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wins를 첫 제목으로 쓴 것부터 이미 뮤비에 대해 딱히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았는데 탐라에서 뮤비에 대해 적은 글들을 보아하니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이라는 게 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들의 장애가 없어져 행복해진 가상의 공간을 의미한다는 것 같아서 별로 안 보고 싶어짐.
RT) 정말 책 단가 엄청나게 비싸졌다. 요즘 책 가격 정하려고 bep 시뮬 돌려보면 초판을 다 팔아도 마이너스인 경우가 99.9퍼센트. 그렇다고 책값을 확 올릴순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유지하거나 천원 정도 올리는 것… 거기다 양장이거나 본문이 4도인쇄라면 정말 어마어마해진다…
책 좀 읽는답시고 책의 수준을 함부로 논하는 거 너무 별로다. 물론 정말로 수준이 떨어지는 책도 있겠지만, 대중의 지지를 받는 책에는 또 이유가 있다. 그것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잘된 책을 읽는 독자 전체를 싸잡아 수준낮은 독자로 욕하는 게 선민의식이 아니고 뭔지…
너무 자랑만 한듯하여 힘든점도 써보겠습니다... 일이 결코 널널하거나 만만하지 않습니다. 읽을 원고도 많습니다! 기획 많이 하셔야 합니다! 편집 외에 문학상 진행 등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율재택과 자율근무가 가능하니 적당히 시간조절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 출판사 입장에선 매출을 내는 책이 있느냐가 거의 생존의 문제가 된다. 앞에서 끌어주는 책이 있어야 뒤에서 밀어주는 책도 낼 수있는데 끌어주는(매출을 내는) 책이 없으면 판매보다 의미있는 책, 신인 작가의 책에 대한 투자도 자꾸만 마음이 쪼그라드는 것…
영어덜트에 대한 평론과 연구가 더 활발히 이어지면 좋겠다. 청소년소설의 '청소년소설다움'에 대한 문제도... 그런데 어린이청소년은 늘 지면이 부족하고, 그래서 실제로 팀 내에서 계간지까진 아니어도 비정기 무크지를 만들잔 얘기까진 나왔는데 업무량을 감당하기 힘들어 무산됨.
내가 원하는 삶: 오전에 업무메일 처리, 오후에 편딥 업무. 퇴근해서 읽고 싶었던 책이나 문예지 읽고 중드 보고 11시에는 잠들기. 다음날 7시30분 깔끔하게 기상.
실제 삶: 우아아ㅏ아아아아아 업무우루루우루루루 아니 오늘까지 해야할 일은 3일전이 주라고 아아아아악 벌써 퇴근 우아아아아악
뭔가를 미워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던 시절들이었는데 사람마다 그럴 때가 있는것 같고 어쨌든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사랑하는 것이 생기면 미움이 무의미해지더군. 사랑하는 것을 만드세요.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을. 남의 사랑을 존중하고 내 사랑에는 집중하세요.
마지막까지 최대한 수정하고 싶은 작가와 수정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디자이너를 조율하는 일... 편집자의 역할이지만 이 부분은 정말 어렵다. 책이 되기 전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듬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고, 막판에 수정이 많아져서 페이지가 흔들릴수록 사고 확률이 높은 것도 아니까...
오늘 조예은 작가님이랑 약속 잡다가 대박 오타냄
작가님 : 와 이 레스토랑 진짜 기대돼요
나: 전 맛있는 것도 조예은 작가죠 쿠쿠쿠
맛있는 것보다 작가님 만나는 게 더 기대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말이 이상하게 나옴... 졸지에 호러됨... 소재 드렸다. 자꾸 맛있는 걸 사주는 편집자의 진짜 목적..
Adhd는 단순히 집중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님 효율적 시간분배가 가능하냐 <- 에 대한 문제임 그래서 어렸을 때 맨날 뛰어다니고 가만히 못 있는 것 뿐 아니라 조용히 앉아 책만 읽는 것도 adhd 증상에 속하는 게 하나에 너무 몰두해서 다른 것에 시간분배를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임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너 그러다가 실망해."
거기에 대한 내 답은... 요 인터뷰에서 이미 했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을 수도 있고, 소위 말해 정말 똥을 밟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배신당하거나 실망할 수도 있겠지. 누군가는 날 순진하다고 비웃을 수도 있겠지. 근데 내 마음이 이런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