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도서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30대 초 중반부터 10여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준 책으로
총 10권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선정하는데 꽤 고민이 많았으며,
나열해보니
거의 모두가 다 아는 베스트셀러네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제주로 온 지 2년이 조금 지났다.
우리가족이 살던 곳은 서울.
성동구 소재의 초품아. 대단지.
아이 셋과 꽤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
주말에는
애들 데리고 캠핑을 가거나
키즈카페를 가거나
(서울 소재 거의 모든 키즈카페섭렵)
이렇게 더운 날이면
대형 몰이나 백화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곤
나의 처남은 배우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인지도 낮은 배우.
20대 초반 광고로 대박을 내는가 싶더니
그 이후로는 대다수의 타 배우들처럼
배고프고 힘든 길을 걸어왔다.
객관적으로 누가봐도 잘생겼다.
처음 와이프를 만나고 놀랐던 점이
장인어른부터 시작해 가족들의 훤칠한 외모에
오늘 드디어
홀로 여행을 떠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셋 키우는 동안
단 한번도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
혼자 짐을 싸고
막상 떠나려하니 이토록 어색할 수가.
아내와 아이들이 없으니
숙소도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
갈 곳도 정하지 않았다.
내가 정한 여행에
기뻐하고 만족하고
아내는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𝕏를 시작하고
한달 정도 지난 후
팔로우가 300명정도가 되었을 때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역시 오빠~오빠는 대박이라니까.
어떻게 두 달만에 그렇게 많이 팔로우를 해
사람들이 오빠이야기를 들으면 다 좋아할거야~
진짜 여기서도 다들
작가논란.
𝕏 에서 벌어지는 이 사태를 보며
희열을 느낀다.
이 얼마나 민주적인가.
검증은 SNS 상의 시민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유명 대학 졸업증도 아니고
공모전 입상경력도 아니고
베스트셀러였던 이력도 아닌
두껍고 화려한 겉표지를 벗어던지고
벌거벗겨진 알몸의 텍스트로
당신의 글을
[나의 파편 # 여동생]
그렇게 20대후반,
서울로 무턱대고 올라온 나는
가야할 곳이 있었다.
그건 내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집 마스코트,
막내 여동생의 집이였다.
나랑 6살차이의 막내는 태어나자마자
모든이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막내가 사랑받았던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가 있었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물었다.
오빠 근데 왜 페북,인스타도 안하던 사람이
𝕏를 시작했어?
너무 싸이월드에서 건너뛰기 한 거 아니야?
엇? 좋아 왜 𝕏를 시작한 지 그리고 너도 하라고
한 이유를 알려 줄께~
[SNS혐오자의 𝕏를 시작하게 된 이유]
일단 싸이월드,페이스북,인스타의
공통점이 뭔 줄
𝕏가 책이랑 다른 장점 중 하나,
나의 생각의
파편들을 하나씩 올리기 때문에
결코 완성된 나의 모습은 아무도 볼 수 없다.
이 퍼즐을 짜맞출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
그러니 편하게 글을 올리자.
그리고 만약
누군가
혹시나
너의 퍼즐을 완성한다면
그건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와이프가 𝕏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평소보다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떨결에
𝕏입문 2달차인 내가
와이프의 𝕏선생님이 되었다.
[오늘은 인용과 재게시에 대한 수업]
인용과 재게시를 많이 해야해.
우리는 싸이월드 세대여서 우리 홈페이지를
이쁘게 꾸미고 손님을 초대하는
오늘 새벽
일어나자마자 강박처럼 노트북 앞에 앉았다.
그리고
어떤 글을 올려야 할까.
하고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는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의식적인 행동은
빠른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나의 뇌를 경직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고백 # 연기자]
난 사실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다.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자문 및 대역으로 참여를 하게된 것.
난 그 당시 소품으로 쓰일 그림작업과
박신양배우님이 연기한 김홍도 대역으로 촬영을 하게되어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으로 갔다.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논란에 대한 생각]
예술은 그 시대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전하는 과정이다.
우리의 편향된 사고에 대해
그 시대의 가장 세련된 방식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한다.
왜 세련된 방식을 통해서냐고?
그래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테고
그래야 지식인들이
[나의 파편 # 아버지]
아버지는
유지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자였다.
