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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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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아닌 그저 보통의 일상계 | 스쳐가는 생각과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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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3 years
🍵 티룸/티하우스 타래 1. 망원 티노마드(T.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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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5 days
“대전 간다고? 왜? 여행으로? 1박 2일이나?” 사방에서 쏟아지는 의문 부호들을 뒤로 하고 대전에 다녀왔다. 이것은 빵의 도시 대전에서 빵 없이도 바쁘게 보낸 하루 반나절 일정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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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일본 간다고 하면 보통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곳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인생 여행지 탑3 안에 무조건 들어가는 홋카이도. 끝도 없이 펼쳐진 설원을 보고 있노라면 홀리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여행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비현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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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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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춘천 스테이 <이와림> 볕 쬐면서 차 따르고. 계곡가에 앉아 바람 쐬며 책읽고. 이번 추석에는 반드시 그래야겠다 마음먹었다. 그 바람에 걸맞은 숙소. 4인실 거실에는 긴 차탁이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체크인 할때 고른 맥차이앤 타이거 잭샐차 한잔을 내려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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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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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안국역 <법원(Bourbon)> 이곳에 들르게 되면 바질 페스토 파르페를 꼭 드셔주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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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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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을지로 <20세기인쇄사무실> 아래층 필름 현상소인 망우삼림에서 새로 차린 인쇄소. 꽤 예전부터 길 건너 좋아하는 카페에서 보이던 곳이다. 지도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서 정체를 알 수 없던 곳이었는데 마침내 알아냈다. 카페가 메인은 아니지만 캔으로 나오는 커피와 밀크티를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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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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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전주 한옥마을 스테이 <늦잠> 낮에는 마루에 앉아서 차 한잔 양갱 한입 풍년제과 빵한입. 밤에는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며 와인과 배달음식을. 아침잠 많은 내게는 스테이 이름처럼 늦잠 푹 자고 한시 체크아웃 가능한게 가장 좋았다. 욕조는 아쉽게도 이용 못했지만 머무름 자체로 쉼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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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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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부산 중앙동 <굿올데이즈 호텔>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는 해운대나 광안리 말고 부러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중앙동에 숙소를 잡은 이유. 흔히들 쓰는 '감성'이라는 납작한 단어 하나로 퉁치기에는 공간을 이루는 수많은 요소들이 투숙 경험을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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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0 months
충무로 <라이팅룸> 을지로 골목 낡은 건물 4층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런 공간이 있다. 차 한잔과 메모지 꾸러미를 내어주신다. 혼자 창가 자리에 앉아 지인에게 편지를 썼다. 새해 결심을 정리하고 일기를 적고 책도 몇 장 읽다보니 예약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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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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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애정을 포함해 종류 불문하고 극치를 찍어본 모든 감정은 제대로 숙성되고 나면 영혼의 성숙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타고 남은 재의 온기처럼.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후 모래 위 반짝이는 사금처럼. 감정이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내려 앉는 과정에서 깨달음과도 같은 흔적을 남겼다.
