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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Kim

@kms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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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oftware team.

Joined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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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팀원중에 01년생 분이 계신데, 주민등록번호가 010...으로 시작해서 (나를 포함하여) 각종 관계자가 "전화번호 말고 주민등록번호 알려주세요"라고 되물을 때 시대가 얼마나 흘렀는 지를 일깨워주고 상대가 충격먹는 표정을 보는 걸 재밌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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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고등학교에서 "대학가면 다 해결된다"며 내면에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덮어두는데, 정작 대학을 가니 "취업하면 다 해결된다"며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될 뿐이었다. 생각컨대 취업하면 또 "X하면 다 해결된다"는 환상의 반복일 뿐일 것 같았다.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을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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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굉장히 내향적이어서 다른 사람과 쉽게 말을 못 섞으면서도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내향적이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의 생각에 갇히기 쉽다는 걸 알기 때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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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밥 로스의 유명한 말 중에 "그리기는 즐거워야합니다. 만약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즐겁지 않다면 무언가 잘못된겁니다"가 있고 나는 코딩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코딩이 즐겁지 않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즐겁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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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구인면접이 정말로 어려운 이유는, A를 잘 하는 사람을 뽑으려다가 면접을 잘하는 사람을 뽑게 될수 있기 때문인것 같다. 이 함정에 아주 쉽게 빠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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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서코가기엔 너무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부스러분들이 자식과 함께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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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제가 트위터를 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점은 누군가가 제 탐라를 훑을 때 한 번의 스와이프마다 고양이가 한 마리 이상 등장하도록 세심한 주기로 알티하는 것입니다.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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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코딩을 빠르게 배우는 것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은 언어능력이라는 연구가 있다. 반대로 연관성이 가장 낮은 것은 수학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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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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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인권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이 사회통념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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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우리도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다가 1-2년 뒤에 소위 말하는 "더 좋은 조건"의 팀으로 이직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키워봤자 떠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내가 키운게 아니라, 함께 자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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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Kim
2 years
요즘 카페 인테리어에서 유리랑 스틸, 콘크리트가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면서 음향 문제가 자주 보인다. 소리가 흡수될 길 없이 울리기만 해서 너무 시끄럽다. 가끔은 실내에 머무르기 힘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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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 '기초를 확실하게 익히고 나서야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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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코로나가 막 심각해질 무렵에 알고지내던 바이올리니스트와 만나서 수다를 떨었던 일이 있다. 공연이 모두 취소되던 때라 무대에 오를 일이 한참은 없을 예정. 그런데 나와 헤어지고 연습실로 향했다. 왜 연습실을 가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이 "나는 바이올리니스트라 바이올린을 연주해야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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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업계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2-3인분 하는 사람은 실제로 혼자서 2-3인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과 함께(그들이 있어야만) 2-3인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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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예전에는 뭔가 생각을 실제로 성취해내는 사람들은 뇌의 정보 처리속도가 훈련을 통해 월등하거나 최소한 그렇게 타고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사람간의 뇌 용량은 별 차이가 없고, 사실 정말 조그맣고, (더 중요하게는) 훈련으로 늘어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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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일하면서 높은 난이도의 태스크에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을 해서 실력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듯하다. 부정적인 감정상태에서 학습이 더디고, 더딘 학습에 더 불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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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그렇게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있었는데, 별안간 해당 유저가 자기가 오타를 냈던 거라며 문제가 없음을 알려왔다. 이 일의 교훈은 사람은 오타를 100번정도 반복해서 낼 수 있는 허술함과 끈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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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주말조차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야한다는 강박을 버리기 쉽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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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한편 자전거를 계속 친환경 프레임에 두는 것은 그리 좋은 정책이 아니다. 코펜하겐은 자전거를 아주 많이 타는 도시(수송분담률 28%)로 유명하다. 코펜하겐에서 조사한 자전거를 타는 이유의 1위(55%)는 "더 쉬워서"이다. 좋은 일을 유도하는 방법은 그 것을 쉬운 일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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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예전에 어느 유저분께서 로그인을 100번쯤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한다고 CS채널로 문의를 주셨다. 서버 로그를 보니 정말로 100번쯤 로그인 시도를 하셨다. 이정도면 분명 우리쪽 버그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디버깅했지만 답이 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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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배움이 완료되었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경계한다. 구체적인 경험과 훈련이 없다면 공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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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6 months
