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나온김에
혼자사는 여자는 노출되면 범죄대상이 되기 쉬우니 몇가지 적어보겠어요우
자주 올리는 이유는 작년에 혼자살기 시작한 분
엊그제 혼자살기 시작한분도 계시니까
참고하시라고.
1. '아이가 자고있어요' 라고 써있는 고무자석 메세지판같은거 구해서 대문에 붙여놓으면 좋아요우
애두라 내가 맛난 디저트만드는거 보여주께
만들기도 쉬우니 한번 집에서 해봐.
카스테라 팬케이크.
미식한고독가에 나오는 카스테라팬케이크야.
은근 빠르게 만들수있어.
정석은 무쇠스킬렛에 하는건데
무쇠스킬렛이 없으면 나처럼 스댕 그라탕기에 해도 좋아.
지름16cm용기에 해써
시작한다!
버스정류장만 가봐도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버스시간 체크해서 나오고
어르신들은 버스언제오나 알려주는 게시판 보고 엉뜨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지.
버스 언제오나 알려주는 거도
엉뜨도
너무 좋은거시다
공공시설은 약자위주여야함
사회안에서 인간은 누구나 약자로 시작해서 약자로 끈나는걸.
트위터에서 읽었던 가장 좋은 말이 모냐고 질문 받는다면
나이들어서 눈물이 많아지는건
이해할 수 있는 슬픔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라는 말임.
눈물많아져서 주책이네 어찌네 하면서 우는 언니들에게
그말을 해줬는데
다들 막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서
빵사주고 김생강 이뿜레벨71 최고찍음 ㅋㅋㅋㅋ
나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나 혼자 사니까
울고싶으믄 막 집에서 엉엉울고
자다가도 막 울고
밥먹다가도 막 울고
티비보다가 막 웃다가 막 울고 그랬어.
내 외할머니는 나 고등학교때인가 돌아가셨어.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얼마안대쓸때야.
어느날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쇼파에누워서 자고있었어.
나 여고시절에 담임선생님이 늘 하신 말씀이 있어.
"애두라 공부해.
노력해서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지금밖에 없어.
니들 어른대바라.
노력해서 노력한만큼 뭔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들 투성이고
노력없이 꽁으로 몇개 얻은거 고마워하면서 살아가게댄다."
고핸는데
나이들수록 생각나.
우리 트가좍들 중에 중고생 가좍분들
갑자기 어른 트친이 디엠으로 고민을 이야기하고 막 그르자나요
차단해버리세요.
어른남자건 어른여자건 안댑니다.
멀쩡한 어른은 미성년학생에게 고민상담안해요.
고민들어줘따고 기프티콘 보내주고 그래도 받지말고
그러다가 만나고 그러믄 안대요.
명심하세오.
질투하는 사람들이
상대의 예쁜외모
상대의 좋은환경
상대가 가진 좋은것을 질투하자녀.
누가 봐도 겉보기 좋은 세속적인거만 질투할거라고 생각하쟈녀
근데 아녀
착한마음
상대를 향한 다정한 배려
손해를 감수하는 고운 마음씨
누굴 돕고자하는 마음
이런거도 질투해
그건 뭐 답도 없지않냐
야외카페에 앉아있는데
모델처럼 날씬하고 예쁜 여자 둘이 와서 앉았씀
내 뒷자리 중년여성들이
졔 코했어 눈했어
몇천이면 저얼굴나온다
살도 약먹으믄 빠진다
큰소리로 계속해씀
원래 이뿐 사람도있고
고쳐서 이뿐 사람도있지
이뿐거 보고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게 얼마나 멋진거냐.
하...
여자가 웃으면
정상적인남자:아 저분은 잘 웃는 분이구나.
미친놈:아... 날좋아하는구나.
여자가 친절하면
정상적인남자:아 이분은 친절한 분이구나.
미친놈:아... 날 좋아하는구나.
여자가 커피한잔 가따주면
정상적인 남자:아 담엔 나도 사드려야지
미친놈:아... 날 좋아하는구나.
여자가
나도 불매하는 브랜드가 여러개 있지만
트친이나 칭구가
그 브랜드를 사도 뭐라고 안함.
강요나 비난하믄안댐.
불매는 그냥 오롯하게 나의 선택이니 남에게 강요할수없음이야.
대신
왜 불매하는거냐고 물어보면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는겨.
불매의 이유를 알리는게 중요혀.
그러다가 어느날 동참하거등.
엄마가 돌아가시기 한달전부터는 나를 못 알아봤음.
자신이 결혼안한 20대 시절로 돌아갔음
외할머니 살아계실적에 외갓집 감나무 이야기하면서 감따오라고했음.
그런데 그러다가
내 생일날 아침이 되었는데
엄마 깨워서 세수시켜주고있는데
갑자기 오늘 날짜가 몇칠이냐고 물었음.