@deeplovehalf
쑨디
9 months
여튼 그냥 좋아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는게 최고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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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을지로 <지유켄> 조금은 생소한 일본식 중화요리를 판다. 막상 메뉴판을 보면 또 그렇게 초면인 음식들은 아니다. 이번에 주문한 것은 김 한장을 뚜껑처럼 덮어 나오는 중화소바, 마파 두부, 고슬고슬한 챠항과 육즙 촉촉한 야끼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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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여의도 파크원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 네이버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람도 거의 없는데다 최근 생긴 곳이라 시설도 좋다. 듀얼모니터 사용도 가능하고 커피, 음료도 무한제공. 회의 공간, 라운지, 업무 집중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4시간, 8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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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이런 날이 일주일에 단 하루만 있어도 두배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흘러가는 구름의 모양이나 구경하면서 그렇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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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용산 <웨이 티하우스 앤 레스토랑> 이번으로 벌써 세번째 방문한 곳. 갈 때마다 매번 분위기가 달라서 이 다음을 또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홍콩식 레스토랑에서 일본 영화 OST를 첼로 연주로 듣는 경험이라니. 컨디션 난조라 술 대신 화권차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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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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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삼청동-안국 일대는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꼭 하나쯤 하는 것 같다. 일전 한옥 건물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던 곳인데 이제는 카페만 운영하는 것 같았다. 운이 좋았던건지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난로의 온기에 발을 데우며 한가로운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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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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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고대하던 성수 오므오트(Omot) 티코스를 다녀왔다. 이번 시즌은 전남 보성 지역 차로 구성했다고. 차와 다식 외에도 후각 시각 청각적 요소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코스가 오감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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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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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왕십리 <주052> 뭐지...왕십리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싶었을 만큼 정말 오래간만에 왕십리에 갔다가 기분 좋게 당황했다. 참나물 페스토 등을 곁들인 육전과 갑오징어 반냉칼국수, 그리고 쑥 막걸리..이 조합 굉장히 좋았다. 특히 반신반의 하면서 시킨 쑥 막걸리 이거 모두가 먹어줘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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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1박 2일 부산여행 타래 출장 후 이어지는 금토 이틀을 도합 3만보 넘게 걸으면서 한 시도 낭비 없이 꽉 채워 놀다 왔다. 내가 가고싶었던 곳과 모친이 가고싶어했던 곳들 그 중간 어디쯤의 교집합 내에서 움직이느라 어쩌면 다소 비효율적인 동선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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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2 years
<퀸넬브릴 삼청> 체리 포레누아나 구운 배 디저트를 먹고싶었으나 다 품절되고 하나 남아있던 투명포도만 간신히 건졌다. 주재료는 바닐라 크림과 청포도, 레몬젤리와 머랭, 초콜릿. 시각적으로나 식감 측면에서나 꽤 재미를 준다. 2층 창가 자리가 비어있어서 기와지붕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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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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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서울역 근처 만리동에서부터 DDP와 신용산까지, 시간을 가로지르는 기분으로 도시의 중심부를 종일 돌아다녔다. 새로이 생겨나는 것들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과 또 그 가운데 지키고 기억해야 할 들, 일방적 낭만화를 경계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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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5 months
평일 낮 해방촌 걷기. 오래된 건물 사이로 파릇한 각종 식물들이 어디 동남아 여행을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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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6 months
✴︎ DDP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이런 류의 전시는 그간 큰 흥미는 없었는데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은 한-중-프 공동으로 이뤄진 기획과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생겨 다녀왔다. 오디오 가이드를 같이 듣다보면 럭셔리 쥬얼리 진열이라기 보다는 '시간'을 주제로 한 공예품 전시에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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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2 years
여행지만큼이나 좋았던건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넘어가는 길. 기차로 바다을 따라 달려가는 구간은 창문 밖 풍경이 정말이지 그림같았다. 적막하게까지 느껴지는 고요한 기찻간에 앉아 이 풍경을 바라보며 긴 상념에 젖었던 시간이 요즘도 문득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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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days
고심해서 선물을 고르는 시간을 좋아한다. 친구의 생일을 맞아 삼각지와 남영동 일대를 돌아 다녔다. 선선해지기 시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참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영업 시작 시간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전화로 점심을 예약했다. 생일을 의식해 고른 것은 아니지만 들깨 미역국이 푸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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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2 years