지역에서 가장 큰 사업체를 오픈했을 때는
화환이 끝도 없이 길에 이어질 정도로
모두의 축하를 받아야하는 사람이였다.
아직까지도 그런 긴 화환길은 본 적이 없다.
그 시절 아버지의 명함 뒷면은
온갖 회장 감투로 가득 차
다음주에
아이들과 아내가 친정으로 떠나서
안타깝게도
홀로 전국일주에 도전하려 합니다.
정해진 계획은 없고
발길 닿는 대로 가보려 합니다.
20대 중반에 해본 후
처음이니 거의 20년만입니다.
저희 소중한 𝕏친님들께서
정말 '여기는 꼭 가봐라~' 라고 말씀해주시면
거기에 맞게 동선을
소설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
생각해보니
난 자기개발서 부류의 책은 읽지 않는다.
안 읽어봐서 잘은 모르지만
표지만 봐도 감정의 부재가 느껴진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개발서가 효율적이고
많은 정보를 손쉽게 체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읽겠지만 거기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영어를
아내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오빠, 노래 부르는 거 올렸어?
....
와...별 일이네..진짜 즐기고 있구나?
그렇다.
완전 I 형인 나는 진짜 요즘 𝕏 가 재미있다.
여기 있는 몇 분은 벌써 정이 든 것처럼 좋다.
사람이 좋으니, 머물고 싶고 그래서 재미있다.
굿모닝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난 누구의 편도 아니다.
더더욱 여기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만든 커뮤니티장과 별로 엮이고 싶지도 않다.
논리가 안 맞아.
난 단지 이 곳에 처음 온 이유가 일론머스크 때문이였고 이용하다보니 싸이월드 다음으로 거의 처음 경험하는 SNS인데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왜 내가 지금 이걸 알았을까?
돈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진지하게 생각했던 기억.
대학 1학년. 선배 한 명이 알바를 제안했다.
기간은 단 하루.
시간은 점심포함 9시간.
일당. 17만원.
응? 이거 개꿀알바아닌가?
정확하진 않지만 20여년전
노가다가 7만원정도 였던거로 기억한다.
20대초반에 이 금액은 엄청난
제주로 온 지 2년이 조금 지났다.
우리가족이 살던 곳은 서울.
성동구 소재의 초품아. 대단지.
아이 셋과 꽤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
주말에는
애들 데리고 캠핑을 가거나
키즈카페를 가거나
(서울 소재 거의 모든 키즈카페섭렵)
이렇게 더운 날이면
대형 몰이나 백화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곤
아내가 𝕏를 봤는지 안타까운 듯 말한다.
🤷♀️왜 항상 오빠는 쉬운 길을 놔두고
가시밭길을 가는 느낌일까? 이런 SNS 조차도..
너무 비호감이 되버렸지?
🤷♀️응. 비호감! 난 이런데서 욕하는 사람 싫어.
아...SNS가 미숙한 거 같애. 여기선 나도 10대로 돌아간 것 같애. 뭔가 비슷한 곳이야.
어제는 하루종일 𝕏가 떠들썩했다.
그록이 그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게시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마법같은 기능으로
정말 마법의 주문을 말하며
이전의 화가들만 누리던 마법을 쓰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다.
화가만 쓸 수 있었던 고퀄리티의 재현,
상상하는 모든 것을
오늘 갑자기 내가 오전에
언급한 분이 계정을 폭파한 걸 봤다.
그것도 와이프계정과 함께...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난 거짓말이 아니라는 전제로
최대한 이해를 해보려 했던거였는데
계폭으로 거짓말은 사실이 되었다.
그리곤 빠르게 이 부분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찾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곤
오늘 오전에 일어나 X를 보니
20대의 젊은 나이에
1000주 가량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분이
인증하라고 댓글을 단 분들을 차단을 한다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 것을 봤다.
여기에 x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초보자가 느끼는 의식의 흐름을 공유할까 한다.
1. 왜 굳이 인증하라고 하는 거지?
고백합니다. 이거 제 이야기입니다.
헐벗은 외국계정의 여인네 사진에 댓글을 엄청 달고 다녔습니다.
이유는 저의 욕망 때문이였습니다.
3개월 500만뷰에 대한 욕망 말입니다.
