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다음 주에 태수미를 나쁜 엄마 롤로 밀지 않았으면 좋겠음
지금껏 해온 거 보면 태수미가 빌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창창한 로스쿨 20대 초중반 여성이라면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그래서 영우가 원망했다고 안 하고
나무 볼 때 좋았다고… 말한 게
더 마음에 와닿았나 봐
자폐인들은 감각이 예민해서 모난 것보다는 둥근 것을 더 선호한다고 들었음
동그라미는 사회의 시선으로 봤을 땐 머리도 화려한 색으로 염색하고 옷 스타일도, 말투와 행동도 모나 보이지만 영우에게는 이름답게 그 누구보다 동그란 사람이었기 때문에 둘이 절친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우는여자
다른 씨피들은 진짜 상상 안 됐는데
명석수연은 오빠<<라고 부르는 거 너무 상상됨 ㅆㅂ
평화롭게 회의하던 한바다팀
정명석이 줄줄 사건 관련 자료 읊고 있는데
최수연 눈으로 자료 읽다가 진짜 자연스럽게
아니 근데 오빠 이거는…
하면서 고개 들면 다들 벙쪄서 자기 쳐다보고 있음
준호영우
이준호가 영우보다 먹는 속도 훨씬 빠르겠지?
천천히 속도 맞춰주며 먹어도
영우는 고래 이야기도 해야 되니까
결국 이준호가 먼저 다 먹고 조금 기다려주고 있는데
음…?
하던 우영우
준호 다 먹은 배식판 위에
자기 김밥 하나 툭..올려놔주면 어떡하지
그 변호사님의 최대 애정표현
준호영우 아기신혼부부의 하루를 상상해보자..
준호영우 그리고 고래인형.. 셋이서 같이 자겟지
준호랑 영우 사이에 고래인형 껴 있는데
영우는 고래 꼬옥 껴안고 준호는 그냥 그 너른 품으로 영우랑 고래 동시에 안고 자겠지..
쪼마난 덩어리 두 개는 거뜬히 안아드실 수 잇는 이준호 씨
이준호 영우 뒤에 서서
영우 무시하는 새끼들 저 표정으로 개째려보다가
이준호 씨! 하면서 영우 뒤돌자마자
바~로 또랑또랑 똘망똘망 벨루가눈빛 장착하는 거 일상이겠지…
그러다 타이밍 잘못 맞춰서
표정 굳은 거 영우 눈에 들어오면
이준호 씨 표정이 왜 그렇습니까?
꼭 화난 사람 같습니다!
이준호는 휘핑크림 가득 바닐라라떼
영우는 아아메 마시는 게 너무 좋다..
저 동글동글아기토끼가아이스아메리카노라니…
변호사님은 항상 아메리카노만 드시네요. 쓰지 않으세요?
라고 물어보는 이준호한테
이준호 씨는, 가끔 아기 같습니다!
라고 말해서 벙찌게 만들 것 같음
니가제일애기같애요ㅠ
도일인주 좋은 점
최도일은 잠귀 밝고 인주는 잠버릇 심함
근데 인주는 최도일 잠귀 밝은 거, 심지어 본인 잠버릇 심한 것도 평생 모를 것 같음
인주 잘 때 코 골고 뒤척뒤척 데굴데굴 최도일 끌어안았다가 파고들었다가 이불 차고 난리나는데 덕분에 최도일 한숨도 제대로 못 자면서도 절대 티 안 내
명석영우 개쭈은점…
밤낮회사집 가리지 않고 고래얘기하느라정신없는그변호사를 아주잘다루실것같음…
영우가 들뜬 표정으로 정명석 앞에 서면
여전히 사건자료에 시선 고정한 주제에
우영우 변호사 안녕. 고래 얘기 하러 왔어요?
나 오늘은 조금 한가하니까, 응. 해 봐.
라고해주실것같음…
이준호 한 손으로 운전하는 거 자극 심하다 진짜
나중에 준호영우 사귀고 스킨십 익숙해지면
한 손엔 핸들 한 손엔 영우 손 꼬옥 잡고 있을 것 같아서..
근데 이제 가만히 잡고만 있지 않음
영우도 손가락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이준호도 엄지손가락으로 영우 손등 문지르고
아주 난리가 나겠지..