오타루에서 관광객은 아무도 찾지 않는 동네 신사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못찾아 한참 서있었던 기억도 있다. 덕분에 멀리 내다보이는 눈덮인 항구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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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일기일회 (一期一會).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 또한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라는 뜻이다. 잠시의 인연일지라도 좋은 사람에게 기꺼이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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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안국 <단상>에서 먹었던 성게알을 얹은 냉 카펠리니가 먹고싶었으나 여건상 있는 재료로 얼렁뚱땅 해먹은 레시피 기록 ✔️카펠리니면 500원 크기 두 줌 ✔️맛간장, 다진마늘, 연두 2큰술 ✔️식초, 감미료 1티스푼 ✔️길고 가늘게 채썬 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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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별 것 아닌 것에도 당연히 행복해질 수 있는 삶. 아침나절 창가에 내리쬐는 햇살이 좋아서. 새로 읽기 시작한 소설책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사온 귤이 달고 맛있어서. 종일 부지런히 행복한 하루. 우울의 파도에 쉽사리 무너지지 않도록 일상의 조약돌을 주워다 찬찬히 둑을 쌓아 올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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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2 years
자의로 두번 간 여행지로는 홋카이도가 거의 유일하다. 낙농업이 발달해 오타루 운하 거리에는 유서깊은 제과점이 거리 곳곳에 자리하고 비즈니스 호텔급 숙소임에도 식사에 우니 한판을 통째로 내어줬는데 그 이후 그런 우니는 어디서도 다시는 맛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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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사랑은 고이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곳을 향해 흐르는 강물일 것이므로. 끝내 모두를 살게 하는 것이므로"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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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성수 <FINZ> 황금빛 햇살을 머금은 가을을 한스푼 가득 떠먹는 기분. 계절감이 느껴지는 디저트 메뉴라니 축 쳐진 기분이 반짝 하고 빛나는 듯 했다. 밤 크림과 튀일, 아이스크림 피칸 프랄린을 겹겹이 쌓아올린 시그니쳐는 그저 황홀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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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후암동에서부터 오르막길을 따라 해방촌으로 가는 길. 여름 풋사과 향과 산미가 청량한 와인 한 병을 시켜두고 타코를 안주 삼아 마셨다. 테라스에 앉아 초여름의 싱그러운 공기를 함뿍 들이마시며 지난 일주일의 정신적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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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필동 <더스크커피> 여기 가서 마셔야 하는 메뉴는 무조건 오렌지 밀크티. 과육 씹히는 과일청이 한가득 들어있다. 에이드 종류도 맛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워서 근처에서 점심 약속 생길 때마다 지인들 데려가는 붙박이 코스 중 하나. 점심시간 살짝 비껴 가면 덜 붐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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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눈 소식에 창문을 여니 아기 주먹만한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눈 구경은 정말 오래간만이네. 우산 위로 눈이 내려앉는 소리를 들으면서 연필 스케치 같은 흑과 백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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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성수 <윈야드> 낮에는 카페 밤에는 와인 바. 추위를 피해 발길 닿는대로 들어갔다가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했다. 커피 한 잔을 주문 하더라도 오로지 나만을 위해 그 한잔을 정성 들여 내린 것만 같은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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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서촌/풍류관> 서촌 골목에 자리한 카페. 어쩐지 여름보다는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계절의 초입이면 생각나는 곳. 고미술품과 가구가 멋스럽다. 헤이즐넛 튀일이 올라간 달달한 밤 디저트를 입 안 가득 물고서 따뜻한 차 한모금 부어 넣으니 잠시간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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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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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대전여행 DAY-1 📍테미오레 관사촌 📍복수분식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대전시립미술관 &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대전여행 DAY-2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소제동 카페거리 📍헤레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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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국중박 기증관이 올해 새단장을 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테마별로 나눠 전시를 하고 있다. 수월관음도와 세한도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보고 왔으면 좋았겠다. 특별 전시 <스투파의 숲>도 꽤 흥미롭게 관람했다. 원래는 서화 전시실을 가려고 했던건데 시간이 부족해서 바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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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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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용산 <볼드핸즈> 여기 위스키 종류가 정말 많다. 헤결 위스키로 유명해져서 국내서 구하기 힘들다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는 글라스인데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커피는 위스키 샷이 들어간 메뉴들이 시그니처. 분위기 자체는 밤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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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을지로 <커피사> 후미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야만 입구를 찾을 수 있었던 곳. 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잠시간 여름을 떠올리게 했다.