1개월정도 𝕏를 해보니 3개월에 500만뷰는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요즘 흔히 화제가
[Routine #]
새벽에 홀로 일어나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모든 창문을 연다. 암탉 울음소리와 베이스로 길게 깔리는 풀벌레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이 모든 게 선선한 바람을 타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이 음악소리에 맞춰 서서히 걷히는 어둠의 커튼. 새로운 하루의 시작.
[뜬금썬데이아침고백#]
성공팔이 미친 비법 하나 투척한다.
하루 담배 두갑은 거뜬히 피던 애연가였던
내가(지금은 끊은지 5년)
아직도 죽지 않고
멀쩡한 정신에
트레일러닝 36킬로를 뛰고
복근이 있고
아들친구들과 축구를 하면
아들친구들이 축구선수세요? 라고 묻는.
그리고 말짱한 정신에
결혼이란 제도가 무색해진 시대에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아재로서 너무 공감되는 글이다.
실제로 주변에 이성을 가볍게 여기고 향락을 위해서만
만나던 친구들 치고 결혼을 잘 한 친구는 보기 힘들었다.
적어도 내 주변에는.
그리고 거의 이혼 하더라...
솔직히 그 친구들이
물리학과 친구이야기.
[의대가 아닌 물리학과를 택한 이유]
30년이나 지난 중학교 시절이야기라 신기하게계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보통 학교축제는
겨울에 한다는 것. 그래서 잊혀졌던 기억을 겨울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써본다.
신기한 건 계절은 기억이
중학교 시절 친구에 대해 글을 쓰니
갑자기 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자신은 꼭 노벨상을 탈 테니
나에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꼭 되라고
해주었던 그 친구.
비록 그 약속은 둘 다 지키지 못했지만. 😃
노벨상을 꿈꾸는 친구의 꿈만큼 다가가기 위해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납량특집 여행 기록
#2
-1]
땅끝마을에 도착 후
눈에 보이는 비교적 괜찮아보이는
모텔로 들어갔다.
이미 오후 9시가 지난 시간.
바로 앞이 바다여서인지
눈 앞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씻고 𝕏를 좀 하다가 12시 무렵 침대에 누웠다.
난 원래 출장을 많이가서
혼자 호텔에 자는
[고백 # 애연가]
난 애연가였다.
중2 때부터 철없이 피기 시작한 담배.
이 악연은
그 이후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병원의 진단서를 보기전까지 20년이 넘게 이어져왔다.
거의 의지하며 살아왔다 생각할 정도로
나는 흡연을 사랑했다.
모든 나의 근심이
그 연기와 함께 흐릿해지는 것을
중학교 시절 친구에 대해 글을 쓰니
갑자기 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자신은 꼭 노벨상을 탈 테니
나에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꼭 되라고
해주었던 그 친구.
비록 그 약속은 둘 다 지키지 못했지만. 😃
노벨상을 꿈꾸는 친구의 꿈만큼 다가가기 위해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빠. 이제 이 옷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아내의 손에 들려 있는
색이 바랜 검정 티셔츠
몇 년전에 산 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너무나 사랑했던 검정 반팔티.
몸에 촥 감기면서
남자답게 어깨가 살짝 더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내 짧은 팔을 보완해서 길어보이는
마법을 선사하는 반소매 길이.
[글을 쉽게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젊은 시절,
동네 편의점을 갈 때에도
옷을 갈아 입고 나갔었다.
누군가를 만날 땐
공을 들여 한층 더 멋을 내고 나갔다.
지금은
일이 아닌 왠만한 마실은
옷 냄내 킁킁 몇번 맡고 괜찮으면 그냥 나간다.
하지만
글을 쓸 때에는
청춘의 반짝이는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를 글로 남기려고 하지 말아요.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계속해서 연결해서 글로 남겨 봅시다.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글을 쓰면서 생각을 또 이어나가고 다시 글로 남기다보면 우리의 생각의 한계는 무한함을 알게 됩니다.
때론 생각에서 더 넓은 생각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멀게
어렸을 적 부터 책을 읽고 나면
한참을 작가와 사랑에 빠지듯
동경심에 빠져 있곤 했다.
그만큼 그들은 나에게 말 그대로
내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
스타였다.
𝕏를 하고나서
여기에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설레이는 맘으로 그들의 탐라를 찾아가 탐색했지만
예전에 담배를 필 때가 그랬지.
필 때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짧은 행복감이 밀려와. 피고나면 후회스럽고.
