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생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면회를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동생이 "나 외동이라고 했으니까 누난 오지마"라고 했기 때문. 그래서 면회는 엄마만 갔다. 휴가를 나온 동생에게 서운함을 토로하자 군대의 역겨움을 토로했다. 내가 그들의 딸감이 되는걸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예전에 오래 된 손님이 저번주에도 본 직원을 못알아보길래 장난치는건가? 했는데 손님이 "나는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라고 했다. 그때 직원들이 다 웃었는데 손님이 벌컥 화를 냈다. 정말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고. 그래서 머리카락 길이나 목소리로 사람을 기억하고 보통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했다
나 유치원 때 우리 집이 기름 보일러였는데 기름 살 돈이 없어서 엄마랑 아빠랑 싸운 적이 있어. 어린이날이 우리 엄마 생일인데 유치원에서 어린이날에 받고 싶은 선물이 뭐냐고 물어봐서 기름이라고 했다가, 그게 엄마 귀에 들어가서 그 날 밤 내내 엄마는 방문을 닫고 꺽꺽 울었다.
방청연대 다녀왔습니다.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되었는데도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가해자의 생애를 쫙 훑어 참 많은 것들을 고려해서 착착 감형해주시더군요.
고통스러웠지만 그 자리에 앉아 함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신다고 합니다.
엄마랑 통화하다가 오늘 방청연대에 다녀왔다고 하니까 왜 그런 험한데 다녀왔냐고 걱정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엄마 내가 그냥 거기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유가족분들한테 도움이 된대. 나는 운좋게 살아남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낮에 등산로에서 원한도 없는 사람을 죽이는데 내가 뭘 조심한들
찍을 때 굉장히 기뻤다. 그 뒤 친구가 친구, 아버지, 어머니 각자 축의금을 걷�� 한봉투에 넣어냈는데 혹시 돈이 비면 아버지가 삥땅 친거니까 아버지를 잡으라고 했다. 배를 잡고 웃었다. 늘 만나면 큰딸~하고 팔 벌려 안아주시던 변함없는 모습이 나를 좀 더 안정되고 다정한사람으로 키웠다는걸
계속 신세를 졌다. 아마 사정을 아셨겠지. 참 감사했다. 나는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배 곯며 도서관, 놀이터 등을 전전하거나 탈선했을 수도 있다. 돈을 벌고나서는 친구 생일은 까먹고 안챙겨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생일에는 선물을 샀다. 결혼식에 두분이 오셔서 같이 사진을
솔직히 나라도 가족도 아닌 애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거의 3년을 들락거리는데 안불편했을 수가 없었을 것 같은데 한번도 내색 안하시고 어디 둘이 놀러간다하면 각자 따로 용돈까지 챙겨주셨다. 어렸어도 민폐인걸 알았는데 아빠를 피해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 염치불구하고
꾸밈노동 강제하는 풍조는 없어져야 함. 나 회사 다닐 때 화장 일절 안하고 다녔는데 직장상사들도 대표도 화장 하라고 한마디씩 했음. 가끔 거래처도 찾아오고 그러는데 그렇게 창백하게 민낯으로 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나 일 잘하고 속도도 빠르고 동료들 일도 잘 도와주고 거래처 관리도 잘했는데
경찰 진짜 개새끼들이다. 사람을 패고 다시 재범할 확률도 너무 높은데 구속도 안시키고 피해자들이 피해 호소하고 도와달라고 하면 귀찮아하고 안죽인다고 짜증낸다. 우리 아빠도 당일 새벽에 풀려났는데 피해자인 우리가 있는 집으로 기어들어오고 그걸 누구도 제지 안해줬음. 나는 진짜 만약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보고 너무 화가 나서 샤워하다가 울었다 씨발.
나 월급 150 받는데 월세 40만원+생활비 30만원+통신비 8만원+보험료 12만 5천원+학자금대출 원금+이자 10만원에 각종공과금까지 이러고 있는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해서 장녀 때려치고 집도 뒤집어엎고싶음.
하...........주차장 근처 화단에서 이틀동안 땡볕에 울고불고. 어미가 오겠거니 하고 먹이도 근처에 놓고 기다렸는데 안오고 근처 산책하던 멍댕이가 살짝 물어서 꺼내놓는 일까지 일어났다. 결국 어제 저녁까지 있으면...하며 제발 어미가 물어가라 기도하는 맘으로 갔는데........