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곳은 에스프레소 머신 소음이 없어서 조용하게 머물다 가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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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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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모친과 오래 대화 하다보면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고 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항상 당신의 감정을 제대로 감별하지 못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아쉬움이나 서운함, 걱정, 불안함, 못마땅함 기타 등등을 모두 분노로 치환해서 나한테 쏟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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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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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좋은 날을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까워서 느지막히 일어나 채비를 하고 호암미술관에 다녀왔다. 전시 제목이 시적이다. 정말이지 이 흙탕물 같은 세상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살아내고싶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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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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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테미오래는 과거 관사촌을 개조해 만든 전시관 단지다. 건물 여러동이 한 곳에 모여있데 도지사 공관으로 쓰였던 건물은 서양식 벽난로가 있는 1층 거실과 일본식 다다미방이 있는 2층 등 여러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무료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휴게 구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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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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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마구 찍어놓은 것들라 ��늦게 사진 정리하면서 자각했는데 나 이런 구도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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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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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성수 <Point of View> 눈 돌아가는 문구류와 오브제로 가득해서 눈이 행복. 다이에건 앨리에 온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이브날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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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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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짧은 휴가 동안 다녀온 부산 여행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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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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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숙소는 원래 가려던 에어비앤비가 문을 닫는 바람에 나름대로 꽤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오노마 호텔로 잡았다. 홀로 우뚝 서있는 고층 건물 답게 굽이 흐르는 갑천과 한밭수목원이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주 좋았다. 조식으로는 한식도 제법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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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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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최근 팀장과의 면담에서 이제 승진 연차라 고과 챙기려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한다는 식의 피드백을 들었는데 승진 그거 꼭 해야하나 싶었고..직급이 올라갈 수록 동기부여가 특히 절실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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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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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당일치기 강릉 여행 다녀왔다. 저무는 해를 따라 빛깔을 바꾸는 겨울의 바다는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가 않았네. 연말 분위기 가득한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의 흑맥주 한잔은 풍미 가득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최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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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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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한 손엔 아이스커피를 들고 서촌에서 덕수궁까지 걸어갔다. 연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인 6월. 오늘의 기억을 밑재료로 이 계절을 덧칠해 앞으로 오래도록 지속될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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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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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화창한 봄날의 축복이 끝이 없던 오늘 다녀온 원주 <뮤지엄산>. 명상 공간 천장을 통해 들어오던 빛과 그 틈새로 엿보이는 봄의 조각들. 제임스 터렐 작품 안에서 바라보는 타원형의 하늘은 오늘처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는 공간감을 상실한 채 평면적인 추상 회화를 보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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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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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을지로, <을지차루> 늘 궁금하던 차에 마침내 갈 기회가 생겼다. 한쪽 선반은 흡사 작은 자사호 박물관. 몇 가지 정형화된 양식에 따라 저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다고 한다. 최근 국궁과 얼후를 배우고 계신다는 사장님이 흔쾌히 악기를 꺼내 구경시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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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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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급으로 일년 가까이 묵혀둔 일회용 필카 인화를 맡기러 현상소에 갔다가 조금 놀랐다. 을지로는 현상소도 감성 카페같네. 정작 사진은 죄다 제대로 찍힌게 없어 인화가 어렵다는 말만 들었고 흑백 필카랑 파도 사진으로 가득한 엽서북만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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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이응노 미술관 방향으로 가면 한밭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쪽문이 나온다. 돗자리 깔고 누워있기 딱인 날씨여서 뭐라도 가지고 올걸 하고 잠시 아쉬워했다. 