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도자기 처음에 반역된 도자기로 착각했었는데 두가지 다 잘어울려서 참 재밌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작품인 도자기로 만들어낸 용이라는 신이 올려다볼 수 밖에 없는 스케일로 구현된 것에서 진실로 아우라에 압도됨..근데 이 모든게 버려진 도자기들로 만들어졌고
부천 영화제 하는동안 1일 1온라인 상영 도전~!
첫날은 스즈키
한예종 졸업상영회 때부터 친구가 강추하던 영화라 기대했는데 논밭에서 헤드폰 끼는 소년이 좀 릴리슈슈미 있음
단순히 그 시절 노스탤지어만 담은게 아니라서 후반부로 갈 수록 좋았다
크레딧 보니까 작년에 소년유랑 못본게 아쉬워짐ㅠ
특히 케이팝은 워낙 변화가 빠르니 오히려 젊은 신예들이 더 트렌디하게 잘하는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점점 커져가는 뮤비들의 스케일은 연륜있는 감독님들만 감당 가능한지라 오래 하신 분들이 여전히 트렌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실때마다 내가 아직 완전완전 조빱인게 납득가서 동기부여됨
심심해서 또 이것저것 디깅하다가 나처럼 관심 키워드 디깅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오늘은 에에올을 디깅해봄
재밌는 영화를 발견해서 이에 대한 분석을 더 보고 싶다!면 대학생들은 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서 논문을 검색해봅시다 논문 사이트마다 열람 가능한 논문이 달라서 이렇게 보는게 편함
첫번째는 'Come back to me'로 RM의 시네필적인 취향이 크레딧에서부터 그득하게 드러나서 재밌었다
이성진 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외에도 크레딧이 화려한데 애프터양이 떠오르는 공간도 그렇고 대사 없이 담백한, 인생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를 보는것 같아 여운이 있던 뮤비
두번째는 'LOST!'로 Aube perrie 감독이 맡았다
정국 세븐 뮤비도 첨 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크레딧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는데 한국 감독 외에도 팝아티스트 뮤비를 제작하는 해외 감독들과 협업할 수 있는건 역시 방탄이 가진 글로벌함 덕분이겠지 싶었다
제일 좋았던건 크레딧이랑 미니어처같은 공간
다음은 'domodachi'랑 'Groin'인데 pennacky 감독이 맡았다
이 분이 바밍타이거의 뮤비를 대부분 맡으셨는데 이 앨범 디렉터가 산얀 인 것도 그렇고 섹시느낌 이후 꾸준히 바밍타이거와 작업을 이어오고 있어 눈과 귀가 즐겁다
페나키 감독이 연출한 바밍타이거 영화도 있는데 필름때깔이 참 내취향
김예영 디렉터 개인전
<질감 연습: 가장 바깥쪽 껍질>
워낙 좋아하는 작업들을 많이 하셔서 꼭 가고 싶었던 전시
김예영 디렉터의 인터뷰 녹음이 전시장에서 흘러나오는데
교복이라는 소재에 대한 생각이나 혁오와의 작업이 어떤 터닝포인트가 되었는 지 듣는 등 읽는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groin을 제외한 세 뮤비가 다 다른 크레딧임에도 어딘가 헤메고 있는 주인공이 나오는 점에서 앨범명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가 공통적으로 표현되는게 뮤비 간 유기성을 구성하는거 같구
음악 외에도 뮤비처럼 시각적인 요소들에 많이 참여하고 수록곡 뮤비에도 투자하는 아티스트들이 참 좋다
하루키 도서관에서 재밌게 봤던 사진집 제목 생각안나서 서치하다가 찾았다ㅎㅎ
happy victims라고 한 브랜드의 옷 수집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집을 방문한 사진집인데 옷들을 나열한거 마저 어쩐지 종교적이라 어떤 대상에 대한 깊은 사랑은 종교와 닮아있단 생각이 들기도
#Hee_scrap
키키 스미스 전시도 작가의 주제의식이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작업하는게 참 좋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못보고 나온게 참 아쉽다
영화도 그렇고 전시를 감상할때 아무리 좋은 작품이어도 감상하는 내가 잘맞는 때와 타이밍이어야 온전히 즐기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것같다는 생각을 계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