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퇴원한지 이틀만에 술과 대마초로 인한 hyperemesis 로 다시 와서 마약성 진통제랑 진정제 달라고 5분에 한번씩 콜 벨을 누르는 20대 환자의 옆 병실에는 “퇴근 할때까지 참았지만 복통이 너무 심해서 왔다, 안그래도 바쁘실텐데 이런 일로 와서 미안하다” 연신 사과하던 대장암 환자가 있었지
미국내 모든 사람들이 병원에서 COVID-19 검사를 무료로 받을수 있다는 찌라시가 퍼지는 모양인데 현재 상태로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COVID-19 검사를 하기전에 진행될
응급실 이용
닥터 진료
플루/스트랩 검사
엑스레이
CT
판독
그외 기타 등등
...은 유료라는것도 같이 퍼졌으면 좋겠다
우리 유닛에 한국인 간호사가 나를 포함해 세명인데 응급 환자가 들어왔을때 공교롭게도 세명이 다 같이 병실에 들어감.
환자: Wow, are you all Korean? How many Korean nurses work here?
나: (정색) That is very inappropriate.
이 말을 듣은 환자 기부니가 상해보였으나 상관않고 나와버림.
응급한 증상의 환자가 접수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대기실로 뛰쳐나가 호명했더니 약 리필 때문에 응급실에 온 gout 환자가 극대노 하며 “Hey!! I got here first!!!” 고함을 침.
듣는순간 아주 제대로 빡이 돌아서 “ER is not first come first served!!!” 소리소리를 지르고 바로 환자를 데리고 감
트리아지 하던 동료 왈,
코비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별 이유없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할때 면전에서 거대 퍽유를 맞은 기분이라함
과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코비드 백신을 불신하고 거부한다면 같은 과학을 기반으로 코비드를 치료하는 병원도 불신하고 오지 말아야하는거 아니냐고 함
지난주 금요일에 병원 복도 화장실에서 코드가 떠서 가운, N95, 페이스쉴드 뭐 하나 챙길 겨를도 없이 내가 CPR을 시작함
환자는 코비드 확진. 내가 bagging 까지 했으니 아주 풀로 노출됨. 결국 이상태로 인투베이션 까지 하고 30분 넘게 씨름하다 끝이 남
월요일에 받은 코비드 스왑 결과는 음성
이름, 생년월일, 날짜, 방문 사유등의 기본적인 질문으로 이상 증세를 캐치해서 내가 받아낸 수많은 stat CT 랑 MRI 오더들, 그로인해 발견된 수많은 acute stroke 환자들, 게다가 medical error 가 미국에서 암과 심장병에 이어 세번째 leading cause of death 라 느이 안전을 위해 좀 묻겠다는데
새 환자가 응급실로 들어왔는데 팔찌가 손목에 채 채워지기도 전에 간호사나 조무사가 휠체어에 태워서 급하게 모시고 간 이후에 약 30-40분간 완전 올스톱된 상태로 대기실에 있는 누구의 이름도 불리지 않는다면 애꿎은 리셉션 붙들고 화내지 말고 걍 인간된 도리로 그 환자의 행운이나 빌어주세요
나중에 들으니 환자가 나더러 rude 하다고 한 모양.
내가 차지(흑인)와 수퍼바이저(백인) 에게 자초지종을 말하자 차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I would be offended too” 이럼.
수퍼바이저: Why?
차지: Have you ever heard of how many black or white nurses work here? 🤷🏻♀️
수퍼바이저: Yeah, right
이미 우리 병원과 이 근처 병원들의 레지던트들과 간호사들이 유증상으로 줄줄이 응급실에 들어오는 상황
Supply 부족으로 아무리 유증상에 확진자와 접촉했다 하더라도 당장 검사를 해줄수 없다고 양성으로 생각하고 자가격리 하라는 답변들을 받고 귀가들 함
이게 내 미래구나 싶어 암담해짐
응급실에 누가 먼저 오고 나중에 오고는 단 1도 고려대상이 아니며 완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오로지 상대적인 중증도만 중요합니다.
병실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자A가 찐응급인 acute stroke 증상으로 왔다손 치더라도 후에 cardiac arrest 인 환자B가 실려오면 후순위로 밀려납니다.