도움주기의 0번째 원칙은 상대방이 도움받기를 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1번째 원칙은 그걸 계속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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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나도 "전공자"는 아니었는데, 개인적으로 최고의 학습 방법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전략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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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확실히, 배움을 얻을 때에는 내가 당장 그걸 얻어서 어디에 써먹을 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핵심에서 벗어나 휩쓸리기 쉬운 것 같다. 여기서 명확하다는 것은 아주 구체적으로, "다음주 화요일 오후 3시에 무엇무엇을 할 때"처럼 행위 수준까지 묘사가 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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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오늘 동료랑 이야기하다가 '솔직한 피드백'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솔직한 피드백이 실패하는 대표적인 순간은, 피드백 하는 사람이 "나는 솔직할테니 너도 솔직해져야해"와 같이 공동의 심리적 안전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솔직함을 강요할 때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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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나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남들도 다 같이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이 더 가치있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든다. 일대일로 실력을 비교하면서 저 사람보다 못하니까, 저 사람보다 잘하니까.. 라고 평가하는건 한계가 뚜렷한듯. 애초에 그런건 '실력'이라는걸 오해하고 있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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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주니어는 자신의 생산성을 알지 못한다. 시니어는 자신의 생산성을 안다. 리더는 팀의 생산성을 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조금 나이브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꽤 절묘한 지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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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개발자가 가져야하는 미덕 중 하나는 분석을 멈추고 행동으로 옮기는(그럴 때를 아는) 것이다. 작동하는 꽤 괜찮은 소프트웨어의 완성을 완벽주의가 막아선 안 된다. 게다가 깨달음은 무언가를 완성하는 것에서 뒤따라 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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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압박 면접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 높은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말 잘하는 사람을 뽑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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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자기 실력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어서 망설이고 고민하는 개발자 지망/주니어 분들에게. 그거 커리어 내내 계속 그러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걸로 여러분을 휘두르려는 사람들을 걱정하고 경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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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잘 그리기 금지 - 사이토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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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 배우고 나서야 만들 수 있다(learn and then build)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성주의(constructivism) 교육철학에서는 배우기 위해 만든다(build to learn)고 합니다. 만들면서 배우는 것이죠. 실행이나 성과, 배움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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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처럼, 조직도 다른 곳과 비교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언제나 나, 그리고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각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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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개발자 취업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는.. 대학 입시나 시험과는 달리, 기초적인 단계를 벗어난 다음에는 어느 회사에 붙고 안 붙고가 내 실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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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진짜로 무진장 잘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하면 엄청 진지하게, 정확하게, 철저하고 세세하게 지적해줍니다. 같이 뛰고있는 동료인 이상, 동료에 대해 험담할 여유가 있으면, 그럴 시간에 동료를 숙달시키는 편이 목표를 달성���기 더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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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오늘 동료와 이야기하면서 또 느꼈던 것. 주니어가 가지기 쉬운 환상 중 하나는 시니어가 많은 팀에 가면 그들이 나한테 무언가를 많이 알려 줄 것이고, 그래서 내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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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요즘 자기 전에 과거를 회상해보고있다. 오늘은 1년 넘게 알바했던 치킨집 사장님이 떠올랐다. 일본의 유명한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따시고 일본의 유명한 광고회사에서 일하시다가 한국의 유명한 광고회사로 옮기시고 유명한 일본 영화를 수입하신 다음에... 치킨집을 차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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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주변에서 나에게 의견을 구할 때, 내가 뭐라고 해주는게 오히려 상대방의 가능성을 닫아버린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경험의 차이가 클 때, 나는 (상대가 보기에)굉장히 그럴싸한 말을 하게 되고 상대방은 내 말이 너무 맞다고 생각해서 거기서 벗어난 다른 생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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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려고 하면, 실제로 그 행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 행동을 할 이상적인 순간이 아닐지라도, 그렇다고 또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고자 하면 완전히 못할건 아니겠다. 단단한 실용주의적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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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개인적으로 일정 추산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조금 해보고 다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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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코딩은 원초적인 즐거움을 준다. 코드가 아니더라도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조금(진짜로 조금..) 팀이 커지면서 내가 코딩을 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점점 그런 원초적인 즐거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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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프랑스 유물 하니까 또 생각나는 것. 여러분은 교류 전원을 통해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전력선 통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최-신 IoT 기술로 알려진듯 하던데, 파리에선 낡은 집에 인터넷을 넣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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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다양하게 경험해보려했다. 그러면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호텔 레스토랑, 편의점, 특허사무소, 치킨집 등. 