영우 좌절하고 있을 때
의외로 이준호가 좀 웃겨주고 분위기 풀어주려 할 것 같고
정명석이 진지하게 위로나 조언 건네줄 것 같아
수연인 같이 화내주고
그라미는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영우가 생각지 못했던 다른 논점을 제시해줘서 진짜로 별 거 아닌 일이었다고 느끼게 해줄 것 같아
권민우는 죽든가
항상 인주가 위험에 빠져 있을 땐 최도일이 짠! 하고 나타나서 구해줬었는데
오늘 엔딩 때 최도일은 인주가 구한 진화영을 챙겨주는 역할만 했지
결국 인주 혼자 힘으로 원상아를 무찌르고 위험에서 벗어났잖아…
나는이게작씨들에대해많은걸말해준다고생각합니다….
답답하긴 했지만 결국 인주가 해냄
준호영우 먼저 식는 건 이준호여도 헤어지자는 소리는 영우가 먼저 할 것 같음…
사람들은 저와 이준호 씨가 함께 있으면 이준호 씨가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준호 씨가 저를 챙겨주는만큼 이준호 씨를 챙겨주지 못해요. 저는… 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라고 하면서……
미치겠다..준호영우 진짜 맛있는씨피다얘들아…
영우 이렇게 누가 고개 갸우뚱하면
자기도 따라 갸우뚱하는 거 습관이라
둘이 나란히 같이 앉아 있을 때
어 변호사님 저거 보세요
하면서 준호가 창밖 쳐다봤는데
습관처럼 같이 고개 갸우뚱~ 했다가
이준호 어깨에 폭 기대버리면 어떡함?
준호영우 공포영화 보러가면
이준호… 진짜 잘 못 볼 것 같음
영화 보는 내내 안 그런 척 손에 땀 삐질 흠칫흠칫 놀랄 듯
영우는 암시롱 않게 준호 귀에 대고 소곤소곤
사람들은 이상합니다! 왜 이렇게 잔인하고, 서로 해치는 영상물을 보며 즐거워할까요?
이런 얘기 함…
이준호는죽겠는데지금…
감기…
준호영우는 영우가
명석영우는 정명석이 감기 걸리는 게 더…쓰읍
준호영우명석을 섞어먹어보면 안 될까요?
여느 때와 같이 사건이 잘 풀리지 않아 정명석 사무실로 찾아간 영우
똑똑, 똑
세 번 문을 두드리는데
으레 들려오던
어 우영우 변호사 들어와요
하는 목소리가 들리질 않지
준호영우
출근 전 남편이 싸준 김밥 먹다가 옆에 놓인 공과금 통지서 발견한 영우
공과금 내야 합니까? 웅념념
하면
이준호 진짜 뢰전드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그거 제가 처리할게요 얼른 마저 먹어요
라고 하면서 그릇 영우쪽으로 더 밀어줄 것 같음
비록 영우는 다시 각 맞추고 먹겠지만
준호영우 고딩 때
영우가 준호 체육복 걸쳐 입고 있는 게 국룰이었을 것 같음…
영우 괴롭히는 애들이 자꾸만 급식실에서 국 엎고
아침마다 나오는 우유급식 쏟고 이지랄이라
영우 교복이 깨끗할 일이 없었는데
고교생태계 피라미드 꼭대기에 계신 이준호 씨가
영우한테 자기 체육복 걸쳐준 이후로는
수연영우
항상 수연이가 영우한테 밥 먹었냐고 물어봐줬었는데
어느 날 영우가
위풍당당표정으로 다가가서
최수연! 밥 먹었어?
라고 물어봐준다면 수연이 반응은 어떨지…
어버버하면서
어, 어. 밥 먹었어. 너는? 물어보면
나도 먹었어!
하고 쿨하게 뒤돌아 가는 영우 뒷모습 보면서
무슨 생각 할지…
이준호 씨는 흰돌고래를 닮았습니다.
영우 뢰알 암생각없이 그가 흰돌고래를 닮아서 닮았다 했을 뿐인데
준호 그날 밤 잠 못 들음
밤새 뒤척임
변호사님은 고래를 제일 좋아하시는데 변호사님이 나한테 고래를 닮앗다고…아니 이건 거의 고백 아닌가 설마 변호사님도 날..
ㅇㅈㄹ 김칫국뢰전드
영우 생각보다 부끄럼없이 이것저것 다 물어보는 스탈이라 너무 귀엽고 야하고 좋음
준호영우 같이 걷다가 옆으로 쌩 지나가는 킥보드에
영우 놀라서 손 번쩍 들고 휘청, 이준호 가슴팍에 폭 안기는데
순간 오른쪽 볼에 닿는 가슴이 자기랑 다르게 단단해서
폭 앵긴 채로 가슴 콕콕 찌르면서 물어볼 듯
최도일 도일인주 명대사로 프로듀스101도 할 수 잇을 거 같애
사귀는 건 진짜 아니고요… 썸?