내년 어린이날에 나 장난감 하나만 사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애인이 내 애인도 되주고 아빠도 되준다고 약속했었거든. 애인이 놀이동산도 데려가주고 요술봉도 사주마 했는데 그냥 장난치듯 웃으며 시작했는데 그 말을 들었더니 나도 모르고 왈칵 울음이 나와서 한동안 계속 엉엉 울었다.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 이거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야. 경찰이 가해자가 피해자 4년동안 때리고, 스토킹하고, 협박하던거 다 인지하고 있었으면서 아무 조치도 안취한거잖아. 가정폭력 전과가 있고 피해자들이 쉼터를 전전했는데 그런 피해자들 찾아가서 칼 휘둘렀는데 훈방 조치하는게
그날 영문도 모르고 열리지 않는 방문을 두드르며 엄마 잘못했어요 엉엉 울었다. 그날 이후로 어린이날이 되면 다른 동네 놀이터에 가서 늦은 시간까지 놀다가 들어가서 엄마에게 혼나곤 했다. 그날의 엄마는 내가 쓴 편지도 하트모양 색종이도 뒤로하고 엉엉 울었고 나는 엄마에게 필요한건 그런게
그걸 다 피해갈 수 있겠어? 남 일 같지 않더라고. 내 앞에 앉아계신 유족들이 남 같지가 않더라고. 만약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저기 엄마랑 남편이 앉아있겠지 생각하니까 가슴이 너무 찢어지는거야. 그럼 나는 누구라도 내 가족들 곁에 있어줬으면 간절히 바랄 것 같아. 그 법정에서 엄마가 혼자가
아니라고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나타나주길 간절히 바랄 것 같았어. 그래서 오늘 그 법정에 앉아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마음이 너무 아픈데 그래도 가길 잘한거같아"
울지않고 최대한 담담하게 얘기했거든. 한동안 엄마가 말이 없다가 그래 그럼 됐다고 하는거야. 쓸데없는 짓 하지말
놀이동산은 그날 사람 많아서 힘들고 요술봉이랑 안즈베이비 인형이나 사달라고 농담하듯 가볍게 얘기하려 했는데 엉엉 울었다. 나는 그날만 되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 자기야 그래서 아무리 혼나도 그날에는 집에 늦게 들어가서 옷걸이로 맞고 그랬어 엄마한테 서운하거나 그런거 아니야
내가 퀴어축제 을지로에서 하네? 했더니 남편이
:선정적으로만 안했으면 좋겠어 애들 지나다니는데 보지자지 이러고;
:우와...방금 오빠 1세계 중산층 백인남자 같았어
:아니 여보 생각을..일반인 어쩌구..불편 어쩌구
:참아 그 사람들은 우리보다 항상 더 불편하고
불합리한 우리를 겪고 있으니까
라고 할 줄 알았는데 엄마도 나를 몇번 잃을 뻔했거든 그래서 그랬는지 이제 잘했어 니가 괜찮았다고 하면 된거지 하는거야. 근데 엄마를 설득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진짜야. 혹시라도 내가 그런 일을 겪으면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을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을걸 생각하면
따로 이름 붙여서 특별히 싫어하고 배제하는걸 뭐라고 해요? 혐오라고 해요.
내가 전에도 얘기했지만 사람은 약자 혐오를 하는걸 좋아하고 많이 해요. 왜냐면 그게 쉽거든요. 사람은 쉬운걸 너무 좋아해서 강자보다 약자를 힐난하고 배제하는걸 좋아해요. 어떤 명백한 당위가 있어서 그러는게
이거 화나는 일 맞는데? 누차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저러시는거 정말 민폐임. 아들이든 딸이든 간에 독립하면 본인 살림이 아니란걸 아셔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 주관대로 하시면 안된다는 것도 인지하셔야 한다. 한국부모들은 자식이 독립을 해도 독립된 주체로 생각을 안하고 본인의 산하기관 쯤
일단 육아를 전적으로 하라는데 어디가 좋은 조건인지 모르겠음... 집안일+육아 외부에 맡기려면 비용이 대체 얼만지 앎...? 저 사람 실수령액 순삭됨. 근데 권위도 챙겨달라하고 무슨 노예 구함? 쟤 입으로도 자기랑 결혼 할 여자 없다는데 뭘 충분히 좋은조건이래 백퍼 남자겠지 저 사람.
마음이 열갈래로 찢어져. 그래서 할 수 있는게 없더라도 적어도 거기 앉아서 끝까지 같이 지켜보고 잊지않고 싶은거야. 나는 할 수 있는 없는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싫었는데 이런 나라도 뭔가 보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않길 바란다는 유가족분들 목소리를 주워서
남녀대결 구도 아니죠ㅋㅋㅋㅋㅋ 어디서 대결이야 일방적으로 가해하고 일방적으로 피해 당하고 있는데 대결은 무슨 대결이야 시발 링에다 올려놓고 치고 박길했냐 길가다 린치하고 약물먹여 강간하고 몰카 찍고 납치하고 찌르고 때리고 죽이고 한남이 한녀한테 일방적으로 한건데 뭔 대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