근데 깨달은건 이 사회는 너무나도 복잡해서 하나의 문제조차 그 누구도 감히 "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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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오히려 그들은 인간의 뇌 용량이 작다는 것을 인정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다른 이들이 오히려 뇌 용량에 맞지 않게 큰 생각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자신들의 뇌 용량이 작다는 것을 받아들인 사람은 최대한 생각을 작게 쪼개서 움직이기에 알맞는 크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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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얻는 도구적 결과(instrumental consequences 돈, 상장, 타이틀 등)를 자신의 동기로 삼게 되는 순간 많은 것들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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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훌륭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도움을 청한다. ... 훌륭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지식을 찾아나선다. ... 쉽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높은 생산성과 빠른 학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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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저를 공학의 세계로 이끈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다른 저서들, 특히 도시의 지하 인프라를 소개하는 '땅속 세상'도 아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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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예에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가 주니어 시절에 나로부터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디버깅, 특히 에러가 났을 때 스택트레이스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라고 말해줬었다. 의아했었던 건 내가 그래야한다고 알려준 적이 한 번도 ���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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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예술가의 삶은 그 자체로 꽤 많은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이들은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아주 깊은 수준의 근거를 찾는듯 하다. 그렇지 않으면 예술을 직업으로 삼을 수 없기에.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의 내리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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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리더가 잘 해야 되는 일의 첫번째는 동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동료의 말이 자신의 성과, 즉 리더십에 대한 공격이나 평가라고 받아들이고 그것에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리더십에 대한 오해에 가까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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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든 실용 프로그램은 특허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메일로 수신한 접수문서를 사내 포맷으로 컨버팅해주는 자동화 스크립트였다. 원래 알바가 하루 8시간씩 하는 일이었는데 난 자동화해두고 꿀빨았다. 이 때만 해도 내가 코딩으로 먹고살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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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하고싶은 것이 나 혼자 해도 되는 거면 상관없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으니까. 나의 전략은 “오래 버티기”였다. 한 분야에 오래 머무르면서 나에 대한 증언을 한 마디라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늘려나가는 게 가진 것 없는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동시에 원초적인) 증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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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최근 채용에서 염두에 둔 것도 이 사람을 뽑으면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다 같은게 아니라, 이 사람이 팀에 합류하면 '우리'가 이런 일을 더 잘 할수 있겠다 처럼 더 넓고 전체적인 시야였다.
@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우리도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다가 1-2년 뒤에 소위 말하는 "더 좋은 조건"의 팀으로 이직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키워봤자 떠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내가 키운게 아니라, 함께 자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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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요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은 거의 대부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듯하다. 인간의 감각기관은 정보처리량이 낮아서 가독성이 좋아야하고, 인간은 기억력이 안 좋기 때문에 관심사의 분리가 필요하고, 등등. 이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병목은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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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스스로에게는 엄청 중요한 무언가가 있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바로 ‘나’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도 정말 아름답고 멋있지만, 이런 평소의 삶이 더 빛나고 영감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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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어쨌든 중요한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걸 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그 능력을 배울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가 그 능력이 있음을 어떻게 입증할지 정도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빛을 발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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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그렇게 큰 회사로 이직하는 동료랑 마지막 대화를 할 때, (합격한 회사에서) 어떻게 짧은 경력에서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 때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신입을 채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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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6 months
도움을 주면서(준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해를 가하는게 가능하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가능하다. 도움을 받는 당사자도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도움 주는 사람은 구분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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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개발자 커리어에 있어서 대학교육의 의의와 대학교육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저의 생각이에요. 참고로 저는 대학교에 진학하긴 했지만 2학년까지 교양과 기초 전공(기계공학)정도만 듣고 그 뒤로 계속 휴학을 하다가 지금은 제적된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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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복잡한 일일수록 AI가 학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불확실한 일일수록 AI가 학습하기 어려웠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사람과 AI가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지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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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처음엔 정말 똑똑한 사장님이 손님이나 거래처나 가맹본부 사람들이 내가 듣기에도 별 희한한 말을 할때 내색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해보였다. 당장 내 눈앞의 사람을 이기거나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는건 조금 길게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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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신입-주니어 개발자가 작은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당연하게도 보다 규모가 큰 조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럴 때 회사가 해야할 일은 눈 돌리지 않게 장막을 씌우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조직의 개발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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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이 절실하다. 