그래서 독일차로 바꿨습니다
습관 같은 거라고나 할까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이 안 나서 그냥 왔어요
내가 그 여자 사랑한다고 생각했으면 네가 이러면 안 됐지
인주 씨를 얼마나 소중하게 지킬지
소신 발언
최도일? 질투 없을 것 같음
도일인주 데이트하다가 인주 아는 후배(남자) 마주쳐도
오랜만에 만났을 텐데 편하게 인사 해요
하면서 잠깐 자리 피해줄 것 같음
인주가 종호 만나러 간다고 해도
잘 다녀와요, 하면서 백허그하고 오인주 사랑하느라 바빠가지고
오인주 괜히 기분 꽁기해질 듯
준호영우
둘 다 늦는 것도, 너무 일찍 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약속 시간보다 일찍 근처 카페 가서 기다릴 것 같은 사람들이다…
둘이 처음으로 사적인 약속 잡은 날
영우 평소처럼 한 시간쯤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 들어가는데
먼저 와서 앉아있던 이준호 발견하고
놀란토끼 되었으면..
영우가 딸인 걸 알자마자
그래서 뭐 어쩌자고 지금 얘기하는 거냐며 화를 내지도 않고
잘 지냈냐 묻지도 않고
‘나를 원망했니?’
라는 말이 가장 먼저 튀어나올 때까지
이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딸이 자기를 원망하진 않을지, 엄마 없는 자식으로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진 않을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더워 죽겠는 날 명석수연 데이트
안 그래도 둘 다 예민해지는데
특히 수연이 찜통더위에 화장 녹고 앞머리 다 떡져서 아주 예민지수가 하늘을 찌를 듯
정명석은 더위는 타도 애초에 모공이 작아서 땀을 잘 안 흘리는 타입이라 뽀송..~ 할것같음
둘이 같이 걸을 때도 떨어져서 걷다가
팔뚝 툭, 부딪히면
근데 준호영우 ‘그 날’ 이후
괜히 내 마음만 앞서 너무 성급하게 다가간 건 아닐지
꼭 감은 눈 보자마자 자제도 안 되고 그냥 일단 다가갈 수밖에 없었던 자신한테 죄책감도 들고 창피하기도 하고
이준호 그 후배사건 때처럼
침대 앉아서 영우한테 사과해야 하나…
문자를 수십 번 썼다 지웠다 했을 듯
준호영우
영우 토닥토닥해주는 이준호 보고 싶다..
토닥토닥해주면 영우 눈 꾹 감고 이불 끝단 꼬옥 잡고 그 토닥임 느끼면서 새근새근 잠 청할 것 같음..
근데 그러다 이준호 영우보다 먼저 선잠들어서 손 멈추면
영우 눈 번쩍 뜨고
이준호 씨!
잠들었습니까?
이지랄로 다시 깨울 것 같아서 넘 좋다..
근데 준호영우 ‘그 날’
영우가 도망가지 않았어도
이준호가 입술 닿기 전에 브레이크 걸었을거같음
일단 영우 보면서 순간의 충동으로 자제 못 하고 다가가긴 했는데
입술 맞닿기 직전
정신 번뜩 차려져서
냅다 영우 포옥..감싸안고
변호사님 죄송해요, 제가… 미안해요.
하면서 숨 몰아쉬었을 것 같음
이 장면 진짜 가슴이 깝깝…하다
어린 나이에 가난이 싫고 가족이 싫을 수 있는데
거의 무슨 유사가족이라도 된 것처럼 언니들 등지고 저쪽에 서 있으면서
고급스러운 옷으로 잔뜩 차려입은 그들과는 달리 ���복 하나 덜렁 입고 있는 게
인혜가 아무리 노력해도 진짜가 될 수 없단 거 보여주는 것 같고
준호영우
영우가 고래얘기만 하는 거에 문득 서운해진 이준호
당연히 고래 선택할 건 알지만 괜히 한번 투정부리고 싶어서
변호사님. 변호사님은 고래가 좋아요 제가 좋아요?