우거진 대숲을 지나니 불길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난 상사화 군락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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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그러나 기왕 왔으니 두부 두루치기는 맛보기로 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꿈돌이를 시선으로 좇으며 복수분식으로 갔다. 막걸리를 곁들여 얼큰하게 아점을 먹은 후 도보 거리의 테미오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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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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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는 평생을 가는 것 같다. 상처로부터 비롯된 나의 어떤 뒤틀린 부분을 제대로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벗어나려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의 일부를 헛되이 소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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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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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도 갔다.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인데 시간대별로 상영하는 콘텐츠가 다르니 미리 확인헤보고 맞춰가는 게 좋다. 거기까지는 생각 못한 채로 갔는데 운 좋게 보고싶었던 프로그램 시작 시간이었다. 언젠가 다시 몽골 사막에 가서 밤새도록 별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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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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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시청 <마이 시크릿 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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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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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짐을 풀고 한결 가벼운 어깨로 대전 시립미술관에 갔다. 볕은 쨍한데 눈부시게 빛이 반사되는 건물 위로는 까만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풍경이 비현실적이었다. 전시는 신진 작가의 현대미술부터 이응노, 김창열 작품 등이 있는 수장고, 백남준의 대형 작품까지 다양헀다. 보는데 한참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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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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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환한 봄꽃을 아직 가지 끝에 매달아 둔 채로 여린 잎새들이 바삐 돋아나고 있는 4월 초. 때 늦은 꽃샘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1박 2일 경주 여행을 다녀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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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5 days
둘쨋날 첫 일정으로는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을 갔다. 한밭이라는 지명의 유래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를 지나 엑스포를 치른 90년대 초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짚어내리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시간마저 잊었다. 전시관을 나와 밝은 복도를 마주하고 여기가 어디더라 하고 잠시 당황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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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5 days
한남동에서 해방촌을 거쳐 명동을 지나 을지로에서 광화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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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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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점심 먹고 돌아 걸어 갈 여유가 되면 종종 찾는 카페다. 공간을 널찍하게 써서 손님들이 다 차도 내 목소리가 소음에 묻히지 않아 좋다. 창 밖의 소란과 멀어지는 기분.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결 속에서 다가오는 봄을 느끼는 요즘이다. 백목련이 흐드러지기 시작하면 그땐 남산으로 산책이라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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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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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배려도 어느 정도는 유한 자산이라는 생각. 눈치보기와 배려의 선을 구분하고, 베풂에 있어서는 인색하지 않되 배려심을 발휘 할만한 상대인지를 잘 가리려고 노력 중이다. 배려심을 낭비하고싶지 않다.
@antipoint
박작가
1 month
이건 매우 오래 생각한 문제인데, 배려가 몸에 배인 사람들, 혹은 그렇게 교육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배려를 멈출 수 있는 훈련도 스스로 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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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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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연차 내고 오전부터 교보문고 가서 신년 다이어리 쇼핑 후 전시 투어. 첫 전시로는 일민 미술관에서 하는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을 봤다. 옛 서화부터 현재까지 한국화의 명맥이 어떻게 보전되고 재해석 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아침 든든히 먹고 가서 여유 있게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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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바로 앞 계곡은 물�� 맑고 깊어서 헤엄치는 물고기떼가 그대로 들여다보인다. 저녁이 되면 물소리를 들으며 바비큐를 할 수 있다. 민트젤리를 곁들인 양갈비를 먹고 방에 들어와 부른 배 두드리다가 9시쯤 차려주신 소박한 술상으로 2차. 크고 깊은 욕조에 반신욕까지 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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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7 months
