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덕아, 덕돌아
덕이와 덕돌이는 궁궐의 친구입니다.
이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꺼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덕이와 덕돌이는 사실 이곳이 집입니다.
바깥은 온통 도로고 그걸 아는듯 이곳을 벗어나지 않으니깐요.
같이 사는 법이
이 친구들에게는 쉬운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덕궁 터줏대감 '덕이'
덕이는, 이곳 창덕궁에서 태어나서 보살핌을 받아왔습니다.
나이는 약 12~14살로 특기는 '말하기'
덕돌이는, 지난 겨울 비쩍 마른 몸으로 왔다가
지금은 간혹 찾아와 덕이의 친구가 되어줍니다.
삶이 혹독하기는 동물에게도 매한가지이니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창덕궁 창호개방 [빛⋅바람 들이기]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행사를
3월 12일~16일에 진행합니다.
I 궐내각사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권역
*별도 예약 없음
*자세한 정보는 창덕궁 홈페이지 참고
용(龍)은 용이 되지 못할 새끼를 아홉 마리 낳는다. 그들은 각기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첫째 '비희'는 거북이와 흡사하게 생겨 거북의 몸에 용의 머리르 갖고 있다. 무거운 짐을 들기를 좋아한다. 지금 비석을 들고 있는 놈이 바로 '비희'이다.
: 궁궐에도 용의 아홉 마리 새끼들이 숨어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딱 맞는 시를 읊어주셔서,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이 펄펄 내리네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
손 잡고 함께 떠나리라
어이 우물쭈물 늦추고 있으랴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
눈비는 훨훨 흩날리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
손잡고 함께 돌아가리라
_ 시경, 북풍(北風)
매년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 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 작은 동물에게도
삶은 치열하고
사람들은 매섭고
세상은 혹독한 겨울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가슴에 품은 온정으로 대해주길 바라며,
나의 친구 덕이 인증😊
#InternationalCatDay
"1776년에 25세의 왕성한 춘추로 영조의 뒤를 이어 보위에 오르니, 조선왕조의 스물두 번째 임금이자 세종대왕에 이은 조선왕조의 두 번째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임금이다."
_ 요즘 드라마로 다시 떠오르는 군주 '정조' 임금의 지극한 사랑이 담긴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원 폭설이 내린 어느 겨울날.
눈 내리는 날 궁궐은 딴 세상이 되어주는데
들리는 소식은 눈 없는 겨울이 될거라고
12월에 눈이 내리야 한 해를 마감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눈 없는 겨울로 지나가버려 괜스레 섭섭했습니다.
방금 살짝 눈방울이 내려서 '드디어!' 외치며 기다렸는데
오늘도 아쉬울 작정인가봅니다.
용의 아홉자식 이야기, 일곱째 애자(睚眦)
‘애자’는 용의 일곱째 새끼이다. 천성이 죽이기를 좋아해서 칼이나 도끼에 새긴다. 관우가 애용하던 청룡언월도에 새겨진 용이 바로 이놈인 것이다.
칼은 죽이기도 하나 지키는 것이 먼저이다.
결국 애자 역시 보호와 경계의 힘을 지녔다는 뜻이다.
용이 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은 ‘9’가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큰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용은 신령한 수신(水神)이자 왕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홉의 새끼를 낳았다.
"용의 아홉 아들들은 비록 용이 되지 못했지만, 각기 좋아하는 것이 달랐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이 되었다." 전해져 내려온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과 결백이자 군자의 꽃이라 불린다.
향이 만리까지 뻗힌다는 매화는 봄에 가장 일찍 개화한다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사나 결코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취하지 않는다'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취하지 않는 매화는 고결과 결백의 상징이 되고자 했던 조선 선비들의 마음인것이다.
���을 품은 낙선재
낙선재의 다양한 곳을 볼 수 있는 행사가 22일부터 진행됩니다!
행사기간 : 24.03.22(금)~28(목) 1일 2회 10:00, 14:30
예약 : 사전 선착순 예약(회당 20명, 1인 2매)
창덕궁 홈페이지 03.15(금) 10시 예약 페이지 오픈
예약 확인 : 관람 지원센터 1층 안내데스크
✨인정전 내부관람 안내✨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던 인정전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인정전 내부관람 이벤트가 3월 1일 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행사일자 03.01(금)~03.31(일)
#창덕궁
#인정전내부관람
#창덕궁깊이보기
#궐내각사특별관람
#changdeokpalace
#injeongjeonhall
창덕궁 그리고 사계.
어느새 2018년도 끝이 났네요.
시간은 항상 신기한 것 같습니다.
느리게 가다가도 어느 날 보면 훌쩍 가 있고
한 해가 지나감은 늘 아쉬움 투성이지만
다가오는 2019년은 창덕궁의 사계처럼
알록달록하고 때로는 멋진 한컷이 기다리는 한 해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용의 새끼, 둘째 '치문(螭吻)' 이야기.
용의 아홉 새끼 중 둘째는 '치문'이다.
둘째 치문은 그 성질이 멀리 바라보기를 좋아해서 궁전의 지붕 마루 끝에 장식했는데, 특히 머리를 젖히고 토하기를 잘해서 화재를 진압한다고 한다.
지금 지붕의 용마루에 올려놓은 놈이 '치문((螭吻)'인 것이다.