물어보는데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고 고래! 대답하는 영우
그럴 줄 알았다며 씁쓸한 웃음 짓는데
이어서 들리는 말소리
최도일 성격 생각할수록 딘짜 개변태같다
인주를 자꾸만 건드리는 고실장한테 화가 나지만
복수하겠다고 고실장을 패는 게 아니라
그 여자에게 소중한 것(후배들)을 두 배 세 배로 망가뜨려버림
최도일에게 소중한 인주는 다섯 대 맞고 끝냈지만
고실장에게 소중한 후배들은 덤프트럭을 만났어요
이준호…영우한테 식어버리면…
같이 밥 먹다가도
범고래는분류상으로는참돌고래과입니다하지만크기가매우크기때문에돌고래로도고래로도취급
변호사님
넴?
제가 오늘 일이 좀 많아서 그러는데
얼른 먹고 들어가죠
아..녜
이러는 날들 잦아지면 어떡함..?
영우는 고래 이야기를 준호한테만 했는데
준호영우 첫키스…
첫뽀뽀하고도 백일은 지났을 듯…
그 날도 뽀뽀로만 끝날 줄 알았다가
첫키스하고 굳어버린 영우
준호도 막상 지가 해놓고 당황해선
변호사님 놀랐죠 미안해요
이러고 있는데 영우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가관이야
… 방금 그거.
한 번만 더 해보면 안 됩니까?
이준호 뒷골땡기지..
명석수연 사귀기 전 썸탈 때
정명석 어느 날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자기 사무실 문 열었는데
수연이가 앞머리엔 구루프 말고
소파에 쭈그리고 누운 채로 잠들어 있으면 어떡하냐진짜…
정명석 그거 보자마자 헛웃음 터지고
애 깨우려고 최, 까지 말했다가 급하게 큼큼… 헛기침하면서 말 멈췄을 듯
재판 잘 끝낸 영우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우변. 잘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나랑 같이 잘해봐요.
이런 얘기 해주고 있으면 또 귀신같이 찾아온 권민우
비실비실 웃으면서 수연이한테 귓속말함
쟤 봐라. 곧 정명석 변호사님한테 다 끝난 사건자료 갖다 줄걸요, 쓸데없이.
귓속말에 수연이 기겁질색경멸
근데 생각해보니까
인주는.. 동생 둘을 다 키웠잖아
인주 31살에 인혜 18살이면
인혜 태어났을 때 인주가 13살이었다는 건데
부모 성격에… 인주가 인혜 업어키웠겠지?
그럼… 평생 아기라고는 볼 일 없었던 최도일보다 오인주가 더 육아 잘할 거 아니야
물론 동생이랑 도일인주 찐딸램은 다르다 해도
준호영우
[이준호 씨 10분 후에 저에게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자 온 거 보구 무슨 일이지 싶어서 암생각없이 영우한테 전화했는데
영우 급하게 전화 받더니
미안합니다! 제가 지금 병원에 있기 때문에
20분 후에 다시 전화해주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뚝 끊어버리면 어떡함?
이준호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이준호 보고 싶어서 따라온 영우
사무실 문 앞에 우두커니 서서 이준호 빠안~히 바라보다가
위풍당당하게 터벅。터벅。걸어와서 이준호 무릎에 철푸덕 앉아버리면 어떡함?
벼… 변호사님? 뭐하세요?
우영우 전용 의자에 착석했습니다!
음… 포근하네요.
영우.. 우럭 닮았다고 했을 때 제일 불같이 화낼 거 가틈
옆에서
왜? 우럭 닮으면 좋은 거 아냐? 고래 친구잖아
하는 수연이한테
우럭은 고래와 친구가 아니야!! 고래는… 고래는……
하다가 울먹거리면서 걍 나가버림
수연이 퐝당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고래는 우럭을 먹어 :)
영우가 질투? 영우가 질투…
이준호 질투는 웃기지도 않음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이미 고래를 누구보다 질투하고 있기 때문임
근데 어차피 얘가 고래를 질투하든 말든
영우한테는
그래서 그게 뭐?
그라미한테나 좀 이슈 됐었어요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고
근데 분명 이준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난 정명석이 적당히 감정적인 상사라서 너무 좋다…
재판장에서 출석 못 하고 있는 영우를 위해 네에 하면서 영우 대신 출석을 해주기도 하고
승준이 때문에 쪽팔려졌다는 것도 쿨하게 인정하고
소덕동 사건도 사실 팩트만 놓고 보면 안 하는 게 맞는 사건인데 주민들 생각에 바로 자료 찾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