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성애자가 아니라 양성애자고요.낙태 한적도 없고 성폭행 당한 적도 없는데요. 곽미라님 제발 사람에게 집착하지말고 주님 품으로 돌아가세요. 차단하면 새계정 만들어서 또 오고 은하선토이즈 계정에도 댓글달고 차단하면 메시지 보내고. 왜 이렇게 날 좋아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아이는 몇명 낳을 거라는 둥,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어쩌겠다는 둥 미래계획하는 남자들 진짜 신기하다. 어찌됐건 남의 몸 빌려서 낳는 건데, 미안하지도 않나? 빚지는 마음도 없이 어떻게 그리도 뻔뻔하게 자녀계획을 갖지? 내가 남자였음 창피해서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같은 말은 못했겠다.
동생이 결혼 준비하는 걸 보면서 약간의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난 여러모로 파트너와의 삶을 '가족' 안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이 미묘한 불쾌한 기분은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박탈감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이성애자'들은 누리면서 사는구나. 좋겠다.
할말이 참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팟캐스트 방송에서 까칠남녀 여성 출연자들 두고 쌍년이라고 욕하는데 같이 웃으시던건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성희롱 하는 상사를 두고 그들도 누군가의 아버지라며 쉴드 치시던 것도 기억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이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 여기까지.
악플에 대한 SBS스페셜 보고 있는데, 악플러들이 결국 원하는 건 '그 사람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고소를 했을 때 대부분의 악플러들이 놀랍게도 "은하선씨 만나서 직접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전화통화로라도 사과하고 싶다" 는 의사를 전했다.
2019년 악플러를 대량 고소했는데, 경찰서마다 말이 달랐다. 처음에 변호사님과 함께 마포경찰서에 갔더니 이건 한건도 모욕죄로 고소를 할 수 없다며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변호사님 사무실이 있는 성동경찰서로 가서 고소를 했다. 그곳에서는 조사관님의 위로까지 받으며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
올해 1월에 저희 고양이 견이(2003-2023)가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살이 많이 빠지고 조금씩 몸이 안좋아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기 때문에 가족들 전부가 슬퍼했고, 부모님은 아직도 견이를 많이 그리워 하십니다. 견이가 가고 너무 슬퍼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렛슨 선생님으로부터 미성년자 시절 약 7년간 성추행을 당했던 사건을 미투로 밝힌 후, 가해자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었는데요. 오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도 성폭력 피해자의 입을 막을 수 없으며 우리의 미투는, 우리의 성폭력 말하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저 글을 처음 읽었을 때 기분이 떠오른다. 서울예고 졸업생 중 한명으로서, 한국에서 십대를 보낸 한 인간으로서 역겨웠다. 가끔 광화문역에서 나에게 말을 걸거나 역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겠다던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물론 거절했다) 저런 마음으로 나를 봤겠구나 싶더라. 사람은 하나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