사람이 스스로 책이 되어 독자와 만나 대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확장이나 지속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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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신입만 사고 치는게 아니다. 오히려 경력이 쌓이며 책임과 역할이 많아질 수록 더 큰 사고를 칠 수 있는 것 같다. 시니어가 사고를 안 치는 것 같은 건 위험한 순간마다 스스로를 불신하고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난 분명히 사고를 칠거야 라고 받아들인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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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가장 나에게 크게 영향을 주었던 배움이 뭐였을지 따지고 보면.. 지금 당장 내가 손해를 보거나 굽히며 들어가더라도, 그렇게해서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이유는 사장님이 실제로 매순간 행동으로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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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어제 들었던 말 중에, 도메인 전문성이 높은 사람이 팀의 성과를 높이는 것은 아니고, 조직을 잘 변화시키는 사람이 팀의 성과를 높인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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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대학교육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환경이 나에게 씌우는 스테레오타입과 원치 않는 피어프레셔에서 벗어나야했다. 사실 멋지게 자퇴하고 싶었으나 여러 사회적인 이유로 그러진 못했고 대신 오랜 휴학을 이어갔다. 어느정도 자립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완전히 연을 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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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그림을 잘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많이 그려보면 되고, 코딩을 잘 하고 싶으면 코딩을 많이 해보면 된다. 다시한번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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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을 몇권 꼽으라면 언제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넣는다. 간만에 20주년 개정판을 다시 읽었고, 역시 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말하자면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실용적으로 읽는 것이 어렵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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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어떤 의미에서 필터링이 잘 되는 좋은 채용공고라고 할수도 있겠군. 당연히 자는 시간은 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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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1 year
교사인 동생이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설명해달라길래 NEIS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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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그리고 그 작은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효과를 빠르게 만드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머리를 싸매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것이다. 지나치게 큰 생각을 담지 못하는 인간의 뇌를 탓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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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좋은 사수는 말하는 고무오리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동료가 문제를 들고 찾아오면 (정말로 잘 몰라서)이해를 위해 이것 저것 물어보게 되고, 설명을 들으면서 이제 좀 알겠다 싶으면 동료가 아! 뭔가를 깨닫고 자리로 돌아간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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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개발자 채용을 준비하면서 기준을 세우기 위해 팀 내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주니어 동료분께서 말씀하시길, 시니어가 합류해서 우리팀의 상황에 맞게 적응하는 것 보다 주니어가 합류해서 빠르게 학습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은 전략이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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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글 잘 쓰기에 중요한 것이 독자를 헤아리는 것인데, 코딩도 마찬가지인 면이 있는 듯하다. 좋은 코드를 위해 동료를 생각하며 코딩해야지.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우연히 컴퓨터가 실행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SI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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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수준(level)이 높아질 수록 사람과 사회를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걸 깨닫고 있다. 기술의 발전방향도 이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과 그 중요성이 필요한 만큼 얘기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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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너무나 클리셰같은 실화라 놀라웠는데, 아무튼 정말 경험 많으셔서 치킨이 잘 안 팔릴 때 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때의 배움은 여전히 종종 떠오른다. 예를들어 뭐든지 시작하고 5년이 지나기 전에는 그만두지 말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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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의 전문성을 잘 꺼내가는 것이다. 시니어의 행동을 잘 관찰해보면 말에선 누락된 진짜 중요한 정보가 보일 때가 많다. 더 나아가서는 좋은 질문으로 암묵지를 발견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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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왜 그렇게 사소한 생각을 하냐고, 그런게 뭐가 중요하냐고 느낄 만큼 작은 생각. 하지만 사실 그게 인간의 작은 머리에는 딱 알맞은 크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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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이걸 매니저가 착각하고 그 사람 혼자 일하게 만들거나, 혹은 스스로 착각해서 팀을 옮기거나 하면 비로소 그 높은 생산성이 얼마나 주변 환경에 의존적이었는 지를 깨달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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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일하면서 불안을 느끼는 요소를 찾아서 일단 내가 불안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일듯. 꼭 태스크 그 자체만이 불안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성과를 입증해야만 한다는 압박이 있다던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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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요약하자면.. 내가 성장하기 위한 환경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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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성과, 배움, 즐거움은 똑같이 중요하고 셋의 균형이 갖춰질 때에 비로소 삶의 충만함이 생긴다. 이 셋의 균형은 기계적인 평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기적인 조화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필연적인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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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이런 관점에서 요즘 쓰는 방법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쪼개고 또 쪼개다가 아 이건 당장 오늘(내일) 해볼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생각을 멈추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작은 행동을 반복한다'이런 생각도 잘 안한다. '반복 한다'는 생각조차도 너무 크다. 그냥 한 번 해보는 것이다.