하지만 똑같은 패턴을 20년을 지속했었지.
지금 글쓰는 게 그래, 쓸 때 무엇보다 행복해.
하지만 글을 올리면 후회스럽고 창피하고 그래. 벌거벗어진 기분. 그래. 중독된 것 같아.
한 때
캠핑을 좋아했다.
그 중에 백미는 단연 모닥불.
모두가 잠들고도
모든 장작이 다 탈 때까지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벽,
양손 한가득 장작이
한 줌 재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며,
또 한번의 명상타임.
너와 나
우리도 누군가에겐 그저 빛이였고
무엇보다 뜨겁게 달렸으며
자유롭게
[목적지 없는 여행의 기록
#2
]
땅끝마을에 왔다.
그냥 이름이 이뻐서 왔다.
나의 여행의 시작을
땅끝에서 시작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그래서 무작정 목포에서 1시간 반을 달려 왔다.
캄캄한 밤이라
여기가 땅끝인지도 잘 모르겠다.
내일 아침이 되면 알게 되겠지?
내일은 조금 특별한
이제 집에 갈까.
[흔한 풍경사진 하나 없는 여행 기록
#3
]
적막했던 땅끝마을이 차라리 나았다.
땅끝마을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목적지를 여수로 정했다.
역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
여수는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랐다.
여수밤바다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그 많은
어제는 카라반 캠핑을 처음 가보았다.
미국에서 수입한 카라반이라
모든 것이 어메리칸스타일.
마치 미국의 숲 속으로 온 것 같아 좋았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잘 시간이 되어 불을 하나,둘 끄자 갑자기 무언가 사방을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 셋은 비명을 지르며 팔짝팔짝
와이프가 오전부터 누군가랑 통화를 한다.
내용을 들어보니 상담원과 통화 중인 듯 하다.
네.
네
아니요.
네. 맞아요. 네. 감사합니다.
아내는 항상 친절하다.
전화를 끊고 아내에게 물어봤다. 누구야?
그러자 아내는,
응~ AI 상담원 같은데?
응? AI? 방금 AI랑 통화한 거라구?
근데 왜
급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무슨 급이 달라 우울한데? 패더급?라이트급? 뭔 급? 돈으로 급? 뭐 지금이 조선시대 넌 사대부야? 아니면 학교로 급을 나눠? 환장하겠네. 또 다 큰 어른들이 얼마나 봤다고 친하다고 앞뒤 안보고 감싸주고 그게 패거리짓이야. 돈 많아? 한번 계좌 까봐? 만나서 누가 인물이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𝕏 속 광장을 천천히 산책하며,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는다.
혼자 허공에 외치는 이야기도 들리는 건
[왓 위민 원트]의 맬 깁슨이 된 것 같은 기분.
나와 함께 몇개월 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동기같은 분들 중 많은 이들이 잘 보이지 않고
많은 이들도 현타가
어렸을 적부터 항상 혼자 놀던 아이.
너무 산만해서 항상 미움 받던 아이.
[뜬금없는 고백
#1
]
그 아이는
어린시절부터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항상 머릿 속에는
이상하고 특이한 생각들로 가득 차있었다.
곰팡이가 얼룩진 벽지를 바라보며
벽지의 얼룩을 따라가며
얼룩은 파도가 되기도
모델3퍼포를 3년째 타면서
처음으로 불편함을 느꼈다.
그건 바로 타이어.
모든 타이어가 마모가 심해서 4개 다 교체.
퍼포라 타이어 구하기도 힘들었다.
전국수배 후 한국타이어 아이온사계절로 교체.
생각해보니 차를 사고 처음 겪어보는 난감함.
하지만 반대로 3년동안 다른 부분은 너무
SNS 입문 3개월차가 느꼈던
궁금점 하나가 풀렸다.
생각보다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아니, 현생의 주변보다 훨 많은 느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답은 이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𝕏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였다.
운동이다.
아내와 오랜만에 밤산책을 나왔다.
아내의 걸음걸이는 나와 많이 달랐다.
마치 모델처럼 어깨를 쫙 펴고
목적지만을 향해 당당히 걷는 스타일.
반면 나는 느긋하게 주변 풍경을 보며
사색하며 걷는 스타일.