그래서 내가
근데 요샌
자기들만의 성에서 살자녀
아파트안에서 소비가 다 해결되고
비슷한 생활수준을 가진 아이들이
근처의 초등중고등학교에 당기고 이러니까
자기 바운더리안에만 살자녀.
이사람들 정말 자기들의 생활수준에서 살짝 절약해야하는 상황이오면
가난한 줄 알드라
진짜 가난을 알 기회도없어.
인스타에서 본 말 중 웃겼던 말
'부족한 살림에도 힘들어 죽겠는데 해외여행은 죽어라 다녔던 어린시절'
ㅎㅎ... 그집 어머니는 70년대에 무려 피아노를 배워서 전공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외고 진학..ㅎㅎ
되게 딴세상 얘기같음. 우리 엄만 고등학교도 공장다니면서 본인이 돈벌어서 다녔는데.
아까 자두칠러 마시고 혼자 걸어가고있는데
건물 옆에서 허름한 차림으로 앉아서 담배피는 아자씨가 이써
수염도 안깎아서 덥수룩하고
쭉 걸어오는데
왜 사람이 그런거 느끼쟈녀 누가 따라오는 느낌.
그래서 슬쩍 옆을보니까 그 아자씨가 옆에서 걷는거야.
여자들은 다 알쟎냐
누가 따라오는 느낌.
자주 그러는건 아닌데
생리 하루전날
정말 물먹은 솜처럼 눈꺼풀도 무겁고 하루종일 잠만 올때가 있음.
그니깨 일년에12번 생리를 하니깨 12번중에서 3번정도 그런 현상이 아주강해서 아 오늘은 재껴야겠다 하는 날이이씀.
비슷한 증상인는 시스터들 이쓸거심
나는 그날이 오늘임;;;
개명한 사람이름
개명한 이름으로 안부르고 개명전이름으로 계속부르는 사람이쨔녀
그사람이랑 놀지마라.
얼마나 고민해서 개명했겠어.
개명하면 신분증부터해서 은행도 학교기록도 싹 바꿔야하자녀
당사자에겐 인생의 새로운 시작같은거여
입에 안붙는다고 예전이름 계속부르는 사람은 걍 못댄사람임.
나 중학교때
영어 단어시험을 보는데
슨생님이 지나가다가
생강이는 역시 단어를 빨리외운단마리야. 영어에소질이있써.
하고 지나갔는데
아그때브터
대학갈때까지 영어는 한개도 안틀려따
진짜 내안에서
"생강이는 영어에소질이딴마리야"가 맨날 메아리쳤어.
선생님 그말이 날 소질있는애로 만들었어.
나는 우울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아서 침체될때
한없이 다운댈때
비싸고 맛있는것을 먹고
작은 악세사리나 귀여운 장식품을 사고
햇빛을 받으면서 커피와 케이쿠를 먹으믄
기분이 나아짐.
근데 이 솔루션을 알아내기까지 오래 걸렸어.
남과 함께 살아서는 알아낼 수 없어.
혼자가 되야 알 수 있드라고.
1인가구를 처음 시작하는 칭구들에게 모...할말이 따로 있겠냐만은.
사람은 함께있어도 외롭고 혼자 있어도 외롭고
사랑받는 순간에도 외롭고 그런존재야.
생각해보면...
우리가 죽을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건
오로지 '나'자나.
나를 잘입히고 먹이고 키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봐.
자신을
이게 그르차녀.
여자 친구들하고 음식해먹을때
내가 주로 음식하는데
거의다댔써!!! 이러면
이미 식탁엔 그릇과 커트러리
냄비받침과 국자놓는 빈그릇까지 완벽히 세팅돼있는데
남자는
거의다됐어~ 하믄
어~ 하고 그제서야 몸을 움직여서 아무것도 세팅안돼있는 빈식탁에 와서 앉자나.ㅋㅋㅋㅋㅋ
애두라 정말 조심해야해.
했던 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는데
오늘 또 하께
내 오랜 맞팔트친이 우리아파트 살어
내가 어뜨케 알았냐믄
눈이 펑펑올때 트친이 베란다에서 눈사진을 찍어서 올려써
우리집 뷰하고 똑같아서 알았어.
이상한 놈이 정보를 알면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니까
항상조심해야혀.
소셜미디어에 얼굴과 사는 곳을 드러내는 것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최근 이상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스토리를 캡쳐하고 확대해서 주변사물을 보는 사람, 내가 지웠던 이미지에 나를 태그해서 다시 올리는 사람 등등. 나도 소름 끼쳤는데 여자들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애두라
원래 11월 쯤 되면
추워서 모직코트에 패딩입어야하자나.
근데 요샌 좀 많이 따숴.