판데믹 아주 초기에 한 한달 정도 모두가 응급실을 기피하여 내원 환자수가 최저를 찍던 시기에 stroke, stemi, cardiac arrest, resp failure, septic shock 같은 굵직굵직한 응급만 연달아 오자 우리 응급실 닥터가 얼굴이 환하게 피며 “I think I am real ER doctor now” 라고 했던게 잊혀지지 않음
“왜 그 나이 먹도록 결혼을 안하냐 or 안하려하냐” 라 물으실때 “결혼할 필요를 못느껴서요” 라 대답하면 열이면 열 모두 발작을 하심.
이후 무조건 따라오는 말 “무슨 결혼을 필요해서 하냐?!”
사랑이든 돈이든 안정이든 자녀든 결혼으로 인해 얻을수 있고 필요로 하는게 있으니 결혼 하는거 아닌가
환자나 보호자가 그 어떤 이유에서든 나나 내 동료에게 소리를 지르면
“Do not yell at me” 혹은 “watch your voice”
를 반복해서 말함. 그래도 소리를 지르면
“I am not gonna listen to you until you lower your voice. Do not yell at me”
똑같은 말을 앵무새 처럼 반복함.
같이 일하는 한국 샘이 모병원 ICU 에 세컨잡을 잡았대는데 그 병원이 좀 별로라는 소문이 있어 “샘 괜찮겠어?” 물었더니,
“정이 샘, 나 한국에서 병원 다닐때 심장 ICU 에 있었는데 나한테 환자 7명 줬고 죄다 manual b/p check 이었어. 거기보다 더 그지같은덴 없어”
너무나 단호하게 대답하심
고작 19살 짜리가 체중 350 파운드에 고혈압, type 2 당뇨, 무릎 관절염, pulmonary htn 진단 까지 받았으면 의료인 입장에서 이런 이런 위험이 있으니 식단과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해야한다 고 말 할수 있지 않나?
직구로 신장과 심장 둘다 아작내고 싶냐고 말 하고 싶은거 꾹꾹 참고 유하게 말했는데
나랑 같이 1, 2차 코비드 백신을 다 접종한 동료가 갑자기 콜아웃을 해서 연락하니 가족들이 하나같이 모두 코비드 양성인 가운데 동료만 음성이 떴다고 한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동료도 가족들과 같이 자가격리를 하고있다고. False negative가 아니라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완전 맞말.
심정지 환자가 생기면 응급 의사 최소 한명, CPR 교대할 두명, IV 놓고 약 주는 인원 최소 한두명, 기록하는 한명, 약 까주고 심부름 하는 러너 한명, 이렇게 최소 인원 6-7명이 필요한데 우리 응급실 나이트 간호사 평균 인력이 8명임.
심정지 코드 하나 뜨면 그 응급실은 멈추게 됨.
한화로 계산하니 나도 1월 부터 현재까지 2억 넘게 벌었다. 개복 수술 때문에 8월에 거의 한달을 쉬었는데도.
난 심지어 트래블도 아님.
간호사 몸값이 싸기로 유명한 남부에서 풀타임과 prn 으로 일해도 이 정도로 벌 수 있다. 이 노동 강도에 한국 만큼만 준다고 하면 난 애진작에 진로를 틀었음
올리버샘 유투버 와이프의 공항빠꾸로 말이 많아서 뭐지 하고 봤더니 거두절미 하고 영주권 실물카드 없이 이민국에서 받은 연장 편지 하나 덜렁 들고 출국해서 그 난리가 난거네
미국 이민국이 얄짤없는건 너무 유명하고 비자가 애매한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사고가 박힌 교포들은 애초에 출국을 안함
나만큼 일 많이 하는 동료 간호사가 이번에 세금 신고 결과 세금을 단 한푼도 안낸대서 아니 내가 니 연봉을 대강이나마 아는데 그럴리가! 대체 비결이 뭐냐! 어쩌다 그런 부러운 일이 일어난거야?! 막 다다다다 캐물었더니
작년 한해동안 주식으로 6만 달러 잃었댐
부럽지 않아졌다…
세상 어딜가나 대기 시간 없는 응급실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무한정 참고 기다리다 진상이 먹히는걸 코앞에서 본 대기자들이 그 진상과 똑같이 혹은 더 심하게 돌변하여 순식간에 개판이 된 대기실을 너무 많이 봐온 제 입장에선 저런 행위에 대놓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유해하군요.
