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작 첫번째 피스 완성
기억은 물과 닮았다. 밀려온 물은 언젠가 흘러간다. 오래된 기억은 새로운 기억으로 희석된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일어선다.
의도한 효과는 그림자 뿐이지만, 조명 설치한 후 살펴보니 보는 각도에 따라 윤슬이 맺히는 걸 발견했다. 차르르르 달리는 빛이 예쁘다.
그러고보니 제대로 근황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저는 작년부터 일본 유일의 공립 유리전문학교에서 유리를 공부하고 있어요. 히라가나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1년만에 만점으로 jlpt를 합격하고, 입국제한때문에 어렵사리 입시를 치고, 합격해서 기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 지났네요.
보〰️건 💉 보건교사🥼 다❕ 나를 ❓ 아느냐 🔫🗡 나는 🙋🏻 안은영 💊 젤리 🍬 젤리 🍬 젤리 🍬 젤리 🍬 젤리 🍬
받침대까지 함께 제작해 드디어 완성!
약간의 광기로 흰 가운을 펄럭이며 젤리와 싸우는 은영쌤의 모습이 정말 좋아요..💗
타래는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첫 단체전에 참가합니다.
5월 7일부터 5월 11일까지, 부산 금련산갤러리에서 열리는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 Open mach展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장소: 부산 금련산갤러리 (2호선 금련산역)
기간: 2024년 5월7일~5월 11일
관람시간: 10시~18시 (12시~13시 휴식)
입장무료
올해 초에 만들었던 작품도 다시 한번 찍었다
타이틀은 입동
낙엽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비는 진눈깨비로, 진눈깨비에서 함박눈으로 변하는 이 계절
첫눈이 내린 날 아침 하얗게 변한 세상을 향한 설레임을 담아서 만든 유리.
지금 시기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