지구온난화때문인가?
따숴서 트렌치코트도 오래입고
가볍게 니트 걸치고당기는데
11월20일이 넘어가니까 좀 걱정된다
이러케 따숩다고 좋아할일이 아닌거같애;;;
담주도 이번주 처럼 이러케 포근하네;;;
나 오늘 카페 앉아있었는데
카운터 앞이였어.
커피받고 커피 사진 찍었는데
카운터 앞에 짧은 스커트입은 손님이 계산하려고 서있었던거야
그걸 못보고 내가 내 커피를 찰칵찍었써.
그분이 확 뒤돌아보고선
내가 여자이고
커피를 찍고있었다는걸 알고다시 안심하고 앞에 보시더라구.
너무 미안했음..
왜 저번에 무슨 조사에서 보면
여자1인가구는 나이가 많아질쑤록 행복도가 높다고 나와짜녀
그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안해봐꺼등
근데 문득 내가 잡채하다가 그런생각이 들드라고
대부분의 여자 1인가구는 요리를 할줄알쟈녀
해묵으려고 노력하고 레시피같은거도 수집하고...
그러케 오랫동안 살다보면
대단한 고생이라고 말하려는건 아니고 누구나 자기 인생의 가장 암흑기가 대체로 저 시기에 한번쯤 반드시 오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음. 그 시기에 나를 만날 수 있으면 꼭 ‘터널에는 끝이 있다’리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때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아서 매일이 너무 불안했거든.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의
‘어떻게 우리가 사귀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 듣는거 좋아함.
모든 우주가 자신들의 만남을 위해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
오늘 들은이야기는
우리가 세상에 알고보니 3년전에 같은 아파트 옆동에 살았던거있죠?
3년전에 내가 걷던길을 이사람도 걸었다는게 신기해요
애두라 내일부터 4월이여
봄이야
'-') 산도 연두색으로 변하고 꽃이 피는 계절이니
고민하는 일도 날씨처럼 술술풀려버리고
하는일도 그렇게 잘 되길 바래
몸이 아픈 트친들도
날씨가 점점 따땃해지고 꽃이 피는 것처럼
건강에도 봄이 찾아 왔으믄 좋겠다.
좋은 봄 맞이해라 모두들.
가끔 그런 생각해.
옷을..
내가 안사고
누가 계속 사서 걸어놔.
빤스랑부라자도 누가 사놔.
아침에 세수하고 오면
스커트 블라우스 스카프까지 어울리게 걸어놔
그거 입으믄
현관에 지금 입은거랑 잘어울리는 구두가 놓여있어
개꿀이야.
남자들에게 결혼이 그런거게찌?
즌짜 왜 결혼하려는지 알거같애.
아는 여사님을 만나서 ㅊㅏ 한잔하다가
내가
저 늙은거같애요 단풍지는거도 아름답고 은행잎이 노래지는것도 아름답고
하늘이 파랗기만해도 위로를 받아요 .
그랬더니 여사님이..
응... 예쁘게 늙고있다는거야.. 계속 그렇게 늙어...
라고 했는데
눈물이 핑 돌아서
과자를 와구와구 먹었써. ㅋㅋㅋ
나전에 짝사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많이 좋아했어
이게 내 생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있는
1인가구자녀.
근데 애인이 생겨버리면
이기..라이프스타일이 생각보다 많이 틀어져요.
그래서 짝사랑에서 그냥 멈추고 싶었어.
사귀기라도 하믄
나름 내 삶을 어느 부분까지는 계획해놨는데
'-')
전에 나 입원했을때 자주 오셨던 슨생님을 우연히 서점에서 봤는데
슨생님이 반가워하시믄서
커피한잔하자고해서
커피마시는데
선생님이
김생강씨 말 편하게 해요.여기가 병원도 아니고 선생님이라고하지말고
편히해요
그러길래
내가
'-') 그르까요 의사양반?
슨생님 커피마시다 품음.
같은 말을 해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사람이 있음.
사회생활하다보니 그게 정말 큰 기술같음.
커피를 사줬는데
둘다 고맙다는 말을 했음
한사람은
고마워 잘마실께
한사람은 한모금 마시고
김생강이 사주니 오늘 커피는 더 맛나다
라고 했음.
똑같은 고맙다는 말인데
두번째 인사에 기분이좋아졌어.
마져 점심시간에 백화점 식품관에 밥먹으러갔는데
식품관에 유모차와 함께 온 엄마들이 잔뜩있는거보고
동료가
남편들은 일하고있는데 이런데와서 밥먹고 이따고해서
내가 밥믁으믄서 계속 왜 그럴 수 밖에 없나 한시간반동안 이야기해씀.
유모차를 밀고 스무스하게 운전할 수 있는 좋은 바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