내 생각에 경력은 양날의 검
자기 간호사 경력이 30년이라고 입에 피가 날정도로 나한테 말해봤자 그에 걸맞는 실력, 성실함, 실전에서만 얻을수 있는 노하우, 크리티컬 사고를 보여주지 못하면 30년이고 나발이고 그냥 사람 자체가 우스워보임
최근들어 더욱 경력에 대한 리스펙을 잃어가는중
같이 일하는 한국 선생님이 혈관 없는 9n세 할머니에 IV 놓는걸 도와달라함.
어깨부터 손가락 까지 계속 tapping 했는데도 혈관이 느껴지지 않아서 “샘, 이거 안되겠는데. 다른 사람도 부를까?” 물었더니 그 샘 왈, “정이 샘, 샘하고 내가 못하면 여기 다른 사람 아무도 못해.”
그 샘이 좀 멋있어보임
자기가 왜 이 오더를 실행하고 있는지 몰라서 환자와 다음에 인계받을 널스 한테 이유를 설명할수 없다면 다른 환자들과 다른 오더들을 방치하고 그 오더 하나에 매달려서 끙끙대기 이전에 왜 그 오더가 내려졌는지 닥터한테 바로 확인합시다.
다음에 인계 받는 널스 복장 터지게 하지 말고.
환자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응급실은 진심 제외되어야 함.
증상이 발현하고 몇분 혹은 얼마만에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고 심장/기타 장기에 얼마만큼의 데미지가 생기고 평생 사지를 온전히 쓸수 있는지 없는지가 판가름 나는 상황에 친절?? 상냥??
딴데가서 찾으세요 그런건
매너 좋고 무능력한 의사 보다 개매너에 성격 황이지만 능력있는 의사가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른게, 후자들은 간호사 한테도 매너가 핵똥망이기 때문에 간호사들도 엥간하면 피하려하고 그 결과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를 낳아 특히 입원중인 환자일 경우 좋을게 하나 없음
@czxmn
검사가 모든 이상을 보여주지도 않거니와 너무 조기일땐 시간을 두고 재검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해서라도 뭔가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신다면 한국 소아과의 미래가 참 밝다고 밖에 말할 수 없군요. 어느분 말마따나 국민이 지고갈 업보네요.
NP 와 PA 는 싫고 무조건 닥터를 보게해달라던 환자가 IV 마저 닥터한테 해달라고 요청했을때 나는 터져나오려는 (비)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가��없이 드러내는 닥터를 돌아봄. 잘들 해보라고 손 흔들고 병실을 나가려는 나를 붙들고 닥터가 너 큰 실수 하는거라고 환자한테 뭐라 함
Ortho 팔로업 당일 예약을 잡아달라는게 방문 사유인 환자가 응급실에 옴. 사유 만큼이나 행동도 시종일관 무례하기 짝이 없었는데 여차저차 해서 몰핀을 주고 내보내기로 최종 합의함.
Burning 이 심할거라고 미리 경고를 주고 몰핀 IM 을 줬는데 환자가 “It hurts! Bitch!” 소리를 ��름.
이런 공방 끝에 그들이 잠잠해지고 심지어 사과까지 하면 그때서야 말을 들어줌.
소리지르고 윽박질러서 되는 일 따위 전혀 없다는걸 보여줘야 다음에 또 다른 사람에게 안그럼.
문제의 애 어머니가 앞으로 또 같은 행동을 할것 같다고 공언한건 소리를 질렀을때 자기 뜻대로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임
알쓸인잡 클립 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기억들:
판데믹 초기에 응급실에서 PPE가 모자라 쓰레기 봉지랑 환자 가운을 뒤집어 쓰고 코비드 병실로 들어갔던 날들
사망한 환자를 안치실로 보내려고 텍한테 바디백을 갖다달라고 했더니 텍이 바디백을 건네며 한 한마디 “이게 병원에 남은 마지막 바디백이래”
그럼 기다리란 말 외에 뭘해. 베드도 없고 간호사도 없다니까??
트리아지 끝나고 대기실로 환자를 내보내려는데 환자 보호자가 자꾸 바로 병실을 달라고 물고늘어져서 알아듣게 여러번 얘기 했는데도 소용이 없었음. 그래서 물었다.