우리의 이런 걸음걸이의 차이는
항상 함께 산책할 때 누군가가 맞춰주어야 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탓일까.
갑자기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새내기 1학년.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 때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도파민이 빵빵 터진 기억들.
신입생 환영 오리엔테이션을
올림픽개막식?수준으로 성대하게 치러지며
난 그야말로 놀라운 대학생활을 할 수
𝕏를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난 아내가
모두가 초창기 한번씩 걸린다는 현타가 왔다.
공허함에 허공을 응시하는 아내에게
드디어 왔구나~여보 축하해 ㅎㅎㅎ
당연한 거야.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와.
근데 또 금방 괜찮아 질꺼야.
[𝕏에 현타가 오는 당신에게]
이런 본질이니 역사니 하는 이야기
국군의 날을 맞아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영화를
10편 골라봤습니다. 🫡
영화를 고른 기준은 제 기억만을 토대로
현재까지 뇌리에 선명히 기억나는 영화들을
추려 10편을 순위 상관없이 적어봅니다.
혹시라도 이 중 안 보신 영화가 있으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
1. 라이언 일병
작년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아이들을 위해 눈사람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도깨비눈사람을 만들어 달라해서
아빠가 예술가임을 맘껏 뽑내 보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았고
무섭다고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하필 눈은 며칠이고 계속 내렸고
도깨비는 우리집을 정면으로 며칠 째 응시했다.
불혹을 지나도 여전히
20대 시절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기대감이 뒤섞여 겉은 과묵하게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내면은 여전히 요동치는 이유를 알았다.
실제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통달하고 이제 이렇게 살아가면 되겠지. 라는 방식은 현시대에 맞지 않는다.
그럼 도태될 뿐.
[발라드 가수 전쟁]
중학교 시절 공연 준비를 하며 처음 친구와 의견대립이 일어났다. 그건 현재 최고의 발라드가수가 누구냐는 것이였다.
친구는 신승훈. 나는 이승환.
친구는 인기에서부터 대결이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나는 대중성이 더 있다고 더 좋은 가수는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축구를 좋아하는 초딩아들이 물었다.
아빠, 축구로 치면 우리 양궁이 브라질 정도 인거야??
한참 생각 후 나는 이야기했다.
아니, 이건 일단 개인전이구,
메시, 펠레,마라도나,호나우두,호날두,음바페,네이마르,호나우징요,카카,손흥민,헤리케인,벨링엄,홀란드,가레스베일,이브라이모비치,지단 등
인상 깊은 전쟁영화를 생각하다 잊었던 명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났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주연의 영화.
그 중 나의 뇌에 새겨져 있는 명장면 하나,
죽기 직전 마지막까지 아들에게 게임을 하러가는 것처럼 씩씩하게 걸어가는 장면.
"아들아, 인생은 아름다운 거야."
그리고 깨달았다.
방구석 아빠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
이번 여름은 참 덥고 길고 길었습니다.
아이들은 밖은 덥고 집은 답답하고
그래서 아빠올림픽을 개최하였습니다.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며 아들 셋 아빠의 방구석
올림픽을 소개합니다.
❗️1. 빈백을 이용한 멀리뛰기
✏️준비물:
빈백(없다면 푹신한 그 어떤
오늘 아침 등교길.
8살 아들이 갑자기 말했다.
아빠,
우리는 벌레로 안 태어나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
그러자
내가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했어?
그냥 지나가다 밟히면 죽을 수도 있고
너무 작고 징그럽잖아.
아이는
정말 안도감을 느끼며 이야기하는 듯 했다.
간만에 심하게 몰입한 시리즈.
세련되면서 차가운 전개. 거짓과 진실을 뒤엉켜 보여주며 무엇이 진짜 진실인지 혼동되게 하는 연출. 매력적인 배우들로 악역에게 빠져들게 하며 보는 이의 심연의 악을 들추어내기도 한다. 당신의 나에 대한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새벽1시 BGM_240813
<한 여름밤의 꿈- 나얼>
대학축제 때,참가자 누군가 이걸 불렀던 기억이 선명하당.
무려 나얼의, 게다가 생소한 노래로..
그 후, 늦은밤 가끔 찾는 노래가 되었다.특히 여름밤.
"별들도 잠이 드는 이밤. 혼자서 바라보는 바다.
외로운 춤을 추는 파도. 이렇게 서성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