차에 어울리는 다식을 내어준다기 보다는 마치 음식에 와인 페어링을 해주는 느낌. 산딸기 과육이 씹히는 들기름 막국수에 월광백 한 모금을 넘기니 더해지는 감칠맛. 비록 찻자리를 즐기는 동안 일은 업보처럼 쌓여버렸지만 바쁜 중에도 시간 내어 가기를 정말 잘했다. 호사스러웠던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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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줄 알고,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야 서로에게 상처입히지 않는 대화가 가능하다. '네가 이 모양이니 오죽하면 내가 이런소리까지 하겠냐'는 식의 말은 그저 당신의 불안 해소가 목적이지 조언이 아님을 설득하는 것에 수년간 실패하고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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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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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저연차때는 주어진 과제를 이행하고 성과를 내는 데에서 성취감을 느꼈었는데 요즘은 뭘 해도 크게 기쁘지 않고 그 순간에만 그쳐서 큰일. 이런 권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이 조직에는 딱히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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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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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생각보다 유머 감각이 꽤 중요하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유머러스함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줄 알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긍정적인 측면을 빠르게 찾아내며 주변인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태도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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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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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종각 <서울상회> 유명한 카페 디저트가 비주얼에 비해 맛은 온통 달기만 했던적이 적지 않았는데 여기 케이크 다 시켜먹은거 정말 최고의 선택. 단호박 케이크가 특히 맛있었다.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시는 드립 종류도 굉장히 많음. 청차 베이스 자두 아이스티를 마셨는데 이것 역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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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1 months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진행하는 <조선양화(朝鮮養花)―꽃과 나무에 빠지다> 전시. 조선시대 문인들의 풍취있고 고아한 취미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전시와 공간 구성도 흥미롭다. 난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겨울이면 얼음 등불을 밝혀 벽에 비친 난 그림자를 감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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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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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을지로입구 <바캉스 커피> 1960년대 지어진 오래된 건물 9층에 있다. 그 당시에는 일대에서 가장 고층이었다고. 바람은 불고, 햇살은 뜨거운 가운데 도시 한복판 테라스에서 즐기는 늦여름의 여유. 아주 조금만 더 취해서 갔더라면 얼레벌레 뉴욕 느낌. 물론 뉴욕 안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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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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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을지로 <재해석> 메론소다가 먹고싶었으나 다 팔렸대서 복숭아 밀크티를 마셨고 고급진 복숭아잼에 우유 부어먹는 맛. 푸딩은 맛있었다 쫀쫀한 식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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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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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서순라길 <이다> 서순라길 끝자락에 자리한 한식 다이닝 바. 내츄럴 와인만 취급하는 곳이지만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만한 라인업도 매우 친절한 설명과 함께 추천해주신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저녁 창경궁 담벼락이 운치있고 참나물 폼을 얹어낸 홍가리비는 첫 스타트로 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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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대단한 새해 결심 같은 것은 없다. 다만 스쳐가는 타인에게도 아주 조금만 더 너그러울 수 있는 사람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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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7 months
봄비 내리는 한남동에서 종일 즐거웠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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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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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서촌 한옥 스테이 <여름한옥> 여름의 끝물에 문득 생각나서 올리는 아담한 한옥 독채 스테이. 2인이 하루 머물다 가기 좋은 아담한 크기. 미니 빔프로젝터로 마당 벽을 스크린 삼아 복순도가 막걸리 한잔씩 기울이며 봤던 영화는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 조미료 없이 담백한 요리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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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여기 칵테일 걍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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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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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회사에서 새벽 4-5시까지 일하면서 갈려본 이후 극도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된 단어가 몇개 있음. 가령 '주인의식'이라던가 '효율적 시간관리'나 '성장의 기회'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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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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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국현미 뒷편 <호아드 카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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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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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찻집 건너편에는 시원하게 뻗은 대숲으로 둘러싸인 카페가 있었다. 알고보니 이 근방이 다 카페 거리라고. 그 전에는 거주민들을 밀어내고 만든 일제강점기 철도관사촌이었고 그보다도 더 전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고 한다. 길을 걷다 눈에 걸린 한 현수막에 조금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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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5 days
대전역 동편 광장 바로 근처 소제동으로. 우연찮게 빵축제 기간과 겹쳐 여행 일정을 잡게 되어서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심산으로 갔다가 어마어마한 인파에 기가 질려버렸다. 대신 찻집에서 다과를 즐기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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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
