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넘 피곤하니까 동거하는 정환수겸...사소한 걸로 싸우는 거 보고 싶다. 그냥 대충대충 적당히 편하게 살면 안 돼? 하는 수겸이랑 화장실 줄눈 하나하나 다 닦아야 하고 밥 먹고 나면 식탁부터 싱크대 전체 다 청소해야 하는 정환이...이러면 결국 백퍼 못 보는 사람이 하니까 정환이가 해야 하는데
동거하는 현준수겸. 수겸이가 뭔가 잘못해서(몰라, 뭐든 했겠지) 사과 겸 서비스해주려고, 마침 할로윈이라 출근하는 현준이한테 실실 웃으며 "오늘 기대해!" 라고 말하기. 현준이 일하는 내내 각종 상상하느라(고양이 꼬리인가, 스판덱스인가 등등) 코피 줄줄 쏟고 피 부족한 상태로 집에 왔더니
입맛 안 맞는 현준수겸. 수겸이는 그냥 암거나 잘 먹고 정크푸드도 좋아하는데 현준이가 하ㄴ살림 자여ㄴ드림 오ㄹ가 이런 곳 다 가입해서 바쁜대도 배송 꼬박꼬박 시켜서 아침저녁 직접 만들어서 먹이고 주말에 외식도 절대 안 됨 우리 소중한 수겸이 몸에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 됨 주의여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의사되면 참하고 예쁜 색시 생겨서 애 둘 낳고 오손도손 산다는 친척들의 세뇌를 받으며 자란 현준이 상양에 잘못 ㅋㅋ 들어와서 입학식 첫날 참새에게 간택받아 예상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예쁜 짝지) 다른 인생에 던져지는 거(코트에서 출혈) 귀엽다(공식 아님?)
처음에는 큰 사랑이라고 감격하다가 공허한 유기농함에 질린 수겸이...오늘은 내가 쏠게! 오늘은 내가 만들어줄게! 오늘은!! 하지만 현준이는 거절한다 널 사랑하지만 방부제와 보존제와 합성물질이 들어간 건 안 돼^^ 이것 때문에 심심찮게 싸우지만 속궁합이 최고라 행복했다네요 메데타시메데타시
링크 찾기 귀찮아서 그냥. 어쩌다가는 '제목 어쩌지'하고 지은 제목이 시리즈가 되는 바람에 머쓱 ㅋㅋ 수겸이 시점 없이 정환이의 왜곡되고 미화된 ㅋㅋ 시선으로 쓰는 게 재밌었다 한쪽은 속이 훤히 다 드러나고 한쪽은 저놈이 뭔 생각을 할까, 에서 안 드러나는 놈도 사실은 되게 좋아 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