병실을 만들려면 안에 있는 환자를 내쫒아야한다. 누가 좋겠냐.
나도 이렇게 생각… “차별해야지” 가 아니라 그냥 invisible인 것임. 원래 invisible인게 기본값인데 그게 심지어 전년도 오스카 수상자에 트로피를 건네주는 사람인데도 그런것임😇엠마 스톤 보면 미셸 여 전에 서있는 배우들에겐 말하면서도 미셸여는 거의 땡큐 이상의 시선 교환도 안하는게 보임.
스페이스 재밌었어요!
캘리에 휴가와서 스페이스 하는 라이프
한가지 꼭 덧붙이고 싶은게 있다면 미국에서 일하실때 정말 엥간하면 응급사직은 하지 마세요.
요새는 큰 병원 브랜드가 로컬 작은 병원들을 자기 브랜드로 편입시키는게 트렌드라 개중 한병원에서 레퍼런스가 나쁘게 나오면 그 계열
전공의 시절 의학 공부는 안 하고 환자도 잘 안 보려 하고 사업 준비만 열심히 하던 누군가는 전문의 딴 다음 탁월한 사업 감각을 살려 미용 의원 개원하여 외제차 몇 대 굴리며 잘 나가고, 공부 열심히 하고 환자 열심히 보던 누구는 병원에서 힘든 환자만 보면서 개고생하는거 보면 느끼는게 있음.
저도 틈새 영업 합니다
조지아 널싱의 나쁜점이야 제가 만날 투덜거리니 그걸 보시면 될것같고…;
좋은점은
1. 연차가 쌓인 널스들이 다들 캘리, 뉴욕, 텍사스 등으로 가려해서 널스가 항상 만성적으로 부족하여 미국내 경력이 필요한 새내기들이 비교적 쉽게 포지션을 얻을수 있습니다!
환자를 급하게 불렀는데 그 환자가 바닥에 데구르르 구르며 온갖 괴음을 내는 다른 환자를 가리키며 “저분이 먼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심
이때 진짜 가슴을 치고싶었…
저기요… 님은 증상이 좀 마일드할 뿐이지 심박 170인 A-fib with RVR 환자시구요, 저분은 이틀마다 오는 narc seeker 에요ㅠ
한국에서 말하는 ‘수액’이 NS 인지 D5 인지 바나나백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수액을 이렇게 만병통치약으로 맹신하는건 한국 뿐인듯?
우리 응급실에서 NS 걸려 하면 심한 구토와 설사 환자를 제외하곤 “내가 그걸 왜 맞아야 하는데? 그거 그냥 물이잖아” 이러며 의심어린 눈으로 묻는 환자가 한 트럭인데
우리 unit secretary 한테 대기 시간 길다고 소리를 지른 환자가 대기 끝에 병실을 얻어서 들어갔을때 간호사들 모두 그 환자가 unit secretary 한테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까진 간호고 투약이고 나발이고 일절 안하겠다고 모두 보이콧 함.
결국 차지 입회하에 사과 하고 그때서야 진료가 시작됨
중환자실로 같이 가자는 친구 간호사의 꼬드김에 넘어갈까 말까 하는중.
진짜 아픈 환자들을 케어하고 싶다.
단순 감기 정도, 완전 비응급으로 응급실에 와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있는지 아랑곳 않고 대기 시간에 불평하는 인간들하고 더이상 말도 섞기 싫고 아예 마주하고싶지 않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내 기준에 거의 모든 병원은 족같음.
개중에 좀 덜 족같고, (매우) 돈 많이 주고 (중요), 베네핏이 괜찮은 곳으로 가서 목표를 이룰때까지 견디면 됨.
이 병원 저 병원 널뛰며 겪어보니 큰 병원, 네임 밸류 높은 병원, 탑3 안에 드는 병원 등등 그런 백그라운드는 다 쓸모없었음.
미국에서 간호대 졸업후 계속 간호사로 일을 할 생각이라면 엥간하면 ED, ICU, PCU 혹은 telemetry unit 을 뚫고 들어가서 최소 2년을 버티는걸 추천합니다.
그 경력만 있으면 후에 다른 유닛으로 옮길적에 무수한 서류탈락 및 까다로운 인터뷰를 거치지 않고 에지간한 유닛에서 환영합니다.