@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오히려 그들은 인간의 뇌 용량이 작다는 것을 인정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다른 이들이 오히려 뇌 용량에 맞지 않게 큰 생각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자신들의 뇌 용량이 작다는 것을 받아들인 사람은 최대한 생각을 작게 쪼개서 움직이기에 알맞는 크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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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빨리 가는 유일한 방법은 제대로 가는 것이다." - 클린 아키텍처. 제대로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자주 꺼내 볼 만한 문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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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심지어 세무사님도 (나한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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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1 year
전문성이 쌓일수록 모호함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데(aka 'it depends') 유튜버들의 극단적인 주장이 유해하다고 보는 이유는 주장 자체의 옳고 그름 때문이 아니라 전문성을 쌓기 위해 필요한 모호함에 대한 훈련의 기회를 뺏기 때문. 거기다 더해서 전문성에 대한 잘못된 멘탈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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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새로운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얻기 위해 그 영역에 대한 지식을 바닥부터 공부하는 것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전이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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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제품을 만들 때 목표(goal)를 설정하는 것 만큼이나 목표가 아닌 것(non-goal)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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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동료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문제가 있어서 불평을 하거나 그걸 우회하는 작업을 하고있으면, 그러지 말고 직접 기여하라고 권한다. 나도 언제나 그렇게 행동하려고 한다. 우리가 오픈소스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일이야말로 스스로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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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3개월이 지나도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너의 책임이라거나, 더이상 멍청한 질문을 하지말라는 선임의 말을 들었다는 글을 봤다.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겠지만 일단 시니어라면 팀의 생산성을 책임지는 사람인데 신입의 퍼포먼스가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좀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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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그런 관점에서 나는 개발자의 발표를 볼 때 준비된 슬라이드 내용보다는 발표자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지, 억양과 뉘앙스가 어떤지, 특히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 지를 눈여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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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언어, 프레임워크, 방법론은 모두 부차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가 전달하려고 하는 가치다. 그 가치를 잊으면 부차적인 것에 휩쓸리기 쉽고, 또 부차적인 것에 휩쓸리면 가치를 잊기 쉽다.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가치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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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우리 앱이 큰 텍스트 크기를 사용하면 레이아웃이 깨지는 문제가 있어 이슈티켓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 솔루션으로 '앱의 텍스트 크기를 강제로 고정한다'는 PR이 올라와서 깜짝 놀라 살펴보니 레퍼런스로 다른 유명 앱들의 사례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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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1 year
프로그래밍 학습의 왕도는 역시 작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자주 만들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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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요즘 효능감이 무척 떨어져서 하루에 끝에 대체 오늘 한게 뭐가 있지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각종 작업관리 도구를 써서 하루를 계획해보기 시작했고, 이 루틴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오히려 전반적인 하루의 만족도는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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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내가 지금까지 성취한 것은 사실 내 능력보다도 내 주위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던 덕분이었고, 내가 그나마 잘 한 것은 다른게 아니라 이런 훌륭한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점임을 새삼 깨달았다. 훌륭한 사람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 만큼 큰 기회는 달리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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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프로그래밍의 특성상 내가 안전지대에 있다고 느낀다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반대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그 감정에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꽤나 좋은 신호라고 본다. 성장할 기회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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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2 years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나의 장점이라는 말을 들었다. 문제가 있을 때 개개인을 들여다보는게 아니라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바꾸려고 한다고. 하지만 재밌게도 최근들어 나는 이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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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bernard
Minsik Kim
3 years
그런데 시니어가 스스로 꺼내어 알려주는 지식은 대부분 핵심이 아니고 내 성장에 크게 도움이 안 될 ���능성이 높다. 개발자의 전문성과 시니어리티는 암묵지로 내재화되어있어서 말로 꺼내는 것이 무척 어렵고 그걸 잘 해내는 사람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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