1 month
30. 대전 소제동 <소제예찬1927> 인파에 떠밀려 앉을 곳 하나 찾지 못하던 차에 우연히 발견해 들어갔다. 맞은편 거울에 비친 안뜰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언젠가 이런 공간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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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Dazz Cam 그간 써본 필카 앱 중에 제일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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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침실에서 바라본 마루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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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양평 <칸트의 마을> 창문 밖으로 쏟아질 듯 가득 피어난 목수국과 비 내린 후 풀내음 가득한 정원에서 여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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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9 months
소란한 세상사 속에서 마음은 자주 부표같이 흔들리곤 하지만 이렇게 한 줌 볕만 주어져도 언제든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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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잡다한 생각은 많은데 한편으론 또 단순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 맛있는거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고 재밌는거 보고나면 인생이 조금은 덜 무거워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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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명동 <로투스> 복숭아 딸기 살구 등등 듣기만 해도 입에 침고이는 과일 이름들로 가득한 설명만 읽고 고른 커피는 대개 한 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 그냥 내가 느끼기엔 시큼한 향미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산미 있는 커피는 안좋아하는 줄로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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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작년 이맘때의 청계천. 올해도 이 가을날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야지. 좋은 순간들은 정말로 쉼 없이 지나가버리니까 새기듯이 눌러 담아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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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필동 <필로프> 필동 골목에도 제법 근사한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계획에는 없던 방문이었지만 곳곳에 숨은 포인트가 머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던 곳. 커피와 함께 주문한 휘낭시에도 내 취향에 꼭 맞는 꾸덕한 텍스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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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고궁박물관 활옷 전시에 다녀왔다. 다복과 장수를 금슬과 해로를 기원하며 붉고 푸른 비단 위로 실 한땀 한땀 수놓았겠지. 윤기 흐르는 모란과 봉황과 복숭아 나비로 가득한 이 소맷단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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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5 days
다시 걸어서 숙소 방향으로 향하는 길. 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가기로 했다. 이는 물결 위로 해질 무렵의 노을이 잘게 부서지고 있었다. 주변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고 나니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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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정독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와인바 <률(ryul)> ���국-광화문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하늘이 창 밖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금귤 정과에 치즈를 곁들여 먹는 사워도우 빵, 익힌 문어를 으깬 감자와 헤이즐넛 위에 올려 낸 플레이트가 익숙한듯 신선한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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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8 months
12지신 <묘진사오> 테마의 오므오트 티코스를 다녀왔다. 매화차를 시작으로 허브 블렌딩 티까지 총 다섯잔의 차가 이어진다. 각각의 잔마다 따라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세세히 적으려다가 당분간은 혼자만의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앞으로 갈 이들의 설렘을 때 이르게 해치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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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3 years
7. 성수/서울숲 오므오트(om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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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격주로 쓸 수 있는 금요일 조기 퇴근 찬스 사용 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관람. 현대미술은 여전히 어렵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을 작품을 보기 이전과는 달리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저마다의 작은 세계관을 품고 있어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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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국제갤러리 아니쉬 카푸어 전에 다녀왔다. 무형과 유형 중간 그 어디쯤에 있는 듯, 사실은 그 무엇도 아닌 덩어리가 주는 존재감은 마치 어떤 근원적의 무엇이 내뿜는 생명력과도 같이 느껴졌다. 원시적이고, 야수와 같으며, 그래서 오히려 순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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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1 year
필동 <춤> 정시 퇴근하는 날이면 한 정거장 거리인 환승역까지 걸어 가면서 길 건너로 건물 2층에 보이던 이 곳을 드디어 가봤다. 밤에는 와인바를 겸한 카페. 충무로 인근 카페 중에서는 그래도 제법 조용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하다. 음료도 시그니처인 율무커피부터 티 종류까지 꽤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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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urr_0613
취향기록
2 years
을지로 <포웨이스탑> 브런치와 내추럴 와인을 파는 곳. 이 근방에서 찾기 힘든 널찍한 공간과 테이블 간격 아주 좋고..메뉴는 샌드위치 서너가지 정도지만 과하지 않은 만듦새와 정직한 맛도 아주 마음에 든다. 양이 적은 듯 먹다보면 은근히 배부른데 목요일이라 글라스 와인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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