연초에 와조스키 샘과 했던 대화가 급 생각남
나: 샘, 저 지난 1년간 채혈한 blood culture 중에 contamination 이 5개 떴대요
와조스키 샘: 정이 샘, blood culture 을 왜 샘이 해요?
나: 그럼 누가해요?
와조스키 샘: Phlebotomist 가 하죠
나: 응급실에서요?
와조스키 샘: ㅇㅇ 응급실에서요
사람 생명이 한시가 급한 곳일 수 록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
캐나다 나 일하는 응급실은 호흡기 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ECG 기사들이 항시 상주함. 급한 상황에 간호사가 안해.
각 직군의 사람을 급하게 부른다
그 약을 주기전에 과연 이 환자한테 이 약을 줘도 되는지, 줬을때 어떤 반응을 조심해야 하는지 4년간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다 계산을 하고 주는겁니다. INR > 11 환자에 Heparin bolus 와 drip 오더 내려온거, 의사가 오더하고 약사가 컨펌 했지만 거른 사람이 저거든요??
이주전에 너무 몸이 안좋아 시프트 중간에 체크인 한 동료 간호사가 암 진단을 받음.
이미 너무 전이가 되어서 origin 조차 알수 없다는 말을 들은 동료 간호사가 자기 빠지면 안그래도 인력부족인 밤 시프트가 완전 거덜날것을 걱정하고 그 몸으로 꾸역꾸역 나오려고 한다네 ㅅㅍ
나한테 진상 부리는 환자들과 맨날 싸우고 병원도 그런 나를 최대한 보호하며 냅두고 있지만 진짜 불로소득 밑천만 마련하면 미련없이 간호사를 그만 둘 작정을 하고있음.
생각좀 해보라고, 누가 맨날맨날 최소 수동형 공격 최대 고성 욕질을 듣거나 신체적 폭력을 당하며 싸우고싶냐고.
일반 카트와 널스 스테이션에 일회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를 놨더니 마스크가 딱히 필요없는 환자랑 방문객들이 하도 집어가다 못해 박스채 숨겨가다 걸리는 일이 생겨서 일반 마스크는 비밀번호 찍고 들어가는 약방에, N95는 잠금장치 달린 캐비닛에 숨겨놓고 꼭 필요한 사람 한테만 한장씩 주는중
의료인의 적당한 휴식은 의료인 보다는 환자를 위해서 더 필요한듯.
9일 연속 근무 하니 멍청이들이 사람으로 안보임.
마일드한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에 와놓고 자기가 공항에 가야하니 먼저 들여보내달라고 난리를 치는 인간을 후려갈길수 있다면 응급실이 이렇게 까지 인력난에 시달리진 않겠지
우리병원은 응급실 경력 1년 미만에게 트리아지 절대 안시킴. 경력이 많아도 소위 ‘인정머리’가 많아 잘 휩쓸리는 간호사도 안시킴
본인들 모두가 응급이라 여겨 걸핏하면 소리지르고 불평하고 욕을 하고 난동을 피는 환자/보호자들에게 휩쓸려서 베드를 남발하기 시작하면 금방 헬게가 열리기 때문
지금 탐라에 핫한 메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이야기:
트위터에서 알게 된 모 간호사분.
우연히 저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소식을 듣고, 캘리포니아 정착부터 의식주까지 도와드렸는데 알고보니 다른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여서 뒷통수 제대로 맞고 띠용!해서 쓰는 타래입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저도 틈새 영업 합니다
조지아 널싱의 나쁜점이야 제가 만날 투덜거리니 그걸 보시면 될것같고…;
좋은점은
1. 연차가 쌓인 널스들이 다들 캘리, 뉴욕, 텍사스 등으로 가려해서 널스가 항상 만성적으로 부족하여 미국내 경력이 필요한 새내기들이 비교적 쉽게 포지션을 얻을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크리스 락을 옹호하고 윌 스미스를 비난하는게 놀랍지 않음.
얘네 항상 상대방 면전에서 불쾌한 소리를 서슴없이 지껄인후 끝에 just kidding! 을 붙이면서 농담으로 치부하는게 일상임.
여기서 농담으로 못받고 욱 하면 쿨 하지 못한 찐따가 되어버림.
개인적으로 진짜 개극혐 하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