 부서지는지, 아픈지, 막막한지 각자의 터널을 걷는 세상에서는 알지 못하므로 모쪼록 따뜻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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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학교급식 노동자 대상 폐 CT 검진 결과 현재 검사자 5천956명 중 1천748명이 ‘이상 소견’이었다. 폐암 의심(4단계)는 61명이었고, 그 가운데 ‘폐암 매우 의심’ 수준도 19명이었다.” - 급식실부터 돌봄교실까지, 학교 비정규직이 25일 총파업하는 이유

급식실부터 돌봄교실까지, 학교 비정규직이 25일 총파업하는 이유

“여러 차례 구조 신고에도 출동 없어” 무책임한 교육당국 규탄

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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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초기 연필의 특징은 좋은 나무를 썼다는 증거로 페인트칠 하지 않고 원목을 살린 게 하나, 둥근 흑심을 제조할 기술이 없어 심을 네모나게 잘라 넣은 게 하나. 187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이렇게 만들어진 사각심은 귀한 편인데 선물 받았다. 사각사각 사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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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계좌로 사료값 보내드리겠다고 하니 아니라고, 이제 자기들이 책임지고 밥 먹이고 겨울 나게 하겠다고 하셔서 또 울컥. 이제 녀석 사진 자주 볼 수 있겠다. 마음에 걸려서 사진도 못 보겠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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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1 year

"나는 그녀(버지니아 울프)가 자살한 것을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의 끔찍한 의무는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클라리시 리스펙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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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12 years

브레네 브라운이 정리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몇 가지 말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이들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하지만...(너무 많지) http://t.co/jB8mqVC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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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단 하루에도 사는 게 아늑했다가, 아득했다가 한다. 그런 날들을 균형 잡아가며 1년 산 거니까, 게다가 올해는 버틴 것만도 장하고 용한 시간들이니까 자괴/자학 없이 보내주자. 남은 사흘을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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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8 years

단편 '채식주의자'가 2004년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대다수 여성은 그렇게 읽어왔고 지금도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관련해 논문들도 나와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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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리트윗이 많아 덧붙이면, 그래서 기후위기는 아픈 사람,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더 큰 위기가 된다. 실온 18∼20℃, 습도 45∼60%의 쾌적한 환경이 기상병(기온이나 습도,기압 등의 변화로 ��세가 악화되거나 새 질병이 생기는 것)에 중요하다는데 그게 가능하기 위한 조건을 떠올려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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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카페 너무 가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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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1 year

이번 블랙윙 한정판 모델이 올리브 그린이라서 환호🫒 빨리 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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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나르시시스트들의 표적이 되는 이들 대부분이 공감력이 높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참. 이해하지 말고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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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서로 말해주자는, 지금 생각하면 참 요원한 약속을 나도 몇 번 했던 것 같다. 요즘은 서로 부탁을 한다. 약속대로 노력하고 싶은 관계로, 적어도 변화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사람으로 살아주라 하고. ‘말해봤자 듣지 않을 사람’ 리스트에 매년 추가되는 이가 한둘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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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25년 전 오늘 영국에 있었고 다이애나 스펜서의 장례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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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오늘 들은 강의에서. 2019년 3월에서 2020년 3월, 1년 간 경남지역 실업인구가 8천 여명 늘었는데 이 중 여성은 몇 명일까. 6천? 7천? 생각했다가 여성 실업자는 9천 여명, 남성 취업자가 1천 여명이라 실업자 8천 여명이란 얘기 듣고 한숨 너무 크게 쉬어서 메모지 다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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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 선생님과 동료들은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었나요? "어떤 나라? (웃음) 우리가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지요." - 그게 어떤 거였어요? "다 잘 사는 나라지요." [인터뷰] 경성트로��카 출신 독립운동가 이효정씨

일제시대보다 더 혹독한 세월 견딘 97세 할머니

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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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타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살아남기로 이루어진다." 딱딱한 논문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하면 순간 두근거림. 그러니 오늘도 너를 사랑하고, 살아남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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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4 years

<코로나 이후, 페미니즘이 길을 묻다> 기획, 다섯 편의 글 다 좋다. (1) (2) (3) (4) (5)

언택트 시대, 여성들을 ‘새로운 얼굴’로 소비해온 문화 바뀌어야 | 한국일보

[코로나 이후, 페미니즘이 길을 묻다]

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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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8 years

집순이들의 특징 : 한 번 외출에 가능한 많은 볼일을 해치우며 집을 그리워함.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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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2 years

새 책이 나온 날, 저녁무렵 노트 한 권이 도착했다. 놀랍게도 <아무튼, 연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정한 글씨체로 필사되어 있었다. 보낸 분은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쓰셨다고 했다. 이제 새 문장을 따라 걷겠다고도. 종일 눈물 꾹꾹 잘 참았는데 이건 못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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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5 years

A: 개암댁은 왜 안 왔어? B: 초상집에 아이고아이고 하러 갔어. A: 관뚜껑 덮고 아이고아이고 들어야 할 나이에. B: 그래 간김에 자네 초상도 합동으로 치러부러 했지. A: 암말 안 혀? B: 지랄허지. 녹취 풀다가 터졌다. 담당자 인터뷰하는 내 뒤에서 여성노인 둘이 저런 대화를 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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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여성노인 문제에 주목해온 옥희살롱의 전희경 선생은 “폐지 줍는 노인이 되는 걸 두려워하면서 정작 기본 소득 문제나 노인정책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노력 유무로 자신만 피하면 된다고 받아들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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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5 years

"타인을 드세다고 표현하는 건 자기 고백에 가깝다.(...)남을 드세다, 당돌하다, 맹랑하다고 부를 정도의 권력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는, 혹은 그런 권력을 선언하고 싶다는 무의식의 목소리다. 누군가가 나를 '싸가지가 없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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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3 year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주화운동·기지촌여성 인권운동 헌신 문혜림씨 별세

민주화운동·기지촌여성 인권운동 헌신 문혜림씨 별세

미국인으로 한국 민주화운동과 기지촌 여성 권익운동에 헌신한 고 문동환 목사의 부인 문혜림(본명 헤리엇 페이 핀치백)씨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향년 86. ‘페이 문’으로 불린 고인은 1936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자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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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usa_ji

9 years

버스 정류장. 교복 입은 소녀 무리가 내 쪽을 흘끔거리면서 회의 중이었다. "물어보자." "모른다고 하면 어떡해?" "네가 가." "야, 봐봐. 리본, 리본." 내 가방에 달린 노란리본이 안심의